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04 추천 수 3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여러분은 더 큰 은사를 열심히 구하십시오.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더 큰 은사를 구하라고 합니다.

이것은 무슨 뜻입니까?

더 큰 은사를 구하라고 하면 욕심이라도 부리라는 뜻입니까?

 

그렇지요.

욕심이 일반적으로는 나쁜 뜻이지만 오늘 여기서는 좋은 욕심입니다.

제가 자주 주장하듯 이기주의는 일반적으로 나쁜 것이지만

제가 주장하는 더 큰 이기주의는 좋은 뜻인 것과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이기주의는 자기만 아는 것으로서 나쁜 뜻이지만

제가 주장하는 더 큰 이기주의는 소탐대실하는 작은 이기주의가 아니라

정말로 나에게 유익을 주는 이기주의를 말하는 것으로 좋은 뜻이지요.

 

이기주의利己主義란 말이 본래는 자기를 이롭게 하는 주의를 말하는 것인데

자기 이익을 위해 작은 것을 욕심 부리다가 외려 큰 것을 잃을 수도 있지만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법을 안다면 그런 사람은

작은 것을 잃음으로써 내게 참된 유익을 주는 더 큰 것을 얻을 수도 있지요.

 

그런데 더 큰 유익을 주는 것이 사랑이고,

오늘 바오로 사도가 말하는 더 큰 은사도 바로 사랑이지요.

 

예를 들어 코린토 전서 12장에서 얘기한 은사들,

예언의 은사,

해석의 은사,

가르치는 은사도 성령께서 주시는 것이니 좋은 것이지만

그 어떤 은사보다도 사랑을 할 수 있는 것이 더 큰 은사입니다.

 

기실 예언의 은사나 가르치는 은사도 성령께서 주신 것이지만

사랑이 없으면 은사는 자기 배 불리게 하는 것에 불과하게 될 것이고,

그런 사람은 흔히 보듯이 은사 도둑놈이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가 이 정도 신앙생활을 했으면 돈이나 권력보다

사랑이 내게 더 큰 유익을 준다는 것쯤은 알아야 하지만

어떤 은사보다도 사랑이 더 큰 은사임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은사를 자기를 위해 쓰면 은사가 아니라 재주에 불과하고,

사랑이 없이 재주만 있으면 재주부리다 망하게 됩니다.

그래서 옛말에 재승덕才勝德하지 말라고,

곧 재주가 덕을 이기게 하지 말라고 하였는데 이것을 신앙의 말로

바꿔 말하면 애덕이 없이 재주만 부리다 망하지 말라는 말일 겁니다.

 

은사뿐 아니라 하느님께서 주신 모든 것은 모두의 유익을 위해 써야

은사가 되고 내게도 유익이 되는 것인데 어떤 사람은 은사를 사유화함으로

은사를 재주로 타락시키고 그래서 오늘 복음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주님의 신랄한 비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사람들이 아닙니다.

오늘 독서의 예레미야처럼 민족들의 예언자로 부르심 받는 사람들입니다.

이 말은 나만을 위해서 살거나 내 가족만을 위해 살지 않아야 함은 물론,

내 민족만을 위해 살지 말라는 것이고

모든 민족을 위해 파견된 사람들로서 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 독서와 복음은 안중근 의사를 더욱 생각게 합니다.

사람을 죽인 것 때문에 우리 교회가 한 때 안 의사를 파문하고,

이등박문을 죽인 것을 한낱 좁은 민족주의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안 의사를 우리 민족을 넘어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외친 분으로

숭앙해야 하고 새로운 범주의 성인으로 받들어야 한다고까지 생각합니다.

 

아무튼 오늘 우리는 은사의 도둑놈들이 되지 말고

민족들의 예언자로 부르심 받은 사람들로 살아야 함을 명심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9.02.03 09:08:36
    제가 무상으로 받은 은사는 모두의 유익을 위해 더 큰 사랑으로 향합니다.
    주님, 지혜로 도와 주세요. ^^♡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Feb

    연중 제7주일

    2019.02.24. 연중 제7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4275
    Date2019.0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24
    Read More
  2. No Image 23Feb

    연중 제6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 엘리야와 모세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신 뒤에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옵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이 음성은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후에 물에서 올라오실 때 하늘에서 들려온 소리와 비슷합니다. '너는 내가...
    Date2019.0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11
    Read More
  3. No Image 23Feb

    연중 6주 토요일-마음에 들어야 들어주신다.

    오늘은 연중 6주의 마지막 날인 토요일이고 우리는 히브리서 11장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연중 6주간의 전례독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연중 1주부터 4주간 우리는 히브리서 전체를 읽었습니다. 그리고 5주 월요일부터 어제 6주 금요일까...
    Date2019.0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74
    Read More
  4. No Image 22Feb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작은 반석들인 우리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오늘은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축일의 이름부터 잘 알아야 합니다. 성 베드로라는 이름이 들어가 있으니 베드로 성인에 대한 축일 같...
    Date2019.0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90
    Read More
  5. No Image 21Feb

    연중 6주 목요일-제자이기도 하고 사탄이기도 한 우리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베드로가 사탄이면 저도 여러분도 사탄입니다. 아무리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사랑을 해도 사탄입니다.   우리는 사탄을 악한 일을 하는 존재로만 생각하고 ...
    Date2019.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20
    Read More
  6. No Image 20Feb

    연중 6주 수요일-마련인 인간

    어제오늘의 창세기는 노아의 홍수 얘깁니다. 어제는 인간이 언제나 하는 모든 짓이 악하기에 하느님께서 당신의 창조를 후회하시고 모든 것을 인간과 함께 멸하십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노아의 가족과 일부 생물들 외에 모든 조물을 홍수로 멸하신...
    Date2019.0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314
    Read More
  7. No Image 17Feb

    연중 제 6주간 월요일 복음 나눔 -보이지않은 표징-

    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과 논쟁을 하시고 바리사이들은 하늘에서 오는 표징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하늘에서 오는 그 어떠한 표징도 드러내 보이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전부터 갖가지...
    Date2019.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99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29 630 631 632 633 634 635 636 637 638 ... 1302 Next ›
/ 130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