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4.01 09:11

사순 제4주간 월요일

조회 수 436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요한복음에는 7개의 표징 이야기가 나오는데,
오늘은 그 중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마태오복음과 루카복음에도 나오는데,
그곳에서는
백인대장의 종을 고치신 이야기로 소개됩니다.
백인대장의 청에 예수님께서는
직접 가시겠다고 말씀하시거나
실제로 직접 움직이십니다.
하지만 백인대장은 굳이 오실 필요 없이
한 말씀만 하시면 종이 나을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 믿음을 칭찬하시고
이어서 병의 치유가 이루어집니다.

요한복음은 조금 다르게 소개하고 있는데,
우선 종이 아니라 그의 아들입니다.
아들이라서 그런지 주인공인 왕실 관리는
예수님께서 직접 오시기를 청합니다.
죽음을 앞둔 아들 앞에서
그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치유를 거부하는 예수님께
한 번 더 청을 드리게 됩니다.

아들이 살아날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집으로 돌아가는 그의 모습에서
그의 믿음이 드러납니다.
공관복음에서는 말을 통해
믿음이 드러났다면
요한복음에서는 행동을 통해
그 믿음이 드러납니다.

공관복음에서는 백인대장의 믿음으로
치유가 이루어집니다.
그렇게 공관복음에서의 결론은 치유입니다.
하지만 요한복음에서는 좀 다릅니다.
비록 왕실 관리의 믿음이 드러나기는 하지만,
치유 전의 믿음은 아직은
온전하지 않은 것처럼 나타납니다.
그의 믿음은 이야기의 마지막에 가서
표징이 이루어지고 나서 굳건해 집니다.
그렇기에
'너희는 표지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불신앙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표징을 통해 우리를 믿음을 이끌어주시겠다는
예수님의 결심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사실 요한복음은
항상 표징을 믿음과 연결시키며,
표징은 믿음으로 넘어가기 위한 도구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래서 요한복음사가는
기적이라는 단어가 아니라
표징, 표시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은 그렇게 7가지 표징을 이야기하고,
이어서 가장 큰 표징이라고 말할 수 있는
주님의 부활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 표징은
요한복음 20장의 결론이 이야기하듯이,
우리가 예수님을 메시아이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으로 믿고,
그분의 이름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2000년 전에 예수라는 사람이
죽고 다시 살아났다는 것은
그냥 하나의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건을 통해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을 향한 믿음으로
초대하고 계십니다.
선택은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하나의 표징로 삼아
예수님에 대한 믿음으로 나아갈지,
그냥 하나의 기적적인 사건으로
이야기하는 것에 머물지
스스로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3Apr

    주님 수난 성지주일

    2019.04.14. 주님 수난 성지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5117
    Date2019.04.1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852 file
    Read More
  2. No Image 13Apr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십니다.  우리의 메시아, 우리의 왕이  다윗 왕의 도성으로 들어오십니다.  사람들이 환호합니다.  그 모습은  임금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와  자기 도성으로 들어오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그 모습은 왠지  여느 왕...
    Date2019.04.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45
    Read More
  3. No Image 13Apr

    사순 제5주간 토요일

    요한복음사가는 카야파의 말을 해석하면서, 그의 말이 대사제로서의 예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예수는 자신이 죄인이기에 죽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구원을 위해서 죽는 것이라는 점, 하느님에게서 멀어져 간 세상을 다시 하느님을 중심으로 모으기 위...
    Date2019.04.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83
    Read More
  4. No Image 13Apr

    사순 5주 토요일-좋은 패, 나쁜 패 다 쓰시는 하느님

    수석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의 의회는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하는데 이 결의를 이끌어낸 대사제 카야파는 이런 논리를 펼칩니다. “온 민족이 멸망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해 죽는 것이 낫다.”   정치적인 논리이고 결정이지만 틀린 말이 아닙니다. ...
    Date2019.04.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83
    Read More
  5. 13Apr

    사순 제5주간 토요일

    2019.04.13. 사순 제5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108
    Date2019.04.1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15 file
    Read More
  6. No Image 12Apr

    사순 5주 금요일-올바로 자처하는 우리

    우리는 사순 5주의 끝인 금요일에 와있고 사순시기도 그러니 끝자락에 와 있으며 예수님께서는 점차 죽음을 향해 가십니다.   거듭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로서 하느님과 함께 있다가 이 세상에 왔다고 하니 어제 복음 8장에서 예수님이 마귀 들렸다고 하...
    Date2019.04.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27
    Read More
  7. 11Apr

    사순 제5주간 금요일

    2019.04.12. 사순 제5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094
    Date2019.04.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74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12 613 614 615 616 617 618 619 620 621 ... 1302 Next ›
/ 130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