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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4.19 14:28

주님 수난 성금요일

조회 수 506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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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위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마지막 말씀은
'다 이루어졌다'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이루신 일은
자신의 일이라기 보다는
아버지 하느님의 일임을
예수님께서는 계속해서 말씀해 오셨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사랑 때문에
아들은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종으로서 억지로 끌려가면서 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한 발 한 발
예수님께서는 그 길을 걸어오셨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 아버지 곁에 함께 계시면서,
아버지 앞에서 누리시던 그 영광,
아버지께 받으시던 그 사랑,
그 사랑 때문에 아들은
아버지의 일을 이 세상에서 실행해 갑니다.
그리고 그렇게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은,
이제 세상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으로
표현됩니다.

그렇게 그리스도의 육화는
세상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 표현임을
요한복음은 이야기합니다.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분이
인간의 도움이 없이는,
인간의 젖이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가
되어 오셨습니다.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이
피조물이라는 한계 속으로,
더 나아가 피조물이 겪어야 하는
고통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에서
아버지 또한 함께 아파하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을 향한 당신의 사랑이
너무 크기에,
고통 받는 세상과 함께 아파하시기 위해서
그 고통 마져도 멈추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급기야 그 아버지는
당신의 아들이 죽임을 당하는 모습을
보게 되십니다.
당신 힘으로 막을 수도 있지만,
그것이 잘못인지도 모르고 저지르는 이들을
스스로 벌하실 수도 있지만,
아버지께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세상이 스스로 아버지께 돌아오도록,
그렇게 용서를 청하는 세상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 위해서,
당신 아들의 목숨으로 그 죗값을 치르십니다.

그 크신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가 다 헤아릴 수 없고,
그 크신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가 온전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이것 마져도
강요하지 않으십니다.
그 사랑을 깨닫기만 한다면
누구나 그 사랑으로 다가올 것을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강요가 아닌
그 사랑으로 초대해 주십니다.
우리의 삶의 순간 속에서,
우리가 겪는 고통,
우리가 만나는 모든 피조물을 통해서
당신의 사랑으로 초대해 주십니다.
그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에 응답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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