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지식은 교만하게 하고 사랑은 성장하게 합니다.
자기가 무엇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을 아직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께서도 그를 알아주십니다.
우리는 ‘세상에 우상이란 없다.’는 것과
‘하느님은 한 분밖에 계시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얼마 전 이사를 가신 어머니를 찾아뵙습니다.
먼저 살던 사람이 미신을 대단히 숭배해서
방 여기저기에 부적이 많이 붙어 있었답니다.
많은 경우 신자들도 부적을 떼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찜찜해 한답니다.
부적을 떼다 안 좋은 일이 생길까봐 그런 것이지요.
그런데 저의 어머니는 그것을 다 떼어버리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전에도 그런 말씀을 하실 때 약간은 자랑스러운 자신감을 보이시는데
저의 어머니께서는 일생 하느님만을 믿으셨기 때문에
그런 일이 두렵지 않다는 것입니다.
30대 초반에 청상과부가 되셔서 저희 형제들을 키우시느라
고생도 많으시고 안 좋은 일도 많으셨겠지만
하느님 믿음에 흔들림이 전혀 없으셨습니다.
신앙을 가지기 전에 이미 하느님 체험을 강하게 하셨기 때문이고
젊으셨을 때 저희 동네에 마귀 병에 걸린 사람들이 많아
매일 일 끝나시고 마귀들을 쫓아내는 일을 하셨는데
그때 하느님의 힘을 몸소 많이 체험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두려움이 있을 리 없으시지요.

부적은 거기에 힘이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 부적이지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종이쪼가리일 뿐입니다.
우상도 그렇습니다.
하느님을 만나지 못한 사람에게 우상이 있지
이미 하느님을 만나고 믿는 사람에게는 없습니다.
우상에게 바쳤던 음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린토 사람들에게 우상에게 바쳤던 음식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믿음이 약한 사람은
정말 그것이 어떤 힘이 있는 것인 양 생각하고
그것이 아무 것도 아님을 아는 사람은
거리낌 없이 그 음식을 먹었습니다.
이에 대해 바오로 사도는 음식은 음식일 뿐이라고
믿음이 약한 사람에게 얘기하면서
다른 한 편으로 그것을 먹는 사람에게는
믿음이 약한 사람이 보고 용기를 얻을 수 있으니 삼가라고 합니다.

그래서 로마 사람들에게도 그리스도인은 음식에 자유롭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람에게 걸림돌이 되지 말라고
잘 안다고,
믿음이 강하다고 자만하는 사람에게 충고합니다(로마 14-15장).
어떤 음식을 먹어도 자기에게는 상관이 없지만
형제를 사랑하기에 어떤 음식은 삼가야 한다는 얘기지요.
음식이 음식일 뿐 아무 것도 아님은 알지만
사랑이 없을 때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은 모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식은 교만하게 하고
사랑은 자신과 공동체가 성장하게 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Apr

    부활 2주 화요일-높이 나는 독수리는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오늘 사도행전은 땅과 집을 소유치 않ㄱ 내어놓은 초기공동체 얘깁니다. 오늘 복음은 위로부터 태어나 땅위 어디에 매이지 않고 하늘로 오르는 성령...
    Date2019.04.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02
    Read More
  2. 29Apr

    부활 제2주간 화요일

    2019.04.30. 부활 제2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373
    Date2019.04.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48 file
    Read More
  3. No Image 29Apr

    부활 2주 월요일-잘 늙는 모범

    “바리사이 가운데 니코데모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이 밤에 예수님께 와서 말하였다.”   오늘 복음을 지금까지 수없이 읽었지만 오늘 처음으로 니코데모가 예수님을 찾아온 것이 밤이라는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니코데모가 밤에 찾아왔다는 것을 ...
    Date2019.04.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09
    Read More
  4. 28Apr

    성녀 가타리나 동정 기념일

    2019.04.29.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5357
    Date2019.04.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52 file
    Read More
  5. No Image 28Apr

    부활 제2주일

     부활하신 주님을 뵈었다는 제자들의 말을 토마스는 믿지 못합니다.  그러자 여드레 뒤에  예수님께서 다시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십니다.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지만 이 말은  이어지는 말과  서...
    Date2019.04.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27
    Read More
  6. No Image 28Apr

    부활 제 2 주일-여드레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토마스도 그들과 함께 있었다. 문이 다 잠겨 있었는데도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말씀하셨다.”   부활 8부 축일은 오늘 부활 제 2 주일까지 거행됩니다. 우...
    Date2019.04.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70
    Read More
  7. No Image 28Apr

    2019년 4월 28일 부활 2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4월 28일 부활 2주일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부활하신 후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 제자들에게 건네는 평화의 메시지와 함께 성령과 믿음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막달라 여자 마리아의 증언을 듣고도 제자들은 무서워서 어떤 집에 모여 문을 모두 ...
    Date2019.04.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8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03 604 605 606 607 608 609 610 611 612 ... 1299 Next ›
/ 12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