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32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라.”

 

오늘은 주님 말씀 중에서 양식에 대해 묵상해 봤고

양식하면 일용할 양식, 마음의 양식, 천상 양식이 있는데

이중에서 내가 얻으려 힘쓰는 양식은 뭔지 생각해봤습니다.

 

그런데 내가 얻으려 힘쓰는 양식에 대해 묵상을 하다 보니

나는 양식보다는 음식에 대해 더 신경 쓴다는

씁쓰레한 반성이 먼저 되는 것이었습니다.

 

음식이라는 말과 양식이라는 말이 별 차이 없고 그게 그건 것 같은데

그래도 뭔가 어감의 차이가 있는 것 같아 그 차이가 뭘까 생각해보니

음식이 좀 더 욕구적인 표현인데 비해 양식은 힘이나 생명이 되는 것,

나의 힘이나 생명을 지탱케 하는 것의 뜻이 더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예를 들어 마음의 양식은 어색치 않은데 마음의 음식은 어색하고,

일용할 양식은 어색치 않은데 일용할 음식은 약간 어색합니다.

 

그리고 요즘 저는 양식에 대해선 별 신경을 쓰지 않는데 비해

음식에 대해서 신경을 더 많이 쓴다는 성찰도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저나 다른 사람이 어떤 양식을 얻으려 애쓰는지에 대해선

별 신경을 쓰지 않는데 어떤 음식을 먹는지,

음식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선 제가 신경을 많이 쓴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처럼

어렸을 때의 경험, 그러니까 어렸을 때 너무 배고프며 컸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먹을 것이 있고 배부르면 됐지 맛을 너무 따지는 것이 싫고,

맛 집 찾아다니고 맛있는 것이 있으면 사진 찍어 올리거나,

반대로 맛없다거나 조금 상했다며 음식을 버리거나 하면

배들이 불러서 그런다고 어떤 때 화가 나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양식이 우리의 힘과 생명을 지탱케 하는 것이라면

음식은 우리의 욕구와 더 관련이 있기에 욕구불만 때문에 과식하거나

욕구만족을 위해 맛있는 것을 찾아다니곤 하는데

우리는 음식보다 양식에 신경을 더 써야 합니다.

 

그리고 양식에 대해 신경을 쓰더라도 오늘 주님 말씀처럼

어떤 양식에 신경을 써야 하는지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래서 썩어 없어질 양식 또는 먹고도 죽을 일용할 양식보다는

마음의 양식을 찾고 마음의 양식보다는 생명의 양식,

그것도 영원한 생명을 살게 하는 양식을 찾아야 하며,

그래서 독서로 치면 마음의 양식이 되는 일반 독서도 좋지만

생명의 양식이 되는 하느님 말씀을 읽는 것, 곧 성독聖讀을 해야 하고

먹는 것으로 치면 육신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하겠지만

영혼 건강에 좋고 영원한 생명도 주는 성체를 먹는 것,

곧 성식聖食을 해야 함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May

    부활 5주 화요일-시험대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주 시험대에 오르게 됩니다. 큰 시련을 닥칠 때 한 사람과 그 인생이 망가질 수도 있고 더 단단해질 수도 있는데 그 사람과 인생이 이때 시험대에 오르는 거지요.   산전수전을 다 겪어 그 그릇이 크고 단단한 사람은 웬만한 시련에 ...
    Date2019.05.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30
    Read More
  2. 20May

    부활 제5주간 화요일

    2019.05.21. 부활 제5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743
    Date2019.05.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21 file
    Read More
  3. No Image 20May

    부활 5주 월요일-Tatal Love

    어제도 비가 왔잖아요? 근처 수녀원에 주일미사를 봉헌하러 같이 사는 형제와 가는데 그런데 이곳에 사는 분들은 우산을 쓰지 않고 다니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왜 그럴까 대화를 나누다 한 두 사람이라면 모를까 대부분 우산을 쓰고 다...
    Date2019.05.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99
    Read More
  4. 19May

    부활 제5주간 월요일

    2019.05.20. 부활 제5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720
    Date2019.05.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23 file
    Read More
  5. No Image 19May

    부활 제5주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우리에게 주신 새 계명은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랑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과 똑같은 사랑입니다. '-처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시는 것으로 보아 하느님의 사랑과 우리의 사랑...
    Date2019.05.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91
    Read More
  6. 19May

    부활 제5주일

    2019.05.19. 부활 제5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5715
    Date2019.05.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95 file
    Read More
  7. No Image 19May

    부활 제 5 주일-생활의 사랑

    오늘 제 5 주일은 새로움이 주제인 것 같습니다. 복음은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주겠다.”고 하고, 묵시록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묵시록은 이제 하느님의 거처는 사람들 가운데 있다고도 하는데 이 말을 뒤집어 보...
    Date2019.05.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19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98 599 600 601 602 603 604 605 606 607 ... 1301 Next ›
/ 13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