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5.16 10:55

부활 제4주간 목요일

조회 수 393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자주 파견된 존재로 표현됩니다.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이 세상에 보내졌습니다.
그 아버지의 뜻은
세상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이며,
세상이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말씀이 육화되셨고,
십자가의 죽음을 받아들이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육화,
한계가 없으신 분이
피조물이라는,
인간이라는 한계 속으로 들어오셨습니다.
공관복음이 전하는 예수님 수난의 모습은,
피하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그 수난을 받아들이는 모습입니다.
이것만을 놓고 볼 때,
성자 예수 그리스도는
성부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심부름꾼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보았을 때
오늘 복음의 말씀,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는
말씀이 이해되고,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파견하신 분,
하느님의 종으로 볼 여지가 생깁니다.
그리고 이것을 잘못 이해하다보니
예수님을 하느님 다음인
이등신(두번째 신)으로 본 이단도 있었습니다.

물론 아버지의 뜻에 순명하신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순명은
무조건적인 복종이 아니라
자발적인 순명입니다.
아버지가 나보다 위대하시기에
그 말씀을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에 나도 공감하기 때문에
나 스스로도 그 길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즉 세상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과
세상을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이
서로 비교할 수 없이 똑같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 때문에
말씀은 육화되셨고,
십자가 위에서 기꺼이
당신 목숨을 내 놓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는
사랑 안에서 서로 일치하십니다.
그리고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그분을 보내신 하느님도 맞아들이게 됩니다.

우리는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시는
그 사랑의 일치에 초대받았습니다.
물론 부족한 우리는
하느님이나 예수님처럼
먼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상관 없습니다.
먼저 우리에게 다가오는 사랑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다른 사람들, 다른 피조물에게서 오는 사랑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
더 나아가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이고,
그렇게 하느님과의 일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느님과 일치할 수 있을 때,
우리도 아버지의 뜻,
세상을 향한, 내 주위의 모든 피조물을 향한
사랑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01Jun

    주님 승천 대축일

    2019.06.02. 주님 승천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6004
    Date2019.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18 file
    Read More
  2. No Image 01Jun

    주님 승천 대축일

    우리는 오늘 루카복음의 마지막 부분을 들었습니다. 인간이 되어 이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다가 고난을 겪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나 그 죽음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리스도께서는 부활하셨으며, 이제 아버지 오른...
    Date2019.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24
    Read More
  3. No Image 01Jun

    부활 6주 토요일-영적인 비상을 위해

    “그날에 너희는 내 이름으로 청할 것이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청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바로 아버지께서 너희를 사랑하신다.”   내일 하늘로 오르실 주님께서 오늘 남겨둘 제자들에게 이제는 당신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라고 하시는데 그런데...
    Date2019.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72
    Read More
  4. 01Jun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2019.06.01.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5984
    Date2019.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49 file
    Read More
  5. No Image 31May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우리도 마리아와 엘리사벳처럼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오늘의 축일은 주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을 찾아가 만나는 아름다운 만남을 소개하는데 이것...
    Date2019.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62
    Read More
  6. 30May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2019.05.31.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5959
    Date2019.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49 file
    Read More
  7. No Image 30May

    부활 제6주간 목요일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읽고 있는 이 말씀은 요한 16장의 말씀입니다. 즉 우리는 예수님의 수난 이야기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이제 곧 예수님께서는 잡혀 가실 것이고, 돌아가실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죽...
    Date2019.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6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94 595 596 597 598 599 600 601 602 603 ... 1302 Next ›
/ 130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