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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어떤 자매가
"저는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지은 것같아
늘 마음이 어둡습니다"고 했다.
"혹시 내가 용서받을 수 없는 그런 죄를 범한 것은 아닐까에
대한 의구심이 늘 괴롭힙니다"고 했다.

그래
우리 모두는 어쩔 수 없이 죄인들이다.
하지만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구하러 오신
주님에 대한 믿음 때문에
우리는 죄인이지만 행복할 수 있을 뿐이다.

과연 우리의 죄 중에서 용서받을 수 없는 죄가 있을까?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생각하면
그런 죄는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 정말 그렇게 믿고 싶다.
그래서 이 세상의 그 어떤 큰 죄인이라 하더라도
구원에서 제외되었다는 좌절감을 갖지 않게 되길 희망한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그 어떤 죄도 다 용서받지만
용서받을 수 없는 죄가 하나 있으니
그것은 '성령을 모독하는 죄'라고 하였다.
예수님께 '더러운 영이 들렸다'고 비방하였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성령을 모독하는 죄란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
"나는 성령운동하는 사람들이 싫다"고 하는 것이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성령을 모독하는 죄란
하느님의 능력을 받아 선한 일,
사람을 위한 일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시기, 질투, 비방하여
악마가 하는 일로 매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님께서도
하느님의 능력을 받아
오로지 사람을 살리는 선한 일을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얼토당토 않는 시기와 질투,
비방을 받고 하시는 말씀이시다.

가끔 우리도 이와 비슷한 체험을 하게 된다.
그래서 정말 가슴아픈 일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통해서 이루시고 말씀해 주시는 선을
악마가 하는 일로 매도할 때이다.
"우리는 늘 하느님께서 다른 형제 자매들을 통해
이루시고 말씀해 주시는 선을
기뻐하고 자랑해야 한다"고
성 프란치스코도 권고하신 바있다.

우리는
나를 통해서 이루시는 하느님의 업적과 말씀에는 기뻐하면서
다른 형제자매들을 통해서 이루시는
하느님의 업적과 말씀에 기뻐하기보다는
질투와 시기심 때문에
그 형제자매들을 비방함으로써
그 일을 이루신 하느님의 업적과 말씀을 비방하는 것이 된다.
그 때문에 성령을 모독하는 죄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우리의 가장 큰 죄는
바로 하느님 자신을 비방하고 매도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가끔 손을 얹고 생각해 보자.
다른 형제자매들을 통해서 이루어 주시는
하느님의 그 크신 업적과 공로를
진심으로 기뻐하고
또 그 때문에 그 형제자매에게도 축하와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는지...

요즘 나주 율리아 문제와 사적계시 등으로 시끄럽다.
이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을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라고 주장한다.
어쩌면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교회와 모든 신자들 안에서 성령께서 하시는
선과 업적을 무시하면서
자신들을 통해서 이루시는 선과 업적만을
자랑하고 주장한다면
그 자체가 바로 '용서받지 못할 죄',
즉 성령을 모독하는 죄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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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당쇠 2008.01.28 06:12:38
    동감입니다. 성령을 사유하며, 다른 사람과 제도를 통해서 일하시는 성령을 못보는 것, 이것 우리가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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