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11.14 07:52

연중 제32주간 화요일

조회 수 133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우리는 종으로 살아갑니다.
물론 그 주인과 종의 관계는
착취와 명령의 관계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하느님과 동급으로 살 수는 없습니다.
하느님은 창조주이시고
인간은 피조물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가 종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굴욕적인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피조물로서의 우리 위치를
잊지 않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것은
주인의 위치를 욕심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자처럼 살아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살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내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내 뜻과 너의 뜻이 함께 조율되고
그 안에서 일치를 이루는 것이
하느님의 뜻을 살아가는 방식일 것입니다.
내 뜻만 강요하고
너의 뜻은 무시하는 방식은
내가 너에게 하느님이 되고 싶은 마음입니다.

모든 것을 할 수 없는 인간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하느님처럼 살아가려면
힘을 쓰게 되고
하느님께서도 하지 않으시는
착취와 명령을 하게 됩니다.
힘의 논리는 더 강한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나보다 약한 사람 앞에서는 좋을지 모르지만
이내 나보다 더 강한 사람을 만나게 되고
결국 하느님처럼 살고 싶은 마음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인간의 한계를 느끼는 것이 고통스러워서
그 한계가 없는 하느님처럼 살고 싶지만
한계를 지닌 인간의 모습 안에서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피조물의 위치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을
찾으려 노력하는 것이
창조자처럼 되려는 노력보다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Nov

    2023년 11월 25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6
    Read More
  2. No Image 24Nov

    연중 제33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십니다. 그들이 성전을 기도의 집이 아닌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었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입니다. 성전에서 사람들이 봉헌할 제물을 집에서 직접 마련해 오기 쉽지 않아보니 사람들은 성전에서 그 제물을 팔고 ...
    Date2023.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9
    Read More
  3. No Image 24Nov

    연중 33주 금요일-주님, 저도 깨끗하게 해 주소서!

    성전 묵상 1   “너희는 이곳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버렸다.”   주님께서는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쫓아내시며 나무라시는데 왜 장사꾼의 소굴이 아니라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버렸다고 하실까요? 강도란 남의 것을 빼앗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사람을 일컫...
    Date2023.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44
    Read More
  4. No Image 24Nov

    2023년 11월 24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9
    Read More
  5. No Image 23Nov

    연중 제33주간 목요일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고하십니다. 예루살렘이 하느님께서 찾아오신 때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특히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메시아가 올 것을 기대하며 그 때를 준비하려고 했습니...
    Date2023.1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9
    Read More
  6. No Image 23Nov

    연중 33주 목요일-선택적 무지

    오늘 주님께서는 예루살렘을 보시며 우십니다. 그것은 예루살렘이 얼마 가지 않아 파괴될 텐데 그것을 모르고 천하태평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의 모름을 꼬집으십니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하느님...
    Date2023.1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599
    Read More
  7. No Image 23Nov

    2023년 11월 23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1월 23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시어 그 도성을 보고 우시며 말씀하셨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 그러나 지금 네 눈에...
    Date2023.1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 1302 Next ›
/ 130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