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43 추천 수 3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나는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어제그제는 재속 프란치스코회 일로 평의원들과 함께 지방을 다녀왔습니다.

가는 길에 요즘 피할 수 없는 주제, 어딜 가나 얘기하는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 얘기하게 되었습니다.

 

그 얘기를 하면서 모두가 동의한 것은 우리가 'No Japan'이 아니라

‘No Abe'를 해야 한다는 그러니까 일본이나 일본 사람 모두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아베와 그 지지자들을 반대해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사실 하느님의 또 다른 자녀인 일본사람들은 우리의 형제이고

그래서 우리가 사랑해야 할 사람이지만 아베와 그 지지자들은

하느님 뜻에 반대되는 깡패의 짓을 하기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전에 군사독재시절 독재자들은 괴상한 논리를 폈습니다.

독재정권을 반대한 행위를 반국가적으로 몰고 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나라와 국민을 사랑하여 독재자들을 물러나라고

한 것이기에 실은 독재자들보다 더 우리나라와 국민을 사랑한 거지요.

 

그 때 많은 민주인사들과 대학생들이 불같이 일어섰고

한 몸을 불살라 세상을 비추는 등불들이 되었습니다.

 

오늘 주님께서 당신이 불을 지르러왔고

분열을 일으키려 왔다고 하신 것도 바로 이런 뜻입니다.

 

하느님 나라를 폭행하는 자들을 주님은 내버려 둘 수 없습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오셨기에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는 자들과 평화롭게 지낼 수 없었습니다.

 

쉽지 않지만 우리는 주님을 따라 죄는 미워하고 사람은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하기에 불의를 저지르는 것을 반대하는 겁니다.

 

싸우면서까지 담배 피는 것을 말리고 반대하는 것이 환자에게 사랑이듯

죄를 거듭 짓는 죄인에게, 그것도 권력을 가지고 폭력을 저지르는 자들에게

그 행위를 더 이상 하지 못하도록 반대하고 싸우는 것은 오히려 사랑입니다.

 

좋은 게 좋은 거라는 괴상한 논리로 불의와 동거하고

평화롭게 지내는 것은 거짓평화이고 비겁한 것입니다.

 

이 비겁함에서 불같이 일어나라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시며

우리에게 성령의 불이 타오르도록 불을 지르시는데

그 불에 나는 조금도 불이 붙지 않는 불연재가 아닌지 반성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8.18 06:17:2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8.18 06:14:44
    18년 연중 제20주일
    (맛보고 깨달아라!)
    http://www.ofmkorea.org/138660

    17년 연중 제20주일
    (나무에 올려놓고 흔드시는 주님)
    http://www.ofmkorea.org/109978

    16년 연중 제20주일
    (모든 평화가 다 좋은 것은 아니다.)
    http://www.ofmkorea.org/92566

    15년 연중 제20주일
    (먹고도 죽는 것과 영원히 살게 하는 것)
    http://www.ofmkorea.org/81331

    14년 연중 제20주일
    (은총을 받을만한 겸손과 믿음이 내게는?)
    http://www.ofmkorea.org/64708

    12년 연중 제20주일
    (영적인 굶주림.)
    http://www.ofmkorea.org/33714

    11년 연중 제20주일
    (주님의 의도된 무시)
    http://www.ofmkorea.org/5254

    08년 연중 제20주일
    (차라리 네 나라와 네 종교를 버려라!)
    http://www.ofmkorea.org/1606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Nov

    연중 제33주일

    다섯 탈렌트와 두 탈렌트를 받은 사람과 한 탈렌트를 받은 사람의 행동이 서로 다릅니다. 다섯 탈렌트와 두 탈렌트를 받은 사람은 그 돈을 활용하여 돈을 더 벌게 됩니다. 하지만 한 탈렌트를 받은 사람은 그 돈을 숨깁니다. 행동이 달랐던 이유는 주인에 대...
    Date2023.1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5
    Read More
  2. No Image 19Nov

    연중 제33주일-인생 결산

    오늘 연주 제33주일은 연중시기 마지막 주일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연중 마지막 주일이 그리스도 왕 대축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연중 제33주일의 주제도 ‘인생 결산’, ‘인생 최종 결산’이라고 함이 좋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도 이렇게 얘...
    Date2023.1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29
    Read More
  3. No Image 19Nov

    2023년 11월 19일 연중 33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1월 19일 연중 33주일 고도미니코 신부 오늘은 연중 제 33주일이자 세계 가난한 이의 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6년 11월 "자비의 희년"을 폐막하며 연중 제33주일을 "세계 가난한 이의 날"로 ...
    Date2023.1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2
    Read More
  4. No Image 18Nov

    연중 32주 토요일-하느님의 때에 대한 믿음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오늘 복음에서 믿는다는 것은 우리의 청을 들어주신다는 것을 믿는 것이고, 청을 들어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여러 차원에서 믿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
    Date2023.1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637
    Read More
  5. No Image 18Nov

    2023년 11월 18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1월 18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제자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루카 18,1) 끊임없이 기도하는 이들에게는 아버지께 말씀드려 주...
    Date2023.1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3
    Read More
  6. No Image 17Nov

    연중 32주 금요일-애착이 아닌 사랑을

    “너희는 롯의 아내를 기억하여라.”   어제는 하느님 나라를 다른 때, 다른 곳에서 찾지 말고, 지금, 여기서 찾아야 하고 만나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은 아니 계신 곳이 없이 어디든지 계신다는 교리에 바탕을 둔 것입니다.   그런데 같은 교...
    Date2023.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712
    Read More
  7. No Image 17Nov

    2023년 11월 17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1월 17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사람의 아들이 나타나는 날에도 그와 똑같을 것이다. 그날 옥상에 있는 이는 세간이 집 안에 있더라도 그것을 꺼내러 내려가지 말고, 마찬가지로 들에 있는 이도 뒤로 ...
    Date2023.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1298 Next ›
/ 129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