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8.03 21:22

연중 제18주일

조회 수 289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돈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것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삶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는 돈이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삶을 위해서 돈을 모으는 것을
하느님께서 잘못되었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비유 속에서 하느님께서 부자에게 말씀하십니다.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부자의 목숨은
부자의 것이 아닙니다.
만약에 그것이 부자의 것이라면,
하느님께서는 네 목숨을 빼앗아 갈 것이라고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그의 목숨은 원래 하느님의 것,
하느님께서 그에게 주신 것이기에,
주인이 원할 때 되찾아가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부자와 하느님의 생각 차이가
나타납니다.
즉 부자의 목숨의 주인이 누구인가에서
차이가 나타납니다.

부자의 생각에서 부자의 목숨은
자기 것입니다.
그렇기에 자기 것을 잘 가꾸고
소중히 다루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돈이 필요하기에
열심히 일 하는 것이 힘들기만한 것은 아닙니다.
노력의 결과로 부자는
어느 정도 목표에 도달했고,
그것에 만족하기도 했습니다.

하느님의 생각에서 부자의 목숨은
하느님의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그에게 생명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의 목숨이 하느님 것이기에,
그의 목숨을 잘 가꾸고 소중히 다루는 것도
하느님 몫입니다.
그렇기에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필요를 채워주시고,
사랑의 아버지로서
우리를 따뜻하게 돌보아주십니다.

하지만 부자는
자기의 목숨이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자기의 삶에 있어서 하느님의 손길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잘 된 것은 자기의 노력에 의한 것이고,
아직 미흡한 점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의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하느님께서 부자에게 생명을 주셨지만,
그에게 자유의지도 주셨기에,
그의 생명은 하느님의 것이면서 동시에
그의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부자의 생명에 대한 책임도
하느님과 부자, 둘 다에게 있습니다.
이 말은
부자도 부자대로 자신의 삶을 위해 노력하지만,
하느님께서도 그 삶에 함께 하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은
자신의 생각대로 삶이 잘 흘러갈 때는
그리 큰 어려움으로 다가오지 않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순간
더 큰 좌절로 돌아옵니다.
자신은 노력한다고 하지만
뜻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때,
자신에 대한 실망감으로 자신의 삶을
쉽게 포기하는 결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자신의 삶을 위한 노력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 각자의 삶에 대한 책임이
나와 하느님, 둘 다에게 있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어려움의 순간에
우리는 하느님께 의지할 수 있습니다.
그 의지 속에서
우리를 따뜻하게 감싸 안아 주시는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는
나날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Aug

    연중 20주 금요일-막 사랑이 아니려면

    “스승님, 율법에서 제일 중요한 계명이 무엇입니까?”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은 사소한 것에 목숨 거는 사람이 있기에 하는 말이지요.   하지만 사소한 것에 목숨 거는 사람은 자기가 사소한 것에 목숨 건다고 ...
    Date2019.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195
    Read More
  2. 22Aug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2019.08.22.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7478
    Date2019.08.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33 file
    Read More
  3. No Image 22Aug

    연중 20주 목요일-우리가 서원을 하는 이유

    그때에 입타는 주님께 서원을 하였다.   입타는 이민족을 치러 가기 전에 스스로 서원을 했는데 자기가 전쟁에서 이기게 해주시면 전쟁에서 돌아올 때 처음 환영하러 나오는 사람을 번제물로 바치겠다는 서원을 합니다. 그런데 제일 먼저 환영하러 나온 ...
    Date2019.08.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71
    Read More
  4. No Image 21Aug

    연중 제20주간 수요일

     저녁 때가 되어 일꾼들이 품삯을 받습니다.  마지막에 와서 한 시간 동안 일한 사람이나  맨 처음에 와서 9시간 정도 일한 사람이나  똑같이 한 데나리온을 받습니다.  오늘 복음의 뒷부분에서  맨 먼저 온 이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것은 정당하지...
    Date2019.08.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28
    Read More
  5. No Image 21Aug

    연중 20주 수요일-어디서 일하건

    “내 것을 가지고 나가 하고 싶은 맘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오? 아니면,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오늘 복음은 하늘나라에 대한 비유로 일한 시간이 다름에도 같은 품삯을 주는 포도밭 주인의 얘기인데 이것은 일한 시간이 다르면 품삯이 ...
    Date2019.08.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26
    Read More
  6. 21Aug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2019.08.21.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7462
    Date2019.08.2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32 file
    Read More
  7. 20Aug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기념일

    2019.08.20.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7449
    Date2019.08.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483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70 571 572 573 574 575 576 577 578 579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