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90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불행하여라, 너희가 겉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인으로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다.

 

재미있는 우리말이 있습니다.

있어 보인다.’는 말입니다.

 

저희 정동 수도원 근처에 사는 분이 있는데

근처 식당 몇 개를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그런데 제가 그분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그리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는데도 늘 없어 보이고 불쌍타는 느낌입니다.

 

그렇게 없어 보이는 것보다 있어 보이는 것은 좋은 것 같고,

사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있어 보이려고 합니다.

그런데 뭐가 있어 보인다는 말입니까?

 

돈이 있어 보인다는 겁니까, 덕이 있어 보인다는 겁니까?

돈이 있어 보이는 것이 낫습니까, 덕이 있어 보이는 것이 낫습니까?

 

이렇게 질문을 하는 것은 사실 바보 같은 질문이지요.

덕은 없고 돈만 있어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자기는 돈이 있어 보이기보다는 덕이 있어 보이고 싶다 할 것입니다.

 

그런데 덕이 있어 보이는 것이 쉽지 않으니 돈이라도 있어 보이려는 것이고,

그래서 옷으로 치장을 하고 명품으로 자신을 가꾸곤 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덕과 복 중에는 어떤 것이 있어 보이는 것이 나을까요?

둘 다 있고 둘 다 있어 보이면 좋겠지만 제게는

덕이 많은 것보다는 복이 많은 것이 낫겠습니다.

 

하느님 없이 인간적으로만 보면 덕이 복을 짓는 것이니

덕이 많은 것이 낫지만 신앙인의 관점에서 보면

하느님께 복을 많이 받는 사람이 낫겠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의 주님은 겉이 아름답게 보이고 의인으로 보이는 것을

불행타 하시며 보이는 것 자체를 문제시하시는 것 같은데 맞습니까?

 

물론 주님께서 그러실 리 없지요.

정말 있어서 있어 보이는 것은 문제라 하시지 않고

다만 없으면서 있어 보이려고 하는 것을 문제시하시는 거고,

속은 비어 있는데 겉은 있어 보이려는 것을 문세시시하시는 거지요.

 

이것은 사상누각 곧 모래 위의 집과 같아서

금세 무너지고 금세 들통이 나는 것입니다.

 

요즘 똑똑하게 볼 수 있듯이 정치가나 연예인들이

겉은 의로운 것 같고 아름다운 것 같지만

그것은 보이는 것이고 실은 그렇지 않기에

어떤 사람은 들통이 나서 불행하게 되고

어떤 사람은 그런 자신을 보고는 스스로 곧 자살로 삶을 마감합니다.

 

이렇듯 있는 것이 보이는 것과 있어 보이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있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참으로 그것이 내 안에 있어야 하고,

돈이 아니라 덕이,

덕이 아니라 복이,

복이 아니라 하느님이 내 안에 계시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계시는 복이 충만하여

그 복에 덕을 보고 그래서 덕이 저절로 드러나게 해야 합니다.

 

인복이 아니라 신복이 많고

하느님 복에 덕을 보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없는 의를 보이려고 애쓰는 불상한 위선자가 되지 말아야 함을

주님께도 배우고 요즘 세상사에서도 보고 배우는 우리들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8.28 06:02:5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8.28 06:02:20
    17년 연중 제21주간 수요일
    (위선의 불행)
    http://www.ofmkorea.org/110520

    15년 연중 제21주간 수요일
    (사랑하는 사람은 위선하지 않는다.)
    http://www.ofmkorea.org/81769

    13년 연중 제21주간 수요일
    (겉꾸밈)
    http://www.ofmkorea.org/55780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Sep

    연중 23주 수요일-만족과 행복의 관계

    참으로 안타깝고도 안타까운 것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지만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고, 불행한 사람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더 안타깝고도 안타까운 것은 한갓 만족 때문에 행복을 잃는다는 점입니다.   왜 이것이 더 안타깝냐 하면 행복이란 만족...
    Date2019.09.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172
    Read More
  2. 10Sep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2019.09.11.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7742
    Date2019.09.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33 file
    Read More
  3. No Image 10Sep

    연중 23주 화요일-오르고 내려오는 기도

    연중 23주 화요일-2019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기도하셨다."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가 평지에 서시니 그분의 제자들이 많은 군중을 이루고 온 백성이 큰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며...
    Date2019.09.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99
    Read More
  4. 09Sep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2019.09.10.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7725
    Date2019.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00 file
    Read More
  5. No Image 09Sep

    연중 23주 월요일-핵심을 찌르시는 주님

    “일어나 가운데에 서라.”   며칠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한 아이가 저한테 달려와서는 느닷없이 관심을 받고 싶어서 왔다는 뜻으로 얘기를 하였습니다.   저는 속으로 약간 놀라며 진심으로 한 말이라면 참 솔직한 아이구나 라는 생각도 했고 걱정이 ...
    Date2019.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12
    Read More
  6. 09Sep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2019.09.09.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7714
    Date2019.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83 file
    Read More
  7. No Image 08Sep

    연중 제 23 주일-주님을 따르는 데도 지혜가 필요하다.

    주님께서 길을 가시는데 군중이 뒤따라갑니다. 당신을 따라 오는 사람들을 돌아보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
    Date2019.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12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59 560 561 562 563 564 565 566 567 568 ... 1303 Next ›
/ 130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