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27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테살로니카 신자들은 바오로 사도로부터 더할 수 없는 칭찬을 듣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바오로 사도로부터 배워 알고 있고,

배운 대로 살고 있다는 칭찬을 듣고 계속 그렇게 살라는 격려도 받습니다.

 

그러니 그들은 바오로 사도에게 크나큰 만족이고 보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바오로 사도는 그 정도에 안주하지 말라는 뜻으로

거룩한 사람이 되라고 권고하며 아내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권고합니다.

 

하느님의 뜻은 바로 여러분이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곧 여러분이 불륜을 멀리하고 저마다 자기 아내를 거룩하게

또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할 줄 아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모르는 이교인들처럼 색욕으로 아내를 대해서는 안 됩니다.

 

저는 오늘 바오로 사도 말씀을 들으면서 남편과 아내의 관계를 결혼치 않고

동정 서원을 한 바오로 사도가 어떻게 이리 잘 알고 있을까 생각되었습니다.

바오로 사도도 저처럼 부부생활 상담을 많이 했기 때문일까요?

 

저는 자주 신부님은 결혼도 안 했으면서 어떻게 부부생활을

결혼한 사람보다도 더 잘 아세요.’라는 얘기를 듣는데 그것은

많은 사람들, 특히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는 자매님들을

상담해주면서 여러 얘기를 많이 들어 알게 된 것이지요.

 

아무튼 사랑이 없으면 부부간에도 강간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강간이란 상대가 원치 않는데도 자기의 성적인 만족을 취하는 것이니

부부간에도 얼마든지 강간이 있을 수 있겠지요.

 

그런데 이처럼 상대가 원치 않는데 강간하는 것도 문제지만

사랑을 원하는 아내를 사랑 없이 오직 자기욕망의 해소만을

위해 대하는 것도 문제이고 바오로 사도는 오늘 이것을 꼬집습니다.

 

남편이건 아내건 상대가 사랑의 대상이 아니라 욕망의 대상이 될 때,

다시 말해 오늘 바오로 사도 말씀처럼 상대를 거룩하게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하지 않고 오직 욕망의 상대로 대할 때 그 결혼생활은 불행하게 되겠지요.

 

사랑이 없는 욕망은 서로를 파괴하고 허무만을 남기기 때문입니다.

사실 남녀 간의 욕망뿐 아니라 모든 욕망의 끝은 허무이고 멸망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은 욕망조차 사랑으로 만들고,

끊임없이 상대를 갈망하며 왕과 왕비로 만들며,

더 나아가서 상대를 거룩하게 만듭니다.

 

거룩하게 만든다는 것은 상대로 하여금 하느님과 만나게 하고,

하느님을 만남으로써 하느님처럼 되게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처럼 존중하는 사랑을 함으로써 하느님이 되게 하는 거지요.

 

자주 그렇게 말하잖아요?

상대를 왕비처럼 대하면 내가 왕이 되는 거라고.

 

그래서 저는 오늘 복음의 비유와 이렇게 연결시키고 싶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슬기로운 처녀와 어리석은 처녀가 나오는데

왜 슬기로운 처녀는 자기만 등불에 기름까지 챙기고

어리석은 처녀는 그러지 않아 자기만 신랑을 맞이할까요?

왜 어리석은 처녀에게도 권해 같이 신랑을 맞이하지 않을까요?

 

제 생각에 부부가 처음에는 서로에게 집중하여 뜨겁게 사랑하다가

그 사랑이 식으면 원수처럼 미워하는데 더 살고 더 사랑하게 되면

이제는 서로 마주보지 않고 신랑이신 주님을 같이 바라보고

같이 등불의 기름을 준비하는 사이가 되는 겁니다.

 

등불의 기름은 사랑입니다.

서로 간에 진정 사랑한다면 상대의 등에 주님을 맞이할 기름을 채워줍니다.

진정 서로 사랑한다면 나를 향하게 하지 않고 하느님을 향하게 해줍니다.

이때 서로의 사랑은 주님 등의 기름이 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8.30 06:14:12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8.30 06:13:08
    18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욕심이 아니라 사랑으로)
    http://www.ofmkorea.org/142670

    17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화장을 하는 것은 사랑을 하는 것이다.)
    http://www.ofmkorea.org/110584

    16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사랑에도 슬기가 필요하다.)
    http://www.ofmkorea.org/92917

    15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신부에게 필요한 것은 착한 것이 아니라 사랑이다.)
    http://www.ofmkorea.org/81841

    13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사랑의 슬기)
    http://www.ofmkorea.org/55838

    12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무엇을 해야 한다면)
    http://www.ofmkorea.org/37091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3Sep

    한가위

    2019.09.13. 한가위 - http://altaban.egloos.com/2237772
    Date2019.09.1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44 file
    Read More
  2. 12Sep

    연중 제23주간 목요일

    2019.09.12. 연중 제23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7765
    Date2019.09.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25 file
    Read More
  3. No Image 12Sep

    연중 23주 목요일-도전받고 격려도 받는 오늘 우리

    오늘 바오로 사도의 말씀은 오늘 복음의 주님 말씀처럼 너무도 좋은 말은 다 나열해놨는데 아마 주님의 제자이니 바오로 사도도 그 제자답게 이렇게 얘기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참으로 좋은 말이라고 하지 않고 너무도 좋은 말이라고 했는데 그...
    Date2019.09.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93
    Read More
  4. No Image 11Sep

    연중 23주 수요일-만족과 행복의 관계

    참으로 안타깝고도 안타까운 것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지만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고, 불행한 사람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더 안타깝고도 안타까운 것은 한갓 만족 때문에 행복을 잃는다는 점입니다.   왜 이것이 더 안타깝냐 하면 행복이란 만족...
    Date2019.09.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172
    Read More
  5. 10Sep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2019.09.11.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7742
    Date2019.09.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33 file
    Read More
  6. No Image 10Sep

    연중 23주 화요일-오르고 내려오는 기도

    연중 23주 화요일-2019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기도하셨다."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가 평지에 서시니 그분의 제자들이 많은 군중을 이루고 온 백성이 큰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며...
    Date2019.09.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99
    Read More
  7. 09Sep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2019.09.10.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7725
    Date2019.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00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58 559 560 561 562 563 564 565 566 567 ... 1302 Next ›
/ 130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