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10.30 08:32

연중 제30주간 월요일

조회 수 59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한 여인을 치유해 주십니다.
이것을 지켜보던 회당장은
분개하여 군중에게 말합니다.
안식일에는 일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니
안식일에는 치료를 받으러 오지 말라고 합니다.

여인은 치료를 받으러
회당에 온 것이 아닙니다.
그 누구도 치료를 목적으로
회당에 오지 않습니다.
회당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기 위해 오는 곳입니다.
즉 치유 받은 여인이나
다른 사람들이
회당장의 분노를 들을 이유가 없습니다.
여인은 단지 안식일을 지키려
회당에 왔다가
예수님을 만나 치유를 받았을 뿐
여인의 잘못이 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회당장은 분개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생각했을 때
안식일에 일어난 치유가 부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 직접 여쭈어 보거나
자신의 분노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의 행동은 비겁합니다.
자신보다 힘 없는 사람들에게
까닭없이 분노를 터뜨립니다.

예수님과는 대화가 안 될 것이라고
지레 짐작했거나
자신의 논리가 온전히 정확하지 않아서
대중의 반응을 이끌어
그것으로 예수님의 행동을 반대하기 위해
그렇게 행동합니다.
즉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누는 대화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방식을 원하기 때문에
그는 예수님과 대화하지 않습니다.

그런 그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한 회당장은
망신을 당합니다.
그가 예수님과 대화를 시도했다면
결과는 어떠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자신이 잘못 생각하는 것이나
자신이 권력으로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려 했다는 것이
드러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렇게 드러나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이
그에게 더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왔을 것입니다.
적어도 사람들에게
망신을 당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나의 뜻을 고집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습니다.
나의 생각을 나 자신과 같이 생각해서
내 생각이 거부되는 것을
나 자신을 거부하는 것처럼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선 우리의 대화가
상대방을 거부하고 무시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 믿음이 바탕이 될 때
우리는 서로의 다른 생각을 나눌 수 있고
그것으로 더 좋은 일치를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Nov

    연중 34주 수요일-묵직한 묵상거리들

    어제 사람들에게 파멸의 시간이 와도 두려워하거나 속거나 따라가지 말라고 하신 주님께서 오늘은 제자들에게 박해받게 되면 오히려 증거의 기회로 삼으라고 하시고 그 과정에서 인내함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얻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보통 사람은 두...
    Date2023.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531
    Read More
  2. No Image 28Nov

    연중 제 34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될 것을 예고하십니다. 실제로 성전은 나중에 파괴되지만 예수님의 예고는 성전 건물의 파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그것은 세상의 마지막을 가리킵니다. 즉 종말이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
    Date2023.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0
    Read More
  3. No Image 28Nov

    연중 34주 화요일-종말이 와도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또 ‘때가 가까웠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파멸이 날이 닥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오늘 주님께서 세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
    Date2023.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585
    Read More
  4. No Image 28Nov

    2023년 11월 28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3
    Read More
  5. No Image 27Nov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보시면서 겉모습만 보지 않으신다는 것을 오늘 복음에서 알 수 있습니다. 부자들이 아무리 많은 돈을 봉헌하더라도 그것보다 과부의 봉헌을 더 칭찬하십니다. 사람들은 부자들의 봉헌을 대단하다고 평가하지만 예수님의 눈에는 다르게 보...
    Date2023.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4
    Read More
  6. No Image 27Nov

    연중 34주 월요일-모순의 나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모순 1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모순적이고 합리화하는 저를 발견합니다. 조금 봉헌하는 저도 주님께서는 칭찬하실 거라고 하면서 저는 장학금에 성금을 조금 내는 것보다 많이 내는 것을 반깁니다. ...
    Date2023.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17
    Read More
  7. No Image 27Nov

    2023년 11월 27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 1299 Next ›
/ 12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