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55 추천 수 3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여러분 가운데에 누구든지 지혜가 모자라면 하느님께 청하십시오.

하느님은 모든 사람에게 너그럽게 베푸시고 나무라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야고보서를 묵상하면서 하느님은 나무라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말에

머리를 갸우뚱하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너그러우시다 해도 나무라지 않으시다니!

 

나무라지 않으시는 것이 너그러우신 것은 아니고 사랑도 아니잖아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나는 책망도 하고 징계도 한다.”

(묵시록3, 19)는 말씀도 있잖습니까?

그렇다면 나무라지 않으신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지혜가 모자란다고 자신의 부족을 인정하고

지혜를 주십사고 청하는 것을 나무라지 않으시겠다는 뜻일 겁니다.

사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지혜롭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지혜를 청하지 

않는 것을 나무라시지 지혜를 청하는 것을 나무라지 않으실 겁니다.

 

하룻강아지는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하는데 지혜가 없는 사람은

자신에게 지혜가 없는 줄을 모르기에 지혜가 있다고 까불 것이고,

지혜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지혜를 얻으려 들지 않아서 지혜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에게 지혜가 모자람을 알 것입니다.

 

그러니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 한 것처럼

우리는 지혜가 없는 자신을 잘 알아야 하고,

지혜를 얻으려고 애를 써야 할 것입니다.

 

지혜가 없는 자신을 아는 것은 사실 제일 중요한 것을 아는 것이기에

적어도 어리석지 않고 지혜의 첫걸음 정도는 뗀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혜 없음을 아는 것은 지혜의 첫걸음이라고 저는 말씀드렸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을 알았지만 그것은 지혜의 첫걸음에 불과하다는 얘기지요.

 

지혜가 없음을 알았으니 이제 지혜를 얻으려고 할 터인데

지혜를 얻으려고 나서는 것이 다음 발걸음이라는 뜻이고요.

 

그래서 자신의 무지를 깨달은 많은 사람이 지혜를 얻기 위해

지혜로운 사람을 여기저기 찾아가거나

그 정도로 적극적이지 않은 사람은 책을 닥치는 대로 봅니다.

 

저도 20대 중반까지는 이런 사람이었습니다.

지혜와 진리를 책에서 그리고 사람에게서 찾은 것이지요.

그러다가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깨달은 다음부터는

복음이 아닌 다른 책에서 지혜와 진리를 찾지 않았습니다.

 

이 말은 다른 종교엔 진리가 없고

다른 책에는 지혜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복음에 없는 지혜를 다른 곳에서 찾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지혜의 원천은 하느님입니다.

하느님의 지혜를 다른 종교도 나누어 가지고 있고

참된 지혜를 찾는 사람이라면 그도 하느님의 지혜를 지니고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느님 지혜의 가장 완전한 계시이고

복음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지혜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것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리고 지혜가 모자라는 나임을 인정한다면 

우리는 오늘 야고보서의 권고대로 하느님께 지혜를 청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2.17 05:38:5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2.17 05:37:59
    18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
    (주님께서 버리셨듯이)
    http://www.ofmkorea.org/117774

    17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
    (인간을 죄짓게 하시는 하느님)
    http://www.ofmkorea.org/99071

    15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
    (하느님도 편애를 하실까?)
    http://www.ofmkorea.org/74904

    14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
    (하늘의 표징은?)
    http://www.ofmkorea.org/60358

    12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
    (시험)
    http://www.ofmkorea.org/5564

    11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
    (내 이웃은 어디에?)
    http://www.ofmkorea.org/4858

    10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
    (일단은)
    http://www.ofmkorea.org/3652

    09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 포기한 사람들)
    http://www.ofmkorea.org/2123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Nov

    연중 34주 월요일-모순의 나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모순 1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모순적이고 합리화하는 저를 발견합니다. 조금 봉헌하는 저도 주님께서는 칭찬하실 거라고 하면서 저는 장학금에 성금을 조금 내는 것보다 많이 내는 것을 반깁니다. ...
    Date2023.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17
    Read More
  2. No Image 27Nov

    2023년 11월 27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4
    Read More
  3. No Image 26Nov

    그리스도 왕 대축일-여기애인(女己愛人) 여주애인(如主愛人)하는 우리

    그제는 아침에 일어나니 방금 꾼 꿈 때문에 기분이 나빴습니다. 악몽까지는 아니었지만 어쨌거나 기분을 아주 더럽게 했습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선교 협동조합 일이 훌륭하다며 치하하는 차원에서 대통령이 저를 현재 용산이 아닌 청와대로 식사 초대했기 ...
    Date2023.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16
    Read More
  4. No Image 26Nov

    2023년 11월 26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0
    Read More
  5. No Image 25Nov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사두가이들은 부활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주장에 예수님께서는 부활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과 더불어 부활을 하느님과 연결해서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살아있는 모든 이의 하느님이라고 설명하시면서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있다고 ...
    Date2023.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0
    Read More
  6. No Image 25Nov

    연중 33주 토요일-정 떼기

    “죽은 이들의 부활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받는 이들은 천사들과 같아져서 더 이상 죽는 일도 없다. 그들은 또한 부활에 동참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오늘 주님께서 부활한 사람은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고 하시는데 제가 자주 하는 말이지만 하느...
    Date2023.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574
    Read More
  7. No Image 25Nov

    2023년 11월 25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 1299 Next ›
/ 12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