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78 추천 수 2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가 불행한 이유.

 

어제에 이어 오늘도 주님께서는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이 불행하다 하시며

불행한 이유들을 대시는데 그것은 우리가 불행한 이유들이기도 합니다.

불행하여라. 너희가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을 무시하기 때문이다.”

불행하여라. 너희가 안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불행한 이유들입니다.

더 중요한 율법을 무시하는 것과 안에 탐욕과 방종이 가득한 것인데

먼저 더 중요한 율법을 무시하는 것에 대해 보겠습니다.

 

율법주의는 나쁘지만 율법이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것이

주님의 가르침이고 우리도 이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 율법주의/율법지상주의가 율법을 지나치게 중요시하여 문제라면

율법을 무시하는 것은 율법 자체를 무가치한 것으로 여길 뿐 아니라

율법을 주신 하느님마저 무시하는 것이기에 훨씬 더 문제이고 나쁩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께서는 율법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더 중요한 율법을 무시하는 것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이 덜 중요한 것은 무시하지 않고,

더 중요한 율법을 무시하고 있다는 말씀인데 그 이유가 뭐라는 겁니까?

 

구약을 보면 예언자들이 하느님께서 더 원하시는 것은 제물이 아니라

자비라고 거듭 거듭 얘기했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이 말을 무시해왔고,

그래서 오늘 주님께서도 십일조는 내면서 더 중요한

의로움, 자비, 신의는 무시한다고 말씀하시는 거지요.

 

왜 이것이 이들에게 더 중요하지 않습니까?

몰라서 더 중요하지 않은 걸까요?

 

수도원 들어와서 얼마 안 됐을 때 저는 가난을 사랑보다 더 중시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사랑이 첫째가는 계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같은 우를 범치 않으려했는데 이들도 이런 거였을까요?

 

주님은 그것이 아니라 탐욕과 방종이 가득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자기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십일조를 강조하는 것이지

진정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봉헌하려는 것이 아니며

방종하기까지 하니 하느님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며,

자기 욕심대로 약탈이든 뭣이든 하려는 거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이런 사람을 나쁘다, 악하다고 하지 않으시고,

위선자이며 불행하다고 하십니다.

왜 위선자라고 하고 왜 불행하다고 하십니까?

 

위선이란 선을 가장하는 것이지만 선이 없다는 반증이며,

탐욕이 가득하다는 것도 선의 결핍이 대단하다는 거지요.

선이 가득하다면 인자하고 자비로울 텐데

선이 없기에 악하고 악하기에 선으로 위장하는 것이지요.

 

그러니 욕심이나 탐욕이 많은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기보다는

불행한 사람이며 불행한 사람이기 이전에 불쌍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하느님의 선으로 충만해본 적이 없으며

그러기에 하느님의 선이 아닌 다른 선으로 자기 배를 채우려는

매우 허기진 사람이요 허기가 대단하여 불쌍하고 불행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허기졌기에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욕심을 부릴 수밖에 없으며,

욕심밖에 없기에 사랑할 수 없는 불쌍하고 불행한 사람입니다.

 

허기를 하느님의 선과 사랑으로 채우려하지 않고

사람에게 향하여 사람들이 채워주기를 바라는 가련한 사람,

사람들이 채워주지 않자 자기 욕심대로 채우려는 방종한 사람,

그런 불쌍하고 불행한 사람이 내가 아닌지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08.29 07:45:12
    제가 행복한 이유를 성체 앞에서 숨을 길게~ !
    들숨과 날숨으로 순간마다 느껴봅니다.
  • ?
    홈페이지 Thomas 2018.08.28 21:04:47
    평화를 빕니다!

    하느님의 선과 사랑으로
    제 삶의 공간을 메꾸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왜 과거의 욕심을 욕심이라고 하지 않는 방종한 사람으로...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8.28 06:32:23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Nov

    2023년 11월 28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3
    Read More
  2. No Image 27Nov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보시면서 겉모습만 보지 않으신다는 것을 오늘 복음에서 알 수 있습니다. 부자들이 아무리 많은 돈을 봉헌하더라도 그것보다 과부의 봉헌을 더 칭찬하십니다. 사람들은 부자들의 봉헌을 대단하다고 평가하지만 예수님의 눈에는 다르게 보...
    Date2023.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4
    Read More
  3. No Image 27Nov

    연중 34주 월요일-모순의 나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모순 1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모순적이고 합리화하는 저를 발견합니다. 조금 봉헌하는 저도 주님께서는 칭찬하실 거라고 하면서 저는 장학금에 성금을 조금 내는 것보다 많이 내는 것을 반깁니다. ...
    Date2023.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17
    Read More
  4. No Image 27Nov

    2023년 11월 27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4
    Read More
  5. No Image 26Nov

    그리스도 왕 대축일-여기애인(女己愛人) 여주애인(如主愛人)하는 우리

    그제는 아침에 일어나니 방금 꾼 꿈 때문에 기분이 나빴습니다. 악몽까지는 아니었지만 어쨌거나 기분을 아주 더럽게 했습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선교 협동조합 일이 훌륭하다며 치하하는 차원에서 대통령이 저를 현재 용산이 아닌 청와대로 식사 초대했기 ...
    Date2023.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16
    Read More
  6. No Image 26Nov

    2023년 11월 26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0
    Read More
  7. No Image 25Nov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사두가이들은 부활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주장에 예수님께서는 부활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과 더불어 부활을 하느님과 연결해서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살아있는 모든 이의 하느님이라고 설명하시면서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있다고 ...
    Date2023.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 1299 Next ›
/ 12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