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51 추천 수 0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오늘 주님께서는 주님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기 위해

적극적으로는 기도하라고 하시고,

소극적으로는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라고 하시며

마음이 물러지게 하는 것으로서 특별히 세 가지를 꼬집어 말씀하십니다.

 

방탕과 만취와 근심 세 가지입니다.

그런데 방탕과 만취가 기도를 방해한다는 것은 쉽게 이해가 되는데

근심이 기도를 방해한다는 것은 설명이 좀 필요할 것입니다.

 

근심한다는 것은, 우리 신자들에게는 기도할 것을 근심한다는 말이지요.

근심거리를 하느님 앞에 내놓지 않고 자기 안에서 끙끙거리는 것이요.

근심거리를 기도 거리로 만들어 하느님 앞에 내놓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이와 관련해서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근심이나 걱정을 별로 하지 않는 편입니다.

 

오늘 주님께서 조심하라고 하신 세 가지 가운데 제게 문제가 되는 것은 술입니다.

그러나 술도 제가 먹되 만취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그렇기에 오히려 문제가 된다는 점입니다.

많이 먹지 않으니 괜찮다고 합리화하고 그래서 경계심을 품지 않으니 말입니다.

 

사실 술 자체가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은 돌아가시고 안 계시만 제가 존경하는 어르신들이 계셨는데,

그분들은 신앙적으로 아주 열심하고 매일 말술을 드시는 분들이었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이유는 그렇게 술을 드시고도

꼭 성당에 들러 잠깐이라도 조배하고 집에 가시고,

같이 술을 마시고 같이 성당에 들러 집에 가신다는 점 때문입니다.

 

술 안 마시고 성당에 매일 들르는 분들보다 더 존경스러운 것이고,

술 마시는 제 입장에서는 더욱 존경스러웠지요.

 

그러니 술 자체가 아니라 술에 대한 경계심이 없는 것이 문제이고,

경계심 없이 술을 마시고 저처럼 기도하지 않고 자는 것이 문제지요.

 

그러므로 술을 마시건 마시지 않건 관건은

오늘 마지막 말씀처럼 깨어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깨어 기도하게 하는 것은

기도와 헌신의 정신을 끄지 않는 것이라고 프란치스코는 가르칩니다.

 

그러니 썩어빠진 정신은 버리고 정신을 차리는 것,

곧 기도와 헌신의 정신을 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주님 오실 날이 한 달도 안 남았고,

오실 주님을 깨어 기다리는 대림절이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도하려는 의지와 마음이 물러지고

기도 정신이 바람 앞의 촛불처럼 꺼질락 말락 한다면

이제 경각심을 갖고 정신을 차리는 것부터 당장 시작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2 05:19:00
    09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br />(주님 앞에 서려면)<br />http://www.ofmkorea.org/334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2 05:18:32
    10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br />(마음이 물러지지 말게 할지니.)<br />http://www.ofmkorea.org/460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2 05:18:11
    11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br />(말의 목이 아니라 욕망의 모가지를 베어야!)<br />http://www.ofmkorea.org/539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2 05:17:48
    12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br />(영적인 깡다구)<br />http://www.ofmkorea.org/444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2 05:17:27
    14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br />(조심하기보다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br />http://www.ofmkorea.org/7245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2 05:17:06
    16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br />(근심하는 것은 기도하는 것이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9620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2 05:16:41
    17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br />(주님 앞에 서는데도 힘이 필요한가?)<br />http://www.ofmkorea.org/11503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2 05:16:20
    18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br />(마음 물러지게 하는 것들)<br />http://www.ofmkorea.org/16978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2 05:15:58
    20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br />(하느님 앞에 설 수 있는 힘)<br />http://www.ofmkorea.org/38958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2 05:15:35
    21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br />(하느님 앞에 설 수 있기 위해) <br />http://www.ofmkorea.org/444668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Dec

    대림 2주 수요일-휴식이 아니라 안식을

    대림 2주 수요일- 2012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여러분은 어디서 안식을 누리고 싶습니까? 어머니의 품? 연인의 무릎? 아니면 누구?   주님은 어떠십니까? 주님께서 안식을 누리러 오라 하시...
    Date2023.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599
    Read More
  2. No Image 13Dec

    2023년 12월 13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2
    Read More
  3. No Image 12Dec

    대림 2주 화요일-우리도 길 잃은 양

    대림 2주 화요일-2016   “이 작은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오늘도 역시 대림 시기에 왜 이 복음을 읽는지 생각해 봅니다. 다시 말해서 오늘 복음을 대림 시기와 연결하여 이해해야 한다는 거지요.   ...
    Date2023.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525
    Read More
  4. No Image 12Dec

    2023년 12월 12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8
    Read More
  5. No Image 11Dec

    대림 제2주간 월요일

    오늘 복음에서 병의 치유는 죄의 용서와 연결되어 나타납니다. 치유를 청하는 사람에게 예수님께서는 죄를 용서 받았다고 말씀하십니다. 병의 치유가 죄의 용서와 연결된다는 것은 병의 원인을 죄로 보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즉 죄를 지어서 병을 얻었다는...
    Date2023.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59
    Read More
  6. No Image 11Dec

    대림 2주 월요일-치유와 구원까지 이르는 관상

    대림 2주 월요일-2022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읽고 묵상하다가 느닷없이 ‘관상’이라는 단어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관상 타령을 할까 합니다.   관상은 하느님 관상이라는 것이 보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하느님뿐 아니라 나도 보고, 이웃도 보고, 다른...
    Date2023.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546
    Read More
  7. No Image 11Dec

    2023 년 12월 11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1303 Next ›
/ 130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