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11.06 05:54

연중 제31주간 월요일

조회 수 13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무한히 선행을 베풀기는
어렵습니다.
선행을 베푼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내가 가진 무엇인가를
남에게 주는 것인데,
우리가 가진 것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가 남에게 무엇인가를 주었다면
우리도 남에게 무엇인가를 받고 싶습니다.
준 것과 받고 싶은 것이 똑같지는 않을지라도
일방적으로 어느 한 사람은 주고
어느 한 사람은 받기만 하는 구조는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상을 받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누구에게서 보상을 받을 것인지를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아닌 하느님께
보상을 받는 것입니다.

사람에게서 보상을 받으려고 하다보니
돌려줄 수 있는 사람에게만 줍니다.
그것이 잘못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하느님의 선은
그 둘 사이에서만 오고 갑니다.
선이 움직이는 공간이
그리 넓지 않습니다.
반면 하느님에게서 보상을 받는다고
생각할 때에는
누구에게나 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선은 더 넓은 범위 안에서
퍼져 나갑니다.
선이 넓게 퍼져 나간다는 것은
하느님의 나라가 그만큼 확장되는 것을
뜻합니다.
즉 우리가 하느님께 보상을 받을 생각으로
선행을 베푸는 것은
하느님 나라의 확장에
우리도 역할을 하는 것을 뜻합니다.
하느님 나라의 일꾼으로 살아가는 것은
하느님 나라에서 살아가는 것이기에
우리는 행복합니다.

우리가 인간인 이상
보상 제도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느님과의 관계를 생각할 때
더 좋은 것, 더 많은 것으로
되돌려 주시는 그분을 생각할 때
지금 당장 쥐고 있는 손을
놓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는 길이며
보상 제도라는
우리의 인간적인 모습을 살아가면서도
하느님 나라를 살아가는 방식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Dec

    2023년 12월 4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3.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2
    Read More
  2. No Image 04Dec

    대림 1주 월요일-이웃에게는 사랑을, 하느님께는 믿음을.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대림 시기 첫날인 오늘 백인대장 얘기를 교회 전례가 들려주는 것은 창세기의 그리스도론을 배경으로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얘기가 창세기 1장과 2장에 나옵니다. 1장...
    Date2023.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567
    Read More
  3. No Image 03Dec

    대림 제1주일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깨어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의 짧은 말씀 속에서 네 번이나 깨어 있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그 말씀이 다급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다른 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이 깨어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깨...
    Date2023.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1
    Read More
  4. No Image 03Dec

    대림 제1주일-우리는 성실하지 못해도 성실하신 주님을

    대림절의 시작입니다. 대림이란 주님께서 오실 것을 기다린다는 뜻이고, 전례적으로는 성탄 대축일을 준비 없이 기다려서는 안 되기에 주님의 성탄을 거룩하게 맞이하기 위해 거룩하게 지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의 오심에는 2천 년 전 처음 오심과 다시 ...
    Date2023.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74
    Read More
  5. No Image 03Dec

    2023년 12월 3일 대림 제 1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3.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2
    Read More
  6. No Image 02Dec

    연중 34주 토요일-정신을 차리는 것부터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오늘 주님께서는 주님 앞에 설 수 있는...
    Date2023.1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48
    Read More
  7. No Image 02Dec

    2023년 12월 2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3.1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1299 Next ›
/ 12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