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3.11.05 03:49

연중 제31주일-길의 길

조회 수 581 추천 수 0 댓글 1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가르침을 요약하면 이런 뜻이 되겠습니다.

백성의 지도라는 사람들이 모세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모세처럼 주님의 길은 따라가지는 않고 제멋대로 가고,

주님의 법을 지키지 않고 제 좋을 대로 하니

그들의 가르침은 따르되 그들의 길은 따라가지 말아야 한다.

 

먼저 그들의 길을 따라가지 않음에 대해 보겠습니다.

 

.

길이란 무엇입니까?

 

어디서부터 어디로 가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외 없이 어딘가로 가는 존재들인데,

목적하는 그곳을 가기 위해선 어떤 길을 가야 할지 잘 선택해야 합니다.

 

그런데 길잡이가 되어야 할 지도자들이 길을 잘못 인도하곤 합니다.

이런 지도자들에 대해 오늘 말라키 예언서의 주님은 이렇게 꾸짖습니다.

 

너희는 길에서 벗어나 너희의 법으로 많은 이를 넘어지게 하였다.
너희는 나의 길을 지키지 않고 법을 공평하게 적용하지 않았다.”

 

주님의 길로 인도해야 할 지도자들이 주님의 길이 아니라

자기의 길 또는 다른 길로 인도해 많은 이를 넘어지게 했다는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지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의 길을 가면 진리의 길을 가는 것이고,

그래서 생명의 길로 가는 것이며 그것은 하느님 나라로 가는 길인데

구약에서는 거짓 예언자들이, 신약에서는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들이

주님의 길을 거부하고 자기들의 법과 길로 잘못 인도한다는 것이지요.

 

다시 말해서 하느님께 인도해야 하는데

자기의 길로 다시 말해서 자기에게로 인도하고,

하느님을 사랑하게 해야 하는데 자기를 사랑하게 하고,

주님 뜻을 따르게 해야 하는데 자기 뜻을 따르게 합니다.

 

이런 지도자들이 많기에 클라라는 유언에서 프란치스코 때문에 이렇게 감사합니다.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우리에게 길이 되어 주셨고,

그분을 참으로 사랑하고 본받은 이셨던 우리 사부 프란치스코께서

말과 모범으로 이 길을 우리에게 보여주셨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저나 프란치스칸들은 클라라처럼 프란치스코 때문에 감사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감사와 함께 클라라처럼 이 길의 길을 놓치지 말고 꼭 붙잡아야 합니다.

 

저는 프란치스코를 길의 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길로 인도하는 길이 맞겠습니다.

 

프란치스코는 큰길로 인도하는 작은길이요.

하느님께로 가는 큰길이신 주님께 인도하는 작은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실은 이 작은길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작은길에서부터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길에서 제일 처음 부모부터 잘 만나야 하고

친구를 잘 만나야 하듯이 이 작은 길들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 걷는 길이 뒷사람에게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또한 이웃에게는 큰길로 연결되는 작은 길들이 돼주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프란치스코가 길의 길이라면

이제부터 우리도 길의 길의 길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05 05:17:11
    10년 연중 제31주일<br />(긍정과 사랑이 사람을 바꾼다)<br />http://www.ofmkorea.org/452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05 05:16:42
    11년 연중 제31주일<br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br />http://www.ofmkorea.org/534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05 05:16:15
    12년 연중 제31주일<br />(머리까지 와 있는 사랑)<br />http://www.ofmkorea.org/430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05 05:15:47
    13년 연중 제31주일<br />(사랑의 열매인 회개)<br />http://www.ofmkorea.org/5742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05 05:15:13
    16년 연중 제31주일<br />(똥 묻었어도 다이아몬드는)<br />http://www.ofmkorea.org/949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05 05:14:43
    17년 연중 제31주일<br />(지배자가 아니라 인도자)<br />http://www.ofmkorea.org/11332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05 05:14:16
    18년 연중 제31주일<br />(멀리 있지 않지만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 있지 않은 나?)<br />http://www.ofmkorea.org/16275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05 05:13:44
    19년 연중 제31주일<br />(죄와 자비)<br />http://www.ofmkorea.org/28272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05 05:13:03
    21년 연중 제31주일 <br />(마음에 새기고 마음을 다하는)<br />http://www.ofmkorea.org/43684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05 05:12:40
    22년 연중 제31주일 <br />(사랑의 여러 얼굴)<br />http://www.ofmkorea.org/511786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Dec

    대림 제1주간 월요일

    백인대장이 예수님께 도움을 청합니다. 그 청은 놀랍게도 자기 종을 치유해 달라는 것입니다. 자기 종을 단순히 종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의 청을 예수님께서는 기꺼이 들어주시는데 여기에...
    Date2023.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8
    Read More
  2. No Image 04Dec

    2023년 12월 4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3.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2
    Read More
  3. No Image 04Dec

    대림 1주 월요일-이웃에게는 사랑을, 하느님께는 믿음을.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대림 시기 첫날인 오늘 백인대장 얘기를 교회 전례가 들려주는 것은 창세기의 그리스도론을 배경으로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얘기가 창세기 1장과 2장에 나옵니다. 1장...
    Date2023.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567
    Read More
  4. No Image 03Dec

    대림 제1주일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깨어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의 짧은 말씀 속에서 네 번이나 깨어 있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그 말씀이 다급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다른 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이 깨어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깨...
    Date2023.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1
    Read More
  5. No Image 03Dec

    대림 제1주일-우리는 성실하지 못해도 성실하신 주님을

    대림절의 시작입니다. 대림이란 주님께서 오실 것을 기다린다는 뜻이고, 전례적으로는 성탄 대축일을 준비 없이 기다려서는 안 되기에 주님의 성탄을 거룩하게 맞이하기 위해 거룩하게 지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의 오심에는 2천 년 전 처음 오심과 다시 ...
    Date2023.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74
    Read More
  6. No Image 03Dec

    2023년 12월 3일 대림 제 1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3.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2
    Read More
  7. No Image 02Dec

    연중 34주 토요일-정신을 차리는 것부터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오늘 주님께서는 주님 앞에 설 수 있는...
    Date2023.1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4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1299 Next ›
/ 12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