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5.23 14:56

부활 제5주간 목요일

조회 수 403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다음
제자들에게 주신 새 계명은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그 계명을 지키면
주님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할 때,
그것이 의무감에 의해서만 이루어진다면,
그 사랑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해야 하기 때문에
온간 열정과 노력을 거기에 쏟아 붓는데,
그러한 결과는 대부분 실망이나 좌절,
더 나아가 몸과 마음의 병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나도 사랑 받고 싶은 존재이고,
나도 사랑 받아야 하는 존재인데,
의무감 때문에 내 안에 있는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퍼 주다보면,
내 안에 있는 사랑이 점점 고갈되고,
메말라 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그 사랑에 대한 보답을 생각하게 되고,
그 생각이 강해질수록
사람은 더 깊은 병에 걸리게 됩니다.
내가 기대했던 것만큼
나에게 돌아오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나의 사랑이 지속되려면,
지속적으로 우리는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아야 합니다.
즉 우리의 사랑 방식이
내 안에 있는 사랑을 퍼주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채워진 사랑이 흘러 넘쳐 나가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물론 우리는 그것을 다른 사람
혹은 다른 피조물에게서 받습니다.
하지만 인간에게서 오는 사랑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느 한 사람에게서만 받는다면,
사랑을 받는 것도 오래 가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지속적인 사랑은
하느님에게서만 오는 것이며,
단지 그 사랑이
내 주위의 사람들,
내 주위에 있는 피조물을 통해서
나에게 오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그렇게 그 사랑 안에 머무르게 됩니다.
즉 주님 사랑 안에 머무를 때
우리는 사랑의 계명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주어도,
그래서 내 손에 그것이 없다고 생각되어도,
그것을 채워주실 하느님께서 곁에 계시기에,
아낌 없이 줄 수 있습니다.
삶의 순간 순간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하느님의 손길, 그 사랑을 느끼고 알아챌 수 있는,
그래서 그 사랑으로 충만해지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Dec

    대림 제1주간 월요일

    백인대장이 예수님께 도움을 청합니다. 그 청은 놀랍게도 자기 종을 치유해 달라는 것입니다. 자기 종을 단순히 종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의 청을 예수님께서는 기꺼이 들어주시는데 여기에...
    Date2023.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8
    Read More
  2. No Image 04Dec

    2023년 12월 4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3.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2
    Read More
  3. No Image 04Dec

    대림 1주 월요일-이웃에게는 사랑을, 하느님께는 믿음을.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대림 시기 첫날인 오늘 백인대장 얘기를 교회 전례가 들려주는 것은 창세기의 그리스도론을 배경으로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얘기가 창세기 1장과 2장에 나옵니다. 1장...
    Date2023.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567
    Read More
  4. No Image 03Dec

    대림 제1주일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깨어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의 짧은 말씀 속에서 네 번이나 깨어 있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그 말씀이 다급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다른 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이 깨어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깨...
    Date2023.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1
    Read More
  5. No Image 03Dec

    대림 제1주일-우리는 성실하지 못해도 성실하신 주님을

    대림절의 시작입니다. 대림이란 주님께서 오실 것을 기다린다는 뜻이고, 전례적으로는 성탄 대축일을 준비 없이 기다려서는 안 되기에 주님의 성탄을 거룩하게 맞이하기 위해 거룩하게 지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의 오심에는 2천 년 전 처음 오심과 다시 ...
    Date2023.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74
    Read More
  6. No Image 03Dec

    2023년 12월 3일 대림 제 1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3.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2
    Read More
  7. No Image 02Dec

    연중 34주 토요일-정신을 차리는 것부터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오늘 주님께서는 주님 앞에 설 수 있는...
    Date2023.1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4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1298 Next ›
/ 129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