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제자들은 이렇게 다급하게 질문 겸 재촉을 합니다.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이에 대해 주님께서 답하지는 않으셨지만

풍랑으로 죽을 지경인데도 쿨쿨 주무신 것을 보면

이에 대해서 걱정은 하나도 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결론을 내립니다.

주님께서 걱정하시는 것은 다른 것이다.

우리가 걱정하는 것과 주님께서 걱정하시는 것은 다르다.

 

우리는 이 세상살이에 대해 걱정을 하는데 비해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영원한 생명에 대해 걱정하신다고 할 수 있지만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너무 정답이고 그래서 다른 얘기는 더 이상

할 수 없게 하기에 좀 다른 각도로 얘기하면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겁니다.

 

주님은 우리가 걱정하는 것에 대해 걱정을 하십니다.

 

인생을 많이 사신 분들이 젊은 사람들에게 충고하기를

걱정한다고 하나라도 달라지냐?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요.

어리석은 인간도 인생의 지혜를 깨치면 젊은이들이 걱정 때문에

건강을 상할까봐 걱정하니 하느님은 더 그러 하시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하느님께서 걱정하시는 건강은 어떤 건강이겠습니까?

사람들이 걱정하는 건강과 같은 것입니까?

 

제 생각에 그것은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우리가 육신의 건강만을 걱정한다면 하느님이 걱정하시는 것과 다르고,

우리가 행복한 건강을 원한다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건강과 같습니다.

 

저는 여기서 행복한 건강이라고 했습니다.

행복이 중요하지 건강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뜻이고,

그러므로 행복을 위한 건강이고 행복을 주는 건강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말에 대해 그것은 하나마나한 말이라고 생각할 분이 많겠지요.

누구나 다 행복하기 위해 건강하려고 하고,

행복에 있어서 건강이 제일 중요하기에 건강하려고 한다고요.

 

그런데 건강에 신경 쓰는 것이 건강 염려증이 되는 경우도 있고,

육신 건강만 챙기고 다른 건강은 놓쳐 불행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요.

 

사실 육신이 건강해도 마음이 아프면 우울증 때문에 자살키도 하고

정신이 이상하거나 영혼이 병들면 온 존재가 아플 것이고

설사 육신이 건강하다해도 그처럼 불행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영혼이 병든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우리의 몸에 세균이 침투하면 우리 몸이 아프듯

우리의 영혼이 육의 영으로 인해 악령의 지배를 받기도 하고,

악령의 지배는 받지 않더라도 죄의 지배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가장 걱정하시는 것은

우리가 물에 빠져 죽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빠지고 죄에 빠져 죽는 것이고

그래서 이 세상에 오신 주님께서 우리 육신의 병도 고쳐주셨지만

무엇보다도 악령을 추방하거나 죄에서 우리를 구원코자 하셨지요.

 

그럼으로써 악령의 복마전이 아니라

우리의 영혼이 성령의 궁전이 되기를 바라신 것입니다.

 

우리의 영혼이 기도와 헌신의 영으로 가득 차

성령을 우리 안에 모실 때 그때에야 우리가

행복한 건강을 살 수 있음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Dec

    2023년 12월 10일 대림 2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3.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1
    Read More
  2. No Image 10Dec

    대림 제2주일-신망애 삼덕의 길

    오늘 대림 제2주일은 오실 주님을 위해 주님의 길을 닦으라는 주일입니다.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그런데 정확히 얘기하면 주님의 길을 닦을 것이 아니라 주님이 오실 나의 길을 닦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Date2023.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509
    Read More
  3. No Image 09Dec

    대림 제1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면서 아쉬움을 느끼십니다. 하늘 나라가 선포되어야 할 사람은 많은데 혼자 모든 것을 다 하시기에는 손이 부족하다고 느끼셨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열두 제자에게 당신의 능력을 똑같이 주십니다....
    Date2023.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4
    Read More
  4. No Image 09Dec

    대림 1주 토요일-잃은 양인가, 길 잃은 양인가?

    대림절의 독서와 복음의 구조는 이사야 독서의 예언이 예수님께서 오심으로 실현되었다는 복음의 구조입니다.   오늘도 마찬가지 구조입니다. 오늘 이사야서는 –하게 되리라는 예언의 연속입니다.   “너희는 다시 울지 않아도 되리라.” “너희의 눈이 스승을 뵙...
    Date2023.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479
    Read More
  5. No Image 09Dec

    2023년 12월 9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6
    Read More
  6. No Image 08Dec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아이를 못낳는 여자나 처녀가 임신하는 것을 두고 천사는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믿는 하느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입니다.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분이기에 오늘의 과정은 천사와 마리아의 대화...
    Date2023.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14
    Read More
  7. No Image 08Dec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대축일-창조의 완성인 구원

    인류를 창조하신 하느님은 인류를 구원하십니다. 이 말은 인류를 창조하신 하느님은 구원까지 하신다는 말이고, 인간을 창조만 하고 인간을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는 말입니다.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고 탁란하는 뻐꾸기 같은 새가 있고, 애를 낳고 돌보지...
    Date2023.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56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1299 Next ›
/ 12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