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께서는 율법 학자들이 불행한 이유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버렸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질문케 되지요.

지식이란 어떤 지식을 말하는 것이고

들어간다면 어디로 들어가는 것을 말함인지.

 

단순 명확하게 얘기한다면 들어갈 곳은 천국이고,

지식이란 천국에 들어가는 법을 아는 지식이며,

그러니까 지식의 열쇠를 치워버렸다는 말은 천국 문을 열고 들어가는

법에 대한 지식의 열쇠를 율법 학자들이 치워버렸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이것을 오늘 로마서 말씀과 연결하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오늘 로마서는 모두가 죄인이고 모두가 의롭지 않으며

그래서 아무도 스스로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율법 학자들은 율법을 잘 알고 잘 지키면 의롭게 되고,

그래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자신도 믿고 남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쳐,

결국 자신도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고 남들도 들어가지 못하게 만들고 맙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들이 율법을 잘 아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많은 율법 학자가 율법에 대해 많이 알기는 하지만 잘 아는 것은 아니었지요.

 

복음을 보면 율법에서 제일 중요한 두 계명에 대해 현명하게 대답하고,

모든 번제물과 희생제물 보다 사랑 실천이 더 낫다고 대답하여

주님의 칭찬을 받은 율법 학자도 있지만 대다수는 율법의 정신과 핵심을

잘 알지 못하여 율법에 얽매이는 율법주의자들이었을 뿐입니다.

 

이런 지식의 열쇠를 가지고서는 천국 문을 열 수 없습니다.

거저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 곧 은총에 대한 믿음으로만 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인정해야 합니다.

천국 문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하느님도 내가 열어드려야 내 안에 들어오시는 것처럼

천국 문도 하느님께서 열어주셔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열어주시기를 바라지 않고 내가 열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율법의 준수나 나의 공로로 열릴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행위나 공로와 상관없이 거저 주시는 하느님 사랑

곧 은총에 대한 믿음으로 열어주시기를 청할 때

하느님은 거저 주시는 사랑으로 천국 문을 열어주십니다.

 

은총과 자비는 청해야지 강요해서는 안 되는 것이잖아요?

천국 문을 내가 억지로 열려고 해서는 더더욱 안 되고요.

 

이것을 아는 것이 천국 문을 열기 위한 올바른 지식입니다.

은총을 믿고 청하는 것이 천국 문이 열리는 행복의 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바오로 사도와 같은 지식과 같은 믿음을 가집시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그분의 은총으로 거저 의롭게 됩니다.
그러니 자랑할 것이 어디 있습니까? 전혀 없습니다.
무슨 법으로 그리되었습니까? 행위의 법입니까?

아닙니다. 믿음의 법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9 06:18:21
    08년 연중 제28주간 목요일<br />(그리스도 안에서)<br />http://www.ofmkorea.org/176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9 06:17:49
    10년 연중 제28주간 목요일<br />(열쇠)<br />http://www.ofmkorea.org/447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9 06:17:24
    14년 연중 제28주간 목요일<br />(참 지식과 사이비 지식)<br />http://www.ofmkorea.org/6593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9 06:17:00
    15년 연중 제28주간 목요일<br />(죄에 머물지 말고 은총에 머물자.)<br />http://www.ofmkorea.org/8346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9 06:16:36
    16년 연중 제28주간 목요일<br />(주님은 우리에게 모든 덤터기를?)<br />http://www.ofmkorea.org/9452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9 06:16:09
    17년 연중 제28주간 목요일<br />(예언자의 불행진단을 어찌 탓한단 말인가?)<br />http://www.ofmkorea.org/11246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9 06:15:48
    19년 연중 제28주간 목요일<br />(천국의 자물쇠는 열기 쉽다)<br />http://www.ofmkorea.org/27608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9 06:15:08
    20년 연중 제28주간 목요일<br />(지지리도 복이 없는 자, 복을 걷어차는 자)<br />http://www.ofmkorea.org/38360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9 06:14:45
    21년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br />(불행 선언 2) <br />http://www.ofmkorea.org/43224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9 06:14:18
    22년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br />(하느님 사랑의 가교)<br />http://www.ofmkorea.org/510529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Nov

    연중 제31주간 월요일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무한히 선행을 베풀기는 어렵습니다. 선행을 베푼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내가 가진 무엇인가를 남에게 주는 것인데, 우리가 가진 것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가 남에게 무엇인가를 주었다면 우리도 남에게 무엇인가를 받고...
    Date2023.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2
    Read More
  2. No Image 06Nov

    연중 31주 월요일-하느님 사랑을 보답으로 받는

    줬다가 뺏는 것처럼 치사하고 하지 말아야 할 짓은 없을 것입니다. 어린이에게 돈을 줬다가 뺏으면 어떻게 될지 상상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이는 울고불고 난리가 날 것입니다.   그것은 숫제 주지 않은 것보다 나쁜 짓입니다. 그것은 사람을 가지고 노는 ...
    Date2023.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553
    Read More
  3. No Image 06Nov

    2023년 11월 6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1월 6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의인들이 ...
    Date2023.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5
    Read More
  4. No Image 05Nov

    연중 제31주일

    한 사람의 권위는 그의 겉모습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의 삶에서 온다고 말씀하십니다. 자신이 말한 것을 얼마나 실천하느냐에 따라 오는 것이지 그가 입은 옷이나 사람들이 그를 어떻게 대하는지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자신을 좋게 평가하고 좋...
    Date2023.1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3
    Read More
  5. No Image 05Nov

    연중 제31주일-길의 길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가르침을 요약하면 이런 뜻이 되겠습니다. 백성의 지도라는 사람들이 모세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모...
    Date2023.1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581
    Read More
  6. No Image 05Nov

    2023년 11월 5일 연중 31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1월 5일 연중 31주일 고도미니코 ofm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섬기라 하시고 낮아지라 하십니다. 한마디로 겸손하라고 말하십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에게서 배워라’는 주님의 말...
    Date2023.1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8
    Read More
  7. No Image 04Nov

    연중 제30주간 토요일

    자신을 낮추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불가능합니다. 무시당하고 싶지 않고 무시당하게 내버려 두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자신을 낮추면 언젠가는 높아질 것이기에 그것을 보면서 자신을 낮추는 것만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시 말하면 언젠...
    Date2023.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4
    Read More
  8. No Image 04Nov

    연중 30주 토요일-높여주시도록 낮추는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자신을 높이면 낮아지고 낮추면 높아질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러니 이 말씀은 자신을 낮추라는 말씀이라고 이해해야 할까요?   이에 대해 저는 자신을 높이지...
    Date2023.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602
    Read More
  9. No Image 03Nov

    2023년 11월 4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1월 4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초대를 받거든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그러면 너를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여보게, 더 앞 자리로 올라앉게.’ 할 것이다. 그때에 너는 함께 앉아 있는 모든 사...
    Date2023.1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9
    Read More
  10. No Image 03Nov

    연중 제30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어느 안식일에 수종을 앓는 사람을 고쳐주십니다.그리고 나서 율법 교사들과 바리사이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지면 안식일일지라도 바로 끌어내지 않겠느냐?' 예수님께 수종 병자는 아들과 같은 존재입니다. 병자를 보시...
    Date2023.1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714 Next ›
/ 71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