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43 추천 수 0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대림 2주 월요일-2022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읽고 묵상하다가 느닷없이 관상이라는 단어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관상 타령을 할까 합니다.

 

관상은 하느님 관상이라는 것이 보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하느님뿐 아니라 나도 보고, 이웃도 보고, 다른 자연도 보는 것이라고

저는 자주 그리고 기회가 될 때마다 주장합니다.

 

나를 보더라도 나의 고통을, 욕망을, 갈망을, 보고,

나의 고통을 보면서도 고통만 보지 않고, 기쁨과 즐거움도 보고,

무엇보다도 하느님도 보고,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을 보고,

나의 고통만 보지 않고 이웃의 고통까지 사랑으로 보는 것,

뭐 이런 것이, 관상이고 진정한 관상이라고 저는 주장합니다.

 

나의 고통만 보는 것은 관상이 아니고,

두려움으로 보는 것도 관상이 아니고,

사랑으로 보는 것이 관상이라고도 얘기합니다.

 

나의 고통만 보는 것은 관상이 아니라 고통에 나의 시선을 빼앗긴 것이고,

두려움으로 보는 것도 실은 관상이 아니라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느님 관상도 하느님을 보는 것이지만

하느님만 보고 다른 것을 보지 못하면

그것은 사로잡힘이지 진정한 관상이 아닐 것입니다.

 

물론 얼마 동안 완전히 하느님께 몰입되고

성인들이 탈혼 상태에 있듯이 하느님께 사로잡힐 수는 있어도

계속 그런 상태에 있다면, 그런 관상을 진정한 관상이라고 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하느님 관상은 하느님을 보고,

하느님 안에서 모든 것을 보는 것이라고 제가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제가 오늘 관상 얘기를 이렇게 길게 한 것일까요?

그것은 오늘 이사야서의 다음 말씀 때문입니다.

 

Say to those whose hearts are frightened:
Be strong, fear not!
Here is your God.

 

마음이 불안한 이들에게 말하여라.
굳세어져라,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너희의 하느님을!

 

그러므로 오늘 이사야서의 말씀대로 하느님을 보면/관상하면

그때에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리리라.
그때에 다리 저는 이는 사슴처럼 뛰고 말 못하는 이의 혀는

환성을 터뜨리리라.”는 말씀대로 될 것입니다.

 

오늘 복음의 중풍 병자와 동료들은 바로 이렇게 된 사람들입니다.

주님께서 어느 마음에 들어오셨을 때 바리사이나 율법 학자들은

주님께서 어쩌시나 보려고 왔지만, 이들은 치유를 받기 위해 옵니다.

 

중풍 병에 맥없이 주저앉아있지 않고 어떻게서든 주님 앞에 나아옵니다.

? 물론 치유 받기 위해서지만

그 이전에 주님의 능력을 보고, 무엇보다도 사랑을 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때 이들이 본다는 것은, 믿는다는 것과 같은 뜻입니다.

주님의 능력과 사랑을 보고, 그런 주님이라고 믿었고

그래서 치유와 구원을 받았습니다.

 

관상이 치유와 구원까지 이르는 것을 본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1 05:17:07
    09년 대림 제2주간 월요일<br />(의아함과 신기함)<br />http://www.ofmkorea.org/337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1 05:16:46
    10년 대림 제2주간 월요일<br />(하느님 구원 사업의 동역자)<br />http://www.ofmkorea.org/464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1 05:16:25
    11년 대림 제2주간 월요일<br />(힘보다 강한 사랑)<br />http://www.ofmkorea.org/541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1 05:16:01
    12년 대림 제2주간 월요일<br />(맞이 열정)<br />http://www.ofmkorea.org/4463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1 05:15:40
    15년 대림 제2주간 월요일<br />(구원의 동역자들)<br />http://www.ofmkorea.org/8492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1 05:15:04
    16년 대림 제2주간 월요일<br />(주님 앞에 공동체로 나아가는 구원의 공동체)<br />http://www.ofmkorea.org/9642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1 05:14:43
    17년 대림 제2주간 월요일<br />(인간이 죄를 용서하기란 불가능하다.)<br />http://www.ofmkorea.org/11529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1 05:14:23
    18년 대림 제2주간 월요일<br />(구원의 길로 같이 나아가는 구원의 협력자들)<br />http://www.ofmkorea.org/17385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1 05:14:01
    20년 대림 제2주간 월요일<br />(내가 진정 굳세어져야 할 것은?)<br />http://www.ofmkorea.org/3911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1 05:13:25
    21년 대림 제2주간 월요일 <br />(함께 찬양하는 일이 많아지기를..)<br />http://www.ofmkorea.org/448639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Dec

    12월 23일-나의 운명은?

    “이 아이가 대체 무엇이 될까?”   세례자 요한의 특별한 탄생을 지켜보며 친척들은 아이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합니다.   아이의 운명이 하느님 손에 있음을 부모들은 알기에 그 이름을 하느님께서 지시하신 대로 지으려고 하지만 친척들은 그것을 모르...
    Date2023.1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597
    Read More
  2. No Image 22Dec

    12월 22일

    어제 복음에서 마리아와 엘리사벳이 만났을 때 엘리사벳은 기쁨으로 인사했습니다. 엘리사벳의 인사에 마리아도 기쁨으로 화답하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자신의 기쁨을 하느님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
    Date2023.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9
    Read More
  3. No Image 22Dec

    12월 22일-구원의 은총을 받은 우리도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어제 복음은 엘리사벳의 마리아 찬미였습니다 오늘 복음은 마리아의 하느님 찬미입니다.   그런데 두 찬미의 내용도 아름...
    Date2023.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533
    Read More
  4. No Image 22Dec

    2023년 12월 22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0
    Read More
  5. No Image 21Dec

    12월 21일-우리 만남은?

    오늘 아가서 말씀은 연인이 오기를 고대하고 기다리는 여인을 그립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은 마리아와 엘리사벳이 만나는 얘기이고, 그리고 태중의 두 아기 곧 주님과 세례자 요한이 만나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만남이 연인 간...
    Date2023.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623
    Read More
  6. No Image 21Dec

    2023년 12월 21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5
    Read More
  7. No Image 20Dec

    12월 20일

    어제에 이어 복음은 잉태를 이야기합니다. 어제는 세례자 요한의 이야기였다면 오늘은 예수님의 이야기입니다. 두 군데에서 복음은 성령을 이야기하는데 그 방식은 서로 조금 다릅니다. 요한의 경우 요한이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성령으로 가득 찰 것이라고 말...
    Date2023.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1302 Next ›
/ 130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