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37 추천 수 1 댓글 16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오늘 복음에서 믿는다는 것은

우리의 청을 들어주신다는 것을 믿는 것이고,

청을 들어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여러 차원에서 믿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전능하신 하느님입니다.

 

우리의 사도신경 첫마디가 바로 전능하신 천주 성부이잖습니까?

그리고 사도신경에는 없어도 하느님이 사랑의 하느님이라는 것이 우리 믿음이고,

그밖에 정의와 평화의 하느님이요 진실하신 하느님이라는 것도 우리 믿음이지요.

 

그러니 하느님께서 우리의 청을 못 들어주실 리 없으시고,

우리의 청을 아니 들어주실 리도 없습니다.

 

복음에서 한번은 하실 수만 있으면 저희를 가엾이 여겨 도와주십시오.”라고

했다가 하실 수 있으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꾸지람을 주님께 듣고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라고

뒤늦게 믿음의 부족을 고백하고 도움을 청한 아비가 있었지요.

 

그런가 하면 복음 다른 곳에서는 능력의 주님께 대한 믿음을 고백하며

고쳐주실 의향이 있는지 조심스럽게 청하는 나병 환자 얘기가 있지요,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이때 나병 환자는 아무런 꾸짖음을 듣지 않고 치유를 받았습니다.

우리에게는 이런 믿음과 이런 자세가 필요합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선의를 믿고 청한 다음에는

겸손하게 처분을 기다리고 끝까지 때를 기다리는 자세 말입니다.

 

제 생각에 재판관에게 줄곧 졸라대어 원하는 것을 이룬다는

과부의 비유는 적절치 않고 엄마의 비유가 적절할 것입니다.

 

자식을 너무도 사랑하는 엄마가 자식의 올바른 청을 들어주지 않으실 리 없습니다.

그렇지만 엄마가 들어주는 데는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는 자식이 원하는 것이 좋은 것이어야 합니다.

자식이 나쁜 것을 청하면 절대 들어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비유와 가르침에서 중요한 것은 때입니다.

그러니까 둘째 조건은 때가 맞아야 합니다.

 

자식은 청하고 즉시 들어주기를 원하지만

엄마는 더 좋은 다른 때를 염두에 둡니다.

 

자식은 지금 놀겠다고 하지만

엄마는 공부한 다음을 생각합니다.

 

우리가 청하지만

주님은 그것보다 더 좋은 것과 더 좋을 때를 예비하고 계신다는

그런 믿음이 우리에게 얼마나 있는지 돌아보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8 05:19:11
    08년 연중 제32주간 토요일<br />(갈망을 간절하게)<br />http://www.ofmkorea.org/186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8 05:18:52
    09년 연중 제32주간 토요일<br />(落心.)<br />http://www.ofmkorea.org/330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8 05:18:28
    10년 연중 제32주간 토요일<br />(낙심하지 마라)<br />http://www.ofmkorea.org/457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8 05:17:56
    11년 연중 제32주간 토요일<br />(진정 지성이면 감천인가?)<br />http://www.ofmkorea.org/537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8 05:17:35
    12년 연중 제32주간 토요일<br />(끝까지 하느님께!)<br />http://www.ofmkorea.org/4400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8 05:17:13
    13년 연중 제32주간 토요일<br />(낙심치 말아야 기도할 수 있다.)<br />http://www.ofmkorea.org/5775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8 05:16:36
    14년 연중 제32주간 토요일<br />(나는 떼쟁이?)<br />http://www.ofmkorea.org/7206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8 05:16:14
    15년 연중 제32주간 토요일<br />(지상의 옷을 벗고 천상의 옷으로)<br />http://www.ofmkorea.org/8427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8 05:15:55
    16년 연중 제32주간 토요일<br />(의심이 낙심이 되는 우리의 믿음)<br />http://www.ofmkorea.org/9523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8 05:15:25
    17년 연중 제32주간 토요일<br />(하느님의 시간과 우리의 시간은 다르다)<br />http://www.ofmkorea.org/114273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Dec

    2023년 12월 17일 대림 3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1
    Read More
  2. No Image 16Dec

    대림 제2주간 토요일

    구약 성경은 엘리야가 다시 올 것을 예언했습니다. 그 다시 올 엘리야가 세례자 요한이었음을 예수님께서는 암시하십니다. 사람들은 엘리야가 다시 올 것을 기다렸지만 정작 다시 온 엘리야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습니다. 요한이 다시 올 엘리야...
    Date2023.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5
    Read More
  3. No Image 16Dec

    대림 2주 토요일-나의 예언자는?

    대림 2주 토요일-2012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세례자 요한은 다시 온 엘리아입니다. 엘리야 시대 사람들은 엘리야 예언자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 시대 사람들은 엘리야가 다시 올 것이라고 ...
    Date2023.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36
    Read More
  4. No Image 16Dec

    2023년 12월 16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8
    Read More
  5. No Image 15Dec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여기에 나오는 '우리'는 상대방이 자신들의 뜻에 공감해 주기를 원합니다. 공감이라는 말은 매우 좋은 표현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공감을 넘어가서 자신들...
    Date2023.1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4
    Read More
  6. No Image 15Dec

    2023년 12월 15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2
    Read More
  7. No Image 15Dec

    대림 2주 금요일-사랑의 장단에 춤 추는

    대림 2주 금요일-2022   오늘 주님께서는 짧은 비유를 드시는데 당신 세대가 장터에서 노는 아이들 같다고 하십니다. 당신 세대가 아이들처럼 미성숙하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어떻게 미성숙하냐 하면 자기가 반주해주는 대로 춤추지 않고 장송곡...
    Date2023.1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0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1299 Next ›
/ 12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