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3.12.23 04:30

12월 23일-나의 운명은?

조회 수 598 추천 수 0 댓글 1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 아이가 대체 무엇이 될까?”

 

세례자 요한의 특별한 탄생을 지켜보며 친척들은

아이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합니다.

 

아이의 운명이 하느님 손에 있음을 부모들은 알기에

그 이름을 하느님께서 지시하신 대로 지으려고 하지만

친척들은 그것을 모르기에 자기 관습대로 지으려 하고,

아이의 운명도 어떻게 될지 몰라 궁금해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저는 요한의 특별한 탄생과 운명을 보면서

요한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점을 묵상합니다.

우리의 탄생과 운명도 실은 같은 것이라는 묵상입니다.

 

우리의 존재가 부모의 뜻에 의해 시작된 것 같지만,

실은 하느님의 뜻에 의해 시작된 것이고,

우리의 탄생이 부모의 사랑에 의해 이루어진 것 같지만

실은 하느님의 사랑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지요.

 

이것을 믿는 것이 우리의 신앙이고,

불신자들은 이것을 믿지 않는 자들이지요.

 

그런데 우리의 시작이 이러하니 운명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우리 운명이 전부 다는 아니어도 많은 것이 탄생 때 이미 결정된 거라는 뜻입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것이 저의 운명입니다.

다른 부모가 아니라 제 부모에게서 태어난 것이 저의 운명입니다.

제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것도 제 아버지의 결정이나 저의 결정이 아닙니다.

 

저의 태어난 날이나 혈액형이나 성향이나 이런 것들도 다 저의 결정이 아니고,

그렇다고 제 부모 뜻대로 된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내향적인 자기 성격이 싫어서 외향적인 성격으로 바꾸려 하고,

부모도 자기에게서 태어난 자식을 자기 입맛에 맞게 키우려고 했지만

내 뜻대로도 부모 입맛대로도 되지 않았던 것이지요.

 

그런데 이렇게 내 뜻이나 부모의 뜻과 다르게

나의 인생이 어느 정도 정해졌다고 느낄 때

우리는 그것을 주어진 운명이라고 느끼지요.

 

그리고 우리 신앙인들은 그것이 하느님 뜻대로 된 것이라고 믿는 것이고

믿지 않는 이들은 그것을 믿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아무튼 세례자 요한뿐 아니라 우리도 그 존재가

하느님 뜻과 사랑에 의해 시작되었고,

그렇기에 우리의 운명도 어느 정도 하느님 뜻대로 정해졌는데

그것이 다 우리를 위한 하느님 사랑이라고 믿는 것이 우리 신앙이고,

그 사랑에 사랑으로 응답하는 것이 우리의 순종이요 순응이겠습니다.

 

즈카르야는 처음 하느님의 그 섭리를 이해하지 못해 의심하였고,

그래서 의심을 퍼트리는 말문이 막혔었지만

하느님의 섭리를 이해하고 믿게 되고 그래서 아들의 이름을

하느님께서 지시하신 대로 짓자 말문이 열리고 하느님을 찬미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의심의 말문은 막히고 찬미의 말문은 열려야 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23 04:57:47
    08년 12월 23일<br />(하느님의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br />http://www.ofmkorea.org/196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23 04:57:27
    09년 12월 23일<br />(말문을 열어)<br />http://www.ofmkorea.org/34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23 04:57:04
    10년 12월 23일<br />(천국 시민, 세상 시민)<br />http://www.ofmkorea.org/467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23 04:56:45
    11년 12월 23일<br />(즈카르야의 양보)<br />http://www.ofmkorea.org/544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23 04:56:25
    13년 12월 23일<br />(하느님의 뜻을 나의 운명으로)<br />http://www.ofmkorea.org/5882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23 04:56:01
    14년 12월 23일<br />(내 입이 하느님을 찬미할 때까지)<br />http://www.ofmkorea.org/7311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23 04:55:39
    15년 12월 23일<br />(우리는 아는가, 탄생의 뜻을?)<br />http://www.ofmkorea.org/8535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23 04:55:15
    19년 12월 23일<br />(기도를 답을 얻는 우리)<br />http://www.ofmkorea.org/30058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23 04:54:53
    20년 12월 23일<br />(우리는 은이고 금이다.)<br />http://www.ofmkorea.org/39425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23 04:54:32
    21년 12월 23일<br />(사랑의 정련)<br />http://www.ofmkorea.org/456852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Jan

    연중 1주 금요일-용서와 치유 중에서

    연중 1주 금요일-2022   "얘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오늘 복음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중풍 병자가 죄를 용서받고 치유까지 받는 얘기인데 우리는 여기서 왜 병을 치유하면서 주님께서는 죄가 용서받았다고 하시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겠지만 오늘은 그 의...
    Date2024.0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59
    Read More
  2. No Image 12Jan

    2024년 1월 12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6
    Read More
  3. No Image 11Jan

    연중 제1주간 목요일

    치유를 원하는 사람을 예수님께서는 가엾은 마음에 치유해 주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치유를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다만 사제에게 가서 몸을 보여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율법에서는 한 사람이 나병에 걸렸는지를 사제가 판단하게 되어 ...
    Date2024.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4
    Read More
  4. No Image 11Jan

    연중 1주 목요일-기도의 본보기

    연중 1주 목요일-2014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이것은 하나의 기도다!”하고 뇌까렸습니다. 더 나아가 기도일 뿐 아니라 청원 기도의 본보기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병 환자와 주님 간에 오간 대화는 진정 본보기로서 손색이 없지요.   왜 그런지 한 번 볼까요? ...
    Date2024.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80
    Read More
  5. No Image 11Jan

    2024년 1월 11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8
    Read More
  6. No Image 10Jan

    연중 제1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사람들을 고쳐 주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십니다. 이것은 오늘 복음 마지막에 가서 보면 복음 선포를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기적을 일으키는 예수님께서 자신들과 함께 있기를 사람들은 원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
    Date2024.0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7
    Read More
  7. No Image 10Jan

    연중 1주 수요일-주님의 일상

    연중 1주 수요일-2012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다.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다니시며,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셨다.”   오늘 복...
    Date2024.0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73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