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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0.06.21 00:02

연중 제12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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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오복음 10장은
예수님께서 열두 사도를
뽑으신 이야기로 시작해서
복음 선포를 위해 파견하신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복음을 선포하면서
제자들이 겪게 될 어려움을 이야기하시면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권고하십니다.

참새 한 마리의 목숨도 헛되이 버려지지 않듯이
사람의 목숨을 하느님께서 보호해 주시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인간은
귀한 존재, 소중한 존재입니다.

몰론 복음에서 이야기되는 복음 선포가
제자들처럼 세상으로 파견되어
나가서 하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더욱이 요즘의 상황은
그러한 방법을 시도조차 할 수 없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다른 방식으로 복음을 선포해야 합니다.

두려움이라는 관점에서
인간이 겪는 두려움은
그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 뿌리는 똑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를 죽이는 존재에 대해 우리는 두려워합니다.
우리의 생명을
빼앗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것이 복음에서는
제자들을 박해햐는 사람들로 나타나고,
지금의 우리의 상황에서는
병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표현도 정확하지 않다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러한 것들은 우리의 육신은 죽일 수 있지만
영혼은 죽이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기에,
육신의 죽음으로 허무로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러한 육신의 죽음도
하느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그렇게 되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하느님께서 허락하셔서 죽는 것이기에,
죽음에 대한 책임이 하느님께 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만큼 하느님께서 우리를
소중하게 생각하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죽음의 상황에서 다시 생명을 주실지
아니면 거두어 가실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그 기준이 무엇인지,
왜 그렇게 하시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알 수 없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
인간의 생사에 대해서
인간이 할 수 있는 부분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그저 막연한 대상에 대한 두려움일 뿐입니다.

오히려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부분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귀하게 여기신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함부로 대해지지 않고,
소중한 하느님의 자녀로
언제까지나 남아 있을 것입니다.
나를 귀하게 여기시는 분이
나를 항상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고 계십니다.
그 사랑을 느낄 수 있을 때
우리는 허무하게 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며,
그렇게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자유, 그 해방을 살아가는 것이
가장 좋은 복음 선포의 방식이 될 것입니다.
세상 속에서 느끼는 두려움을 통해
나를 귀하게 여기시는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하심을 느낄 수 있는
나날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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