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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어제는 답사를 위해 지방에 갔는데 오는 길에 음악 방송을 들으며 왔습니다.

그런데 청취자 중에 하나가 글을 하나 보내고 마지막에

그 음악 방송이 날로 사랑받는 방송이 되기를 기도하겠다는 거였습니다.

 

그걸 듣고서 그의 기도가 그 방송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이라고

좋게 생각하면 좋았을 텐데 '기도할 것이 그렇게 없어서

이런 기도나 하는가?'하고 저의 날선 마음을 동행하는 분에게 표현하였습니다.

 

좋게 생각하면 그분이 방송을 위해서 기도하는 분이라면 더 중요한

다른 기도도 잘할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제가 괜히 부정적으로 생각하여

'저런 사람은 아픈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거나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서는 기도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 거였습니다.

 

이렇게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된 데는 안타까운 마음이 오랫동안 제 안에

깔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저는 오랫동안 북한 일을 해왔지만 제가 하는 일이 하느님

뜻에 맞는 일이 되게 해달라고 혼자서 기도하였지

오늘 주님 말씀처럼 같이 기도해야 한다는 생각은 한동안 하지 못했었지요.

 

그러다가 소련의 개혁개방과 고르바초프의 관계에 대한 외신을 읽고서

2008년부터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프란치스칸 기도문도 만들고

기도 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는데 제 욕심만큼 많은 분들이 이 기도에

동참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남북의 관계가 악화되는 것에 대해 김정은과 트럼프를

탓하고 비난하기보다 우리가 부족했던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그것을 하는 것이 비난과 탓만 하고 있는 것보다 생산적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부족했던 것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이 여러 영역에서 많이 있겠지만 우리 신앙인에게는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듯 둘이나 셋이 모여 기도하는 것이고,

하느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용서하시듯 서로 용서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기도는

-김정은의 회개와 주변국 지도자들의 마음을 바꿔주실 것,

-북한의 굶주리는 백성에게 하느님께서 먹을 것을 주실 것,

-이곳에 있는 탈북자들이 새로운 곳에서 잘 정착할 수 있게 해주실 것 등을

하느님께서 청할 뿐아니라 우리 자신이 먼저 옹졸한 우리 자신을 회개하고,

그들을 용서치 못하는 우리 자신에 대해 먼저 용서청하며 그래서 마침내

우리도 그들을 용서할 수 있게 되기를 청하는 것이어야겠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기도부터 시작하면

우리의 회개가 뒤를 따르고

행동이 또 그 뒤를 따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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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6.25 06:07:07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6.25 06:06:31
    19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하느님 마음 돌리기 위해 기도할 필요 없다.)
    http://www.ofmkorea.org/232032

    18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기도하면 꼭 된다.)
    http://www.ofmkorea.org/127120

    16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기도는 어떤 행동보다 더 강력한 행동)
    http://www.ofmkorea.org/90483

    15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우리가 해야 할 일)
    http://www.ofmkorea.org/79069

    13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믿음의 희망과 용기가 있어야만)
    http://www.ofmkorea.org/54561

    09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이기려 들지 말지니!)
    http://www.ofmkorea.org/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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