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3.12.21 03:42

12월 21일-우리 만남은?

조회 수 623 추천 수 0 댓글 1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아가서 말씀은 연인이 오기를 고대하고 기다리는 여인을 그립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은 마리아와 엘리사벳이 만나는 얘기이고,

그리고 태중의 두 아기 곧 주님과 세례자 요한이 만나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만남이 연인 간의 만남과 같다는 뜻일까요?

그런데 기쁨과 설렘이라는 면에서는 두 만남에 공통점도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두 여인의 만남이 어떻게 연인들의 그 기쁨과 설렘과 같을 수 있겠습니까?

 

연인의 그것과 같다면 의미상으로 너무 가볍습니다.

사실 오늘 아가서의 표현들은 너무 간지럽습니다.

 

나의 애인이여, 일어나오. 나의 아름다운 여인이여, 이리 와 주오.
바위틈에 있는 나의 비둘기, 벼랑 속에 있는 나의 비둘기여!
그대의 모습을 보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를 듣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는 달콤하고 그대의 모습은 어여쁘다오.”

 

제 생각에 두 여인은 연인이 아니라 동지에 가깝고,

그러니 그 만남도 연인들처럼 사랑의 만남이 아닐 것입니다.

 

우선 연인처럼 사적인 것이 아니라 인류 구원을 위한 공적인 만남이고

그러니 우연이나 인간적인 동기가 아닌 성령으로 말미암은 만남입니다.

 

그래서 저의 만남을 생각게 됩니다.

나의 만남에서 주를 이루는 것은 무엇인지.

사적인 만남이 주를 이루는 것은 아닌지.

공적이고 구원을 위한 만남은 얼마나 되는지.

 

만남 이전에 나라는 사람은 혹 나만을 위해 사는 것은 아닌지.

수도자가 되어 그저 자기 성취나 자기 복음화에 급급하고

그래서 세상의 복음화는 먼 나라 얘기인 것처럼 살지는 않는지.

 

세상의 복음화를 위해 일하더라도 혹 혼자 애쓰는 나는 아닌지.

마리아와 엘리사벳처럼 서로 협력하는 관계는 얼마나 되는지.

세상의 복음화는 너무 거창하니 공동체 건설을 위해서라도

서로 협력하는 관계는 얼마나 되는지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21 04:52:35
    09년 12월 21일<br />(믿고 또 믿어 행복한 분)<br />http://www.ofmkorea.org/341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21 04:52:16
    11년 12월 21일<br />(의심은 불가능을 보고, 믿음은 가능성을 본다.)<br />http://www.ofmkorea.org/54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21 04:51:58
    12년 12월 21일<br />(수없이 많은 많은 만남 중에 나의 만남?)<br />http://www.ofmkorea.org/4646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21 04:51:40
    13년 12월 21일<br />(엘리사벳처럼 기쁜가?)<br />http://www.ofmkorea.org/5873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21 04:51:21
    15년 12월 21일<br />(그것은 성령에 의한 것)<br />http://www.ofmkorea.org/8529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21 04:51:02
    18년 12월 21일<br />(나의 태胎는?)<br />http://www.ofmkorea.org/17725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21 04:50:44
    19년 12월 21일<br />(조심스런 은총 관리)<br />http://www.ofmkorea.org/3001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21 04:50:23
    20년 12월 21일<br />(죄와 은총을 같이 보는 완성된 회개)<br />http://www.ofmkorea.org/39363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21 04:49:53
    21년 12월 21일 <br />(하느님의 태) <br />http://www.ofmkorea.org/45627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21 04:49:31
    22년 12월 21일<br />(아가의 연인처럼)<br />http://www.ofmkorea.org/516038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1Dec

    2023년 12월 31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3.12.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9
    Read More
  2. No Image 30Dec

    12월 30일-안주하는 세상 사랑과 구원하는 세상 사랑

    오늘 요한 서간은 세상과 그 세상 안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면 그 사람 안에는 아버지의 사랑이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세상도 또 세상 안에 있는 것들도 사랑하지 마십시오. 누가 세상을 사랑하면, 그 사람 안에는 아버지...
    Date2023.12.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651
    Read More
  3. No Image 30Dec

    2023년 12월 30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7
    Read More
  4. No Image 29Dec

    12월 29일-어둠이 있다면

    요한의 서간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어둠에 관해 얘기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둠과 어둠의 종류에 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우리가 어둠 할 때 퍼뜩 떠오르는 것은 앞이 캄캄한 것입니다. 이것은 미래 희망이 전혀 없는 절망과 암울함을 말함입니다.   두 번...
    Date2023.1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50
    Read More
  5. No Image 29Dec

    2023년 12월 29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4
    Read More
  6. No Image 28Dec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헤로데는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크게 화를 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할 것에 대해 화가 났습니다.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난 아기를 죽이고 싶었지만 찾아낼 방도가 없었습니다. 그가 알고 있는 것은 베들레헴이라는 장소와 별이 나타난 ...
    Date2023.1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4
    Read More
  7. No Image 28Dec

    2023년 12월 28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1302 Next ›
/ 130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