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12.17 09:17

대림 제3주일

조회 수 43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은 요한을 이야기합니다.
요한 복음사가는
요한이 세례를 주었다는 것을 말하지만
요한을 결코
세례자 요한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요한의 역할은 증인이라고
계속 반복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마지막에 가서
세례를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예수님은 자신과 비교될 수 없는 존재라고
요한 스스로 표현합니다.

세례를 주는 요한에게
사람들이 묻습니다.
사람들은 요한을
그리스도, 엘리야, 또는 그 예언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요한은 세례를 주면서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당시의 분위기에서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그 사람의 제자가 되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사람이 많았다는 것은
요한의 제자가 많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한은 당시 이스라엘에서
큰 세력을 가진 사람으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요한을
요한 복음사가는 철저하게
세례자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그의 역할은 단지 증언하는 것
그는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입니다.
그렇다고 복음사가가
요한을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예수님께 집중할 수 있도록
우리가 빛을 향해 올바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기 위해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요한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요한은 자신이 드러나지 않아서
기쁘지 않았을까요?
요한은 나중에 예수님을 신랑으로,
자신을 신랑의 친구로 표현하면서
자신을 신랑의 소리를 듣고 기뻐하는 사람으로
묘사합니다.
물론 요한은 자신을 한껏 드러낼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역할
증인의 역할에 충실합니다.
신랑을 신부에게 가리켜 주면서
신랑과 신부가 느끼는 기쁨에 동참하게 됩니다.
오히려 자신은 신랑이 아닌데
더 큰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
신랑 역할을 하다가
나중에 그것이 드러나는 것은
진정한 기쁨이 아닐 것입니다.

요한은 빛이 아니었습니다.
빛이 아니었지만
빛이 누리는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요한처럼 빛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도 요한처럼
빛이 누리는 그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나 자신을 사람들 앞에서 드러내면서 누리는
그 기쁨이 아니라
하느님과 함께할 때 누리는 기쁨이
더 클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늘 우리와 함께하시려는 것처럼
우리도 하느님과 함께하려고 노력할 때
그 기쁨은 끊임없이 우리 안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 기쁨을 살아갈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Dec

    2023년 12월 30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4
    Read More
  2. No Image 29Dec

    12월 29일-어둠이 있다면

    요한의 서간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어둠에 관해 얘기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둠과 어둠의 종류에 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우리가 어둠 할 때 퍼뜩 떠오르는 것은 앞이 캄캄한 것입니다. 이것은 미래 희망이 전혀 없는 절망과 암울함을 말함입니다.   두 번...
    Date2023.1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47
    Read More
  3. No Image 29Dec

    2023년 12월 29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1
    Read More
  4. No Image 28Dec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헤로데는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크게 화를 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할 것에 대해 화가 났습니다.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난 아기를 죽이고 싶었지만 찾아낼 방도가 없었습니다. 그가 알고 있는 것은 베들레헴이라는 장소와 별이 나타난 ...
    Date2023.1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1
    Read More
  5. No Image 28Dec

    2023년 12월 28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3
    Read More
  6. No Image 28Dec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이해는 하나 받아들이기 힘든

    “헤로데는 예루살렘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해줍니다.”   우리는 오늘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받아들이기는 더 힘든 축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인간을 구원하러 오...
    Date2023.1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645
    Read More
  7. No Image 27Dec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님의 무덤이 비어 있는 것을 보고 시몬 베드로와 요한에게 이 사실을 알립니다. 두 제자는 무덤을 향해 가는데 조금 더 젊은 요한이 먼저 도착합니다. 그는 무덤 밖에서 아마포를 보지만 무덤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이윽고 베드...
    Date2023.1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1301 Next ›
/ 13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