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4.01.02 03:58

1월 2일-제소리는 개소리

조회 수 759 추천 수 0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는 오늘 복음의 세례자 요한처럼 누구인지 질문을 받습니다.

질문을 받지 않더라도 스스로 자신에게 물어야 합니다.

 

묻지 않고 물음도 받지 않는 사람은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며 살게 되겠지요.

그래서 하인인데도 주인처럼 행세하며 살다가 나중에 큰코다치고,

주인인데도 종처럼 일생을 슬프고 불쌍하게 심지어 불행하게 살게 되겠지요.

 

그렇다면 나는 누구입니까?

아니, 누구로 알고 살아야 합니까?

 

이 물음에 정답은 있습니까?

있다면 그 답은 무엇입니까?

 

그 답이 오늘 세례자 요한의 대답이 아닐까요?

아니, 틀림없이 요한의 대답이 정답이고 우리는 그렇게 믿습니다.

 

나는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

 

나는, 우리는, 외치는 분의 소리랍니다.

그런데 소리라면 아무것도 아니지요.

 

말도 안 되는 소리이고,

개소리이기도 하고,

시끄러운 스피커 소리이기도 합니다.

 

무의미하거나 남에게 괴로움만 주는 소리일 뿐이라는 얘깁니다.

시끄러운 스피커 소리라고 하니 가끔 차에 큰 스피커를 달고 다니며

예수 천국, 불신 지옥류의 선교를 하는 사람들이 생각납니다.

 

그들의 소리는 아무리 커도 사람들이 듣지 않아

시끄러운 소리 곧 소음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아무튼 소리는 아무리 그 소리 커도 소리만으로는 아무 의미가 없고

말을 만나야지만 의미를 지니고 말씀과 만나면 더 큰 의미를 지니게 됩니다.

 

그러니까 세례자 요한과 같이 말씀을 전하는 소리는 의미가 있고,

성당의 종소리도 그 소리가 예수님을 실어 나르기에 의미 있지요.

 

그런데 성당의 종소리도 의미가 있다면

우리는 얼마나 더 큰 의미가 있어야 하겠습니까?

 

그런데도 우리 인간은 말이랍시고 하지만

제소리를 내기에 의미가 없을 때가 얼마나 많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인인 우리에게 제소리는 개소리입니다.

 

반대로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낮추고,

주님의 신발 끈을 풀어드릴 자격조차 없다며 주님을 높일 때

우리의 소리는 주님께 영광 드리는 말이 되고 의미 있게 됩니다.

 

프란치스코는 왜 많은 사람이 당신을 따르느냐고 물었을 때

하느님께서 많은 은총을 자기에게 주셨기 때문이라고,

같은 은총을 강도에게 주셨다면 그는 자기보다 더 훌륭했을 거라고,

자신은 낮추고 하느님 은총은 드러냈기에 우리는

그를 성인이라고 하고 그가 전하는 하느님 말씀을 듣습니다.

 

그렇습니다. 거듭 얘기하지만

제소리는 개소리입니다.

제소리는 아무리 커도 아무 의미가 없는 개소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02 07:14:37
    09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화요일<br />(서로 의미가 되는 주님과 우리)<br />http://www.ofmkorea.org/199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02 07:14:11
    10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화요일<br />(바닥과 바탕)<br />http://www.ofmkorea.org/346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02 07:13:41
    12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화요일<br />(아는가, 모르는가?)<br />http://www.ofmkorea.org/547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02 07:13:18
    13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화요일<br />(모름의 신비)<br />http://www.ofmkorea.org/4699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02 07:12:54
    14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화요일<br />(나는 누구인가?)<br />http://www.ofmkorea.org/5909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02 07:12:26
    15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화요일<br />(말씀의, 말씀에 의한, 말씀을 위한 소리들)<br />http://www.ofmkorea.org/7348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02 07:12:01
    16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화요일<br />(불신과 부정의 뿌리인 교만)<br />http://www.ofmkorea.org/8562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02 07:11:37
    17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화요일<br />(주님이 벙어리 되시지 않도록)<br />http://www.ofmkorea.org/9728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02 07:11:16
    18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화요일<br />(연적)<br />http://www.ofmkorea.org/11597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02 07:10:37
    19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화요일<br />(머물기도 증거하기도 하는 우리)<br />http://www.ofmkorea.org/182247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Jan

    연중 3주 월요일-무시와 악시의 죄에서 구하소서!

    지난 토요일과 오늘의 마르코 복음의 얘기를 보면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온 이스라엘에 널리 퍼져있고, 예수님이 보통 사람은 아니라고 사람들이 보고 있음이 드러납니다.   그래서 지난 토요일 복음에서는 미쳤다는 소문을 듣고 친척들이 찾아오고, 오늘은 예...
    Date2024.0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640
    Read More
  2. No Image 22Jan

    2024년 1월 22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7
    Read More
  3. No Image 21Jan

    연중 제3주일

    예수님께서는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안드레아를 보십니다. 그들에게 '나를 따라 오너라'라고 말씀하시자 그들은 곧바로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조금 더 가시다가 야고보와 요한을 보시고 곧바로 그들을 부르십니다.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을 따라나섰습...
    Date2024.0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0
    Read More
  4. No Image 21Jan

    연중 제3주일-때가 찼습니까? 아직 덜 찼습니까?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오늘 이 말씀을 들은 저에게 이 말씀은 이렇게 들립니다. 복음으로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즉시 회개하라!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말이 기쁜 소식이 아닌 사람도 즉시 회개하라!   ...
    Date2024.0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553
    Read More
  5. No Image 21Jan

    2024년 1월 21일 연중 제3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8
    Read More
  6. No Image 20Jan

    연중 2주 토요일-미친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집으로 가셨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집으로 가셨다고 복음은 말합니다. 예수님의 집이라!   그런데 바로 이어서 친척들이 소문을 듣고 예수님을 붙잡으러 옵니다. 이것을 보면 예...
    Date2024.0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14
    Read More
  7. No Image 20Jan

    2024년 1월 20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