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39 추천 수 1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었는데, 맏아들에게 가서

얘야, 너 오늘 포도밭에 가서 일하여라.’ 하고 일렀다.

그는 싫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지만, 나중에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다."

 

나이를 먹어 이제 늙어가면서 다시 말해서 인생의 종착역이 가까워지면서

우리는 젊었을 때보다는 더 크게 인생을 돌아보게 되지요.

 

먼저 과거적으로 나를 돌아봅니다.

나는 과연 잘 살아왔는가?

 

이렇게 돌아볼 때 옛날에는 또는 젊었을 때는 내가 참 순수했고, 뜨거웠는데

열정도 식고 언제부턴지 모르지만 인생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인생도 있고,

젊었을 때는 참 방황을 많이 하고 잘못 살았는데 이제는 그 고달픈

인생의 방랑을 끝내고 평안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인생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나이 늙어 인생을 크게 돌아볼 때 과거보다 더 절실하게 던지는 질문은

미래적인 질문이고, 이런 질문을 던질 때 나는 지금 옳게 그러니까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초조하고 불안하고 두렵기까지 합니다.

 

이는 마치 온종일 온 산을 신나게 뒤지고 다니다가 이제는 해가 저물어

집으로 돌아오려고 하는데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 모를 때와 같습니다.

 

나는 지금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 것입니까?

 

한 생명으로 태어나서 한 생을 살다가 죽음을 향해 가는 것입니까?

아니면 새로운 삶을 향해 계속해서 뚜벅뚜벅 나아가는 것입니까?

그러니까 죽음을 향해 가는 것입니까? 하느님을 향해 가는 것입니까?

 

그러나 과거적으로 돌아보든 미래적으로 돌아보든 이렇게 돌아보는 것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삶과 하고 있는 일이 옳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내일 종말이 올지라도 나는 지금 심고 있는 사과를 계속 심겠다는

그런 확신이 없다는 말입니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주님의 뒤를 따라 하느님께로 향하는 삶이었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사랑을 살아온 삶이라면 어디로 가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제 와 생각하며 당황할 이유가 없겠지요?

 

그러나 지금까지 그렇게 살지 못했다면

이제라도 나를 바꾸고 삶을 바꾸면 되겠습니다.

 

잘못되었다면 바꾸라는 것이 오늘 주님의 가르침임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9.27 07:46:03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9.27 07:44:58
    18년 연중 제26주일
    (네가 없으면 나도 없다.)
    http://www.ofmkorea.org/152995

    16년 연중 제26주일
    (평안 때문에 평화와 행복을 잃는 우)
    http://www.ofmkorea.org/94010

    14년 연중 제26주일
    (하느님 나라의 장자)
    http://www.ofmkorea.org/65535

    13년 연중 제26주일
    (아랑곳하지 않는 불행한 사람)
    http://www.ofmkorea.org/56487

    11년 연중 제26주일
    (끈질긴 씨름꾼)
    http://www.ofmkorea.org/5294

    10년 연중 제26주일
    (걱정은 사랑의 운명)
    http://www.ofmkorea.org/4406

    09년 연중 제26주일
    (열리고 확장된 자아)
    http://www.ofmkorea.org/3151

    08년 연중 제26주일
    (下心, 예수님의 마음)
    http://www.ofmkorea.org/1678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20.09.27 06:10:28
    오늘은 늦잠을 자서 가까스로 그리고 이 정도로 묵상을 하고 나누게 되었습니다. 복된 주님의 날이 되시길 빕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4Oct

    10월 14일

    2020년 10월 14일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459
    Date2020.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70 file
    Read More
  2. No Image 14Oct

    연중 28주 수요일-위선에다 위애까지 하는 나

    요즘 제 얘기를 많이 해서 죄송한데 오늘도 제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한 20년 전까지만 해도 제가 고백성사 볼 때 제일 많이 본 죄는 저의 독선과 위선에 대한 것입니다.   독선이란 나 혼자만 선하다는 뜻이지만 더 정확히 얘기하면 이것은 다른 사...
    Date2020.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12
    Read More
  3. 13Oct

    10월 13일

    2020년 10월 13일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449
    Date2020.10.1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84 file
    Read More
  4. No Image 13Oct

    연중 28주 화요일-중요한 것과 중요치 않은 것

    "사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는 할례를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의 말씀은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얘기하는데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이렇게 ...
    Date2020.10.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13
    Read More
  5. 12Oct

    10월 12일

    2020년 10월 12일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421
    Date2020.10.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6 file
    Read More
  6. No Image 12Oct

    연중 28주 월요일-기도하지 않고 요구하는 나는 아닌지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오늘 주님 당시의 사람들은 표징을 요구하는 것 때문에 악하다는 단죄를 주님으로부터 받습니다. 이에 우리는 표징을 요구하는 것...
    Date2020.10.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35
    Read More
  7. No Image 11Oct

    연중 제28주일

    혼인 잔치에 초대받은 사람들은 선뜻 잔치에 참석하지 않습니다. 임금의 아들이 혼인하는 잔치에 참석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계기로 임금에게 잘 보이고 싶고, 더 나아가 임금과 사적으로 관계를 맺고 싶은 마음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Date2020.10.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7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32 433 434 435 436 437 438 439 440 441 ... 1305 Next ›
/ 13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