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0.11.07 04:46

연중 31주 토요일

조회 수 822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연중 31주 토요일-2012

 

오늘 복음을 이해하기 쉽지 않아 제 나름으로 뜻풀이를 해봤습니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재물을 나를 위해 쓰면 탐욕과 착복이 되니 불의하다.

재물을 제물로 쓰면 봉헌이 되니 의롭기는 하지만

하느님은 사랑이시기에 제물을 원치 않으시고 사랑을 원하신다.

그러니 재물을 이웃에게 쓰도록 하라.

그러면 그 사용이 의로울 뿐 아니라 이웃을 친구가 되게 한다.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성실하고,

아주 작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큰일에도 불의하다.”

 

성실이란 본래 작은 일에 성실한 것이다.

성실치 않은 사람도 큰일에는 성실하려고 한다.

아니, 정신을 차리고 잘 해보려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마음을 먹지만 큰일도 작은 일로 이루어져 있기에

마음과 달리 잘 해낼 수 없고 성실할 수 없다.

작은 것에 소홀히 하여 큰일을 망치게 되는 경우가 얼마나 허다하냐?

 

그러니 너희가 불의한 재물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참된 것을 맡기겠느냐?”

 

재물은 사랑에 비하면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것이다.

그러니 돈이 탐욕과 착복이 되지 않도록 집착하지도 말아야 하지만

돈을 허투루 써도 아니 된다.

개같이 벌어서 정승처럼 쓰라고 하였지만

요행(복권)이나 폭력과 사기로 돈을 벌지 않고 애써 일해 돈을 벌고,

사치와 방탕을 위해 돈을 쓰지 않고 사랑이 되게 돈을 쓰라는 말씀이다.

 

너희가 남의 것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너희의 몫을 내주겠느냐?”

 

자기 몫은 누가 챙겨주지 않으니 스스로 챙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움켜쥐고 있으면 자기 몫은 지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의 것을 내가 성심성의껏 챙겨줄 때

그도 나의 몫을 챙겨줄 것이다.

탐욕의 움켜쥠이 자기 것과 자기 몫을 지켜주지 않고

사랑의 나눔이 오히려 자기 것과 자기 몫을 지켜준다.

 

어떠한 종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는 것의 뜻은

재물이 하느님이 되는 그 물신物神과 하느님은 양립할 수 없다는 뜻이다.

물신주의物神主義를 경계하는 말씀이다.

 

몇 년 전에 쓴 강론을 보니 이에 대해서 이렇게 썼습니다.


물신주의物神主義는 무엇입니까?

하느님 대신 재물을 믿는 것입니다.

돈이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고

반대로 돈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 사람 안에서 돈이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아무 영향력이 없고 돈이 더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믿는다 해도 돈을 벌게 하는 하느님만 믿을 뿐입니다.

 

돈이 없으면 마음이 불안한데

하느님은 없어도 불안하지 않습니다.

 

봉사하러 가라면 가지 않는데

돈을 벌 수 있다면 가는 것입니다.

 

기도로 무엇을 하려 하지 않고

돈으로 무엇을 하려 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1.07 06:20:29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1.07 06:19:39
    17년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재물이 제물이 되고 사랑이 되게)
    http://www.ofmkorea.org/113502

    16년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돈은 섬기지 말고 쓰라고 있는 것)
    http://www.ofmkorea.org/95058

    15년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http://www.ofmkorea.org/84072

    14년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성모 신심 미사
    (하느님 섭리의 협조자)
    http://www.ofmkorea.org/71863

    12년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뜻풀이)
    http://www.ofmkorea.org/43687

    11년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무엇을 하건)
    http://www.ofmkorea.org/5357

    10년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돈은 섬기지 말고 씁시다!)
    http://www.ofmkorea.org/4553

    09년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써라?)
    http://www.ofmkorea.org/3278

    08년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나는 무조건 행복하다)
    http://www.ofmkorea.org/1833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22Nov

    11월 22일

    2020년 11월 22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3895
    Date2020.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3 file
    Read More
  2. No Image 22Nov

    그리스도 왕 대축일-우리를 왕이 되게 하시는 왕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왕으로 모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형제로 삼으신다는 것이 오늘 그리고 이번 그리스도 왕 축일이 제게 주는 메시지입니다.   오늘 그리스도 왕 축일은 그리스도께서 왕권을 차지하셨음을 축하하는 축일...
    Date2020.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74
    Read More
  3. No Image 22Nov

    2020년 11월 22일 그리스도왕 대축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11월 22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성서주간) 오늘은 교회 전례력으로 2020년 한해를 마무리 하는 마지막 주간입니다. 교회는 이 날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로 지내는 동시에 성서주간을 정...
    Date2020.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34
    Read More
  4. No Image 21Nov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사람의 아들은 마지막 날에 사람들을 갈라 놓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을 둘로 가르는 기준은 사람의 아들에게 자선을 베풀었는지 아닌지에 달려 있습니다. 자신의 오른쪽에 있는 사람들과 왼쪽에 있는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기준은 똑같습니다. 그러...
    Date2020.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73
    Read More
  5. 21Nov

    11월 21일

    2020년 11월 21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자헌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3884
    Date2020.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3 file
    Read More
  6. No Image 21Nov

    성모 자헌 축일-우리가 가야할 곳은 초심이 아니라 완성

    오늘 축일의 우리말 이름이 '자헌'이기에 성모님이 봉헌되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을 봉헌하신 것처럼 이해되기 쉽습니다.   그런데 전승적인 차원에서 보면 세 살 때 부모가 봉헌하신 것이지요. 그런데도 오늘 축일의 의미를 성모님이 스스로 자신을 ...
    Date2020.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22
    Read More
  7. 20Nov

    11월 20일

    2020년 11월 20일 연중 제33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867
    Date2020.1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84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18 419 420 421 422 423 424 425 426 427 ... 1305 Next ›
/ 13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