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75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왕으로 모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형제로 삼으신다는 것이

오늘 그리고 이번 그리스도 왕 축일이 제게 주는 메시지입니다.

 

오늘 그리스도 왕 축일은 그리스도께서 왕권을 차지하셨음을

축하하는 축일이 아니라 우리가 그리스도를 왕으로 섬기겠다는

우리의 믿음과 충성과 사랑을 고백하는 축일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 왕 축일이 이 세상 임금의 축일과 다른 점입니다.

이 세상 임금들은 자기가 기를 쓰고 왕권을 차지한 것이지만

우리의 그리스도는 우리가 우리의 왕으로 추대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추대는 그리스도께서 빵의 기적을 일으키고 난 뒤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왕으로 추대하려고 한 것이나 제자들이

주님께서 왕이 되기를 바란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빵의 기적 후 주님을 왕으로 모시려고 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주님을 배나 부르게 해주는 임금으로 생각한 것이니

이는 마치 트럼프나 부자 되게 해 줄 거라는 생각으로

과거 우리가 뽑았던 모 대통령과 다를 바 없는 것이고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식으로 주님을 왕으로 모셔서는 안 되겠지요.

 

또 제자들은 자기들이 권력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리라는

희망으로 주님께서 왕이 되시기를 바란 것이니 이런 것이어서도 안 되지요.

 

그리고 우리가 주님을 왕으로 모시겠다는 것은 이런 뜻도 있습니다.

세상의 임금을 왕으로 삼지 않고 주님을 우리의 왕으로 모시겠다는,

그럼으로써 우리는 그리스도 왕의 백성이 되겠다는 뜻입니다.

 

이런 뜻에서 한번 우리 자신을 성찰해봅시다.

지금 나의 왕은 누구입니까?

 

이제 다음으로 우리가 볼 것은 오늘 축일을 지냄의 또 다른 의미이고,

그것은 우리의 왕이 어떤 분인지를 제대로 알기 위함이라는 점입니다.

 

그것은 앞서 봤듯이 우리가 주님을 왕으로 삼지만

주님께서는 우리를 형제로 여기신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의 비유에서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우리를 그리고 가장 작은 이들을 당신의 형제로 생각하시는 분이

우리의 왕이고, 진정한 왕이며, 세상의 임금과는 다른 왕이십니다.

 

진정 백성을 자신의 형제로 생각하는 임금이 세상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가 가장 훌륭한 임금으로 여기는 세종대왕일지라도 임금으로서

백성을 사랑해주는 정도였지 백성을 자기 형제로 생각지는 않았지요.

 

우리의 임금이신 그리스도는 우리를 당신의 형제라고 하심으로

우리도 왕이 되게 하시는 분이시고 그러므로 여기에는 두 가지

움직임, 곧 주님의 내려오심과 우리의 올라감이 있으며

그러므로 주님이 내려오심으로 우리는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우리도 당신처럼 왕직을 수행하라시는 모범입니다.

 

우리는 세례를 받음으로 그리스도의 사제직과 예언직과 왕직을 받게 되는데

주님께서 최후만찬 때 제자들의 발밑으로 내려가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며

당신이 하셨듯이 제자들도 그렇게 하라고 하셨듯이

우리도 우리가 내려감으로 형제들을 올라가게 하는

그런 왕직을 수행해야 한다는 가르침도 받고 묵상도 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1.22 07:14:22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1.22 07:13:49
    19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우리의 왕이지만 우리만의 왕이 아닌)
    http://www.ofmkorea.org/290845

    18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제 마음을 다스리소서!)
    http://www.ofmkorea.org/167699

    17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그리스도 왕의 왕직을 살아야 할 우리라면)
    http://www.ofmkorea.org/114501

    16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왕은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어떤?)
    http://www.ofmkorea.org/95724

    15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정의와 사랑이 조화를 이루는 평화의 나라)
    http://www.ofmkorea.org/84512

    14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우리를 형제라 하시는 주님)
    http://www.ofmkorea.org/72310

    13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우리도 강도처럼 됩시다.)
    http://www.ofmkorea.org/57933

    12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승리주의를 경계한다.)
    http://www.ofmkorea.org/44325

    11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시는 우리도 왕이다)
    http://www.ofmkorea.org/5384

    10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우리의 임금님은)
    http://www.ofmkorea.org/4587

    09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여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이 세상에 그분의 나라를 세우리라!)
    http://www.ofmkorea.org/3329

    08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사랑의 왕)
    http://www.ofmkorea.org/1890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Dec

    대림 제2주일

    주님의 길을 마련하라는 음성과 그분의 길을 곧게 내라는 음성이 들려옵니다. 그리고 그 음성에 따라 세례자 요한은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합니다. 주님의 길을 마련한다는 것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시기 위해서 그분의 길을 마련한다는 것입...
    Date2020.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02
    Read More
  2. 06Dec

    12월 6일

    2020년 12월 6일 대림 제2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4023
    Date2020.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36 file
    Read More
  3. No Image 06Dec

    2020년 12월 6일 대림 2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12월 6일 대림 2주일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마음의 광야에서 주님의 길을 준비하는 회개의 여정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후회하다’, ‘보속하다’ 또는 ‘생각을 바꾸다’로 해석될 수 있는 회개는 일반적으로 그리스도인이 되는 과정입니다. 즉 회개는 ...
    Date2020.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45
    Read More
  4. No Image 06Dec

    대림 제2주일-주님의 길과 나의 길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이사야서의 말씀을 인용하며 주님의 길을 마련하라고 하면서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를 선포합니다. 이 말을 풀어서 이해하면 주님의 길을 가로 막는 것은 우리의 죄이고, 주님의 길을...
    Date2020.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63
    Read More
  5. 05Dec

    12월 5일

    2020년 12월 5일 대림 제1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016
    Date2020.1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74 file
    Read More
  6. No Image 05Dec

    대림 1주 토요일-그저 받고, 거저 받아라!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앓는 이들을 고쳐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오늘 주님...
    Date2020.1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65
    Read More
  7. 04Dec

    12월 4일

    2020년 12월 4일 대림 제1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011
    Date2020.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01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16 417 418 419 420 421 422 423 424 425 ... 1307 Next ›
/ 130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