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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2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성서주간)

오늘은 교회 전례력으로 2020년 한해를 마무리 하는 마지막 주간입니다. 교회는 이 날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로 지내는 동시에 성서주간을 정하여 한해를 성서로 마무리 하기를 권합니다. 이는 곧 우리 신앙의 삶은 성서로 시작해서 성서로 지상의 삶을 마무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신앙생활의 매순간은 복음에서 비롯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말씀인 성서를 가까이 해야 합니다. 이것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의 말씀을 온전히 받아들여서 신앙의 삶을 충실히 살아나갈 수 있습니다.

성서는 주님을 더 깊이 알고 사랑하게 하는 시금석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이며 자신에게 어떤 존재이며 이를 통해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를 잘 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성서를 삶의 원천으로 여겨야 합니다. 이는 성인들의 체험에서 잘 나타납니다. 

안토니오 성인은 성서가 삶의 기준이었으며 성서에서 읽은 것을 바로 삶으로 실천했습니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우리가 성서를 얼마나 읽어야 하는 것보다는 그 말씀을 실천함으로써 성서를 더욱 잘 이해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십자가의 성 요한이 체험한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성서의 말씀이었습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은 자신의 성서 지식을 은근히 자랑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거룩하고 심오한 성서 말씀을 방패삼아 자신을 옹호하려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성 프란치스코는 성서를 통해 하느님께 자신에게 말을 건네 오게 하시고 이렇게 체험함으로 만난 말씀을 묵상하여 그분께서 이 말씀을 통하여 무엇을 원하시고 계시하려 하는지 이를 어떻게 실천해 나가야 하는지에 늘 귀 기울였습니다. 그러하기에 당시 사회에서 배척받았고 거부당했던  한센인을 그리스도처럼 사랑으로 포용할 수 있었습니다.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이자 성서주간에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완벽하고 잘못이 전혀 없는 모범적인 신앙인을 제시하지 않고 큰 잘못을 저질러 무거운 짐을 지고 가면서 저 깊은 내면에서부터 하느님의 구원을 부르짖는 가난한 사람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소외받고 헐벗고 굶주린 가난한이들이 살아 있는 그리스도요 복음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난한 사람들이 우리를 복음화 시킵니다. 가난한 사람은 하느님의 특별하고도 가장 확실한 처소입니다. 가난한 사람은 구걸하는 거지가 아니라 생명을 주는 샘, 제2의 성서요 제2의 성찬이며 단연 첫째가는 존재입니다. 

바로 일상안에서 만나는 가난한 이들을 그리스도와 성서처럼 여기라고 우리를 초대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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