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19 추천 수 0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를 보아라. 너와 맺는 내 계약은 이것이다.
나는 네가 매우 많은 자손을 낳아 여러 민족이 되게 하겠다.”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보고 기뻐하였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아브라함을 모두 얘기합니다.

창세기는 아브라함이 하느님과 계약을 맺는 얘기이고,

복음은 그 아브라함이 보리라고 희망하며 즐거워했던

그분 메시아가 바로 당신이라는 얘기입니다.

 

독서와 복음에는 보는 것과 관련된 표현도 나옵니다.

나를 보아라.”라는 하느님의 말씀과

나의 날을 보리라 즐거워하였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오늘 창세기의 나를 보아라.”라는 말씀대로 아브라함이 하느님을 봤더니

먼 훗날 당신의 오심까지 내다볼 수 있게 되었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겁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께서는 왜 아브라함을 이렇게 추켜세우시겠습니까?

우리도 아브라함처럼 하느님을 보라고 초대하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저는 하느님을 보는 것을 묵상했는데

하느님을 본다는 것은 하늘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하느님을 보면 땅만 보지 않고 하늘도 봅니다.

하느님을 보면 자기만 보지 않고 꽃도 봅니다.

 

하느님을 보면 우리나라만 보지 않고 다른 나라도 봅니다.

하느님을 보면 그리스도교만 보지 않고 타 종교도 봅니다.

그러니까 여기만 보지 않고 저기도 보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보면 지금만 보지 않고 미래도 내다봅니다.

하느님을 보면 절망만 보지 않고 희망도 바라봅니다.

 

하느님을 보면 죄만 보지 않고 은총도 봅니다.

하느님을 보면 죽음만 보지 않고 부활도 봅니다.

 

아브라함은 하느님을 봤기에 하느님 말씀대로

살던 곳을 떠나고 경계를 넘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살던 곳을 떠나고 경계를 넘을 수 있었기에

자기 민족만이 아니라 민족들의 아버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느님을 봤기에 장소적 경계뿐 아니라

시간적인 경계도 넘을 수 있었고 미래 메시아 시대도 내다볼 수 있었던 겁니다.

 

주님께서 아브라함의 이런 경지를 얘기하니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마귀 들렸다고 합니다.

 

하느님을 보지 않는 사람은 이렇게 마귀나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3.21 07:04:51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Apr

    2024년 4월 21일 부활 4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4.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4
    Read More
  2. No Image 20Apr

    부활 제3주간 토요일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의 말로 시작합니다. 여기에서 독특한 점은 요한복음사가가 그들을 '제자들'이라고 부른다는 점입니다. 오늘 복음의 중간에서 '열두 제자'라는 표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시작 부분에서 나오는 '제자들'은 그보다 더...
    Date2024.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5
    Read More
  3. No Image 20Apr

    부활 3주 토요일-영의 선택

    우리는 한 주간 내내 영원한 생명을 주는 주님의 몸과 피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 말은 참으로 내내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을 넘어 듣기에 거북한 말씀을 하십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당신의 살과 피를 먹어...
    Date2024.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445
    Read More
  4. No Image 20Apr

    2024년 4월 20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9
    Read More
  5. No Image 19Apr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어서 그의 살을 먹고 그의 피를 마시는 것은 그 안에 머무르고 그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살과 피를 통해 서로 일치...
    Date2024.04.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2
    Read More
  6. No Image 19Apr

    부활 3주 금요일-은총주의자

    저는 가끔 언론의 허풍스러운 표현들에 불쾌할 때가 꽤 있습니다. 왜냐면 ‘세기적인 결혼’이니 ‘세기적인 사건’이니 하는데 별것 아닌 것에 엄청난 의미를 갖다 붙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사울의 전도(轉倒)야말로 이런 표현이 어울리고, 그보다 더 큰 의미를...
    Date2024.04.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514
    Read More
  7. No Image 19Apr

    2024년 4월 19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99 Next ›
/ 12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