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1.01.31 06:43

연중 제4주일

조회 수 24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예수님께 이야기합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우리는 그의 말을
신앙고백이라고 표현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는 표현이
제자들의 입에서 나왔다면,
그것을 신앙고백이라고 말할텐데,
지금의 경우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그의 앎이 올바른 지식이 아님을
우리는 그의 앞선 말에서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멸망시키러 오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멸망시키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그는 자신이 예수님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했습니다.
성경에서 '나는 네가 누구인지 안다'는 표현은
'내가 너를 통제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는 표현은
신앙고백의 말이 아닌
위협의 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과 관계를 맺기 위해서
하느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나 자신에 대해서도 알게 되는데,
자주 나타나는 모습은
전능하신 하느님과 나약한 인간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보는 것이
썩 기분 좋지만은 않다보니,
전능하신 하느님의 모습도
나의 부족함을 채워주시기 보다는
그것을 꾸짖으실 것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신앙생활이
하느님께 통제받는 삶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에서 벗어나려고 합니다.
복음에 나오는 사람처럼
하느님을 통제하려는 마음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도 통제받지 않고
하느님도 통제하지 않는 방법으로
서로 남남이 되어 살아가려고 합니다.

예수님의 권위는
더러운 영을 멸망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을
자유롭게 만들기 위해서 사용됩니다.
하느님의 전능하심은
나약한 우리를 도와주시어
우리가 나약함에도 불구하고
자유롭게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감추고 싶은 인간적인 모습이 드러날 때마다
조금 더 하느님께 의지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5Feb

    2월 15일

    2021년 2월 15일 연중 제6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961
    Date2021.0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7 file
    Read More
  2. No Image 15Feb

    연중 6주 월요일-죄악의 비화

    지금까지 인간이 하느님께 죄를 지은 얘기를 한 창세기는 오늘 드디어 인간이 인간에게 죄를 짓는 얘기, 그것도 친동생을 살인하는 죄에 대한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이 얘기를 들으면서 우리는 참으로 석연치 않고 찜찜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
    Date2021.0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22
    Read More
  3. No Image 14Feb

    연중 제6주일

    나병 환자의 고통은 육체적인 면만 있지 않습니다. 그는 스스로 자신이 부정한 사람이라고 외치면서 사람들이 자신에게 다가오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고립시키고 외면하는 것도 고통스러운 현실이지만, 나병 환자는 스스로를 고립시켜야 했...
    Date2021.0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84
    Read More
  4. 14Feb

    2월 14일

    2021년 2월 14일 연중 제6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4953
    Date2021.0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26 file
    Read More
  5. No Image 14Feb

    2021년 2월 14일 연중 6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2월 14일 연중 6주일 오늘 복음은 주님의 자비로운 마음과 깨끗함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만나 치유의 기적이 일어남을 보여줍니다. 예수님 당시 율법에 따르면 나병은 전염되는 부정이며, 이 병에 걸린 사람은 치유 되어 정화 예식을 거치기까지는 공...
    Date2021.0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5
    Read More
  6. No Image 14Feb

    연중 제6주일-능력은 없어도 선의는 있어야

    오늘 민수기를 읽으면서 저뿐 아니라 여러분도 이런 생각이 들고, 더 나아가 이런 말이 입에서 튀어나올 것입니다. '이건 너무 하지 않은가?!‘   오늘 민수기는 나병 환자는 피부에 병이 든 사람인데 머리에 병이 든 사람으로 간주하고 사제에 의해 부정...
    Date2021.0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72
    Read More
  7. 13Feb

    2월 13일

    2021년 2월 13일 연중 제5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949
    Date2021.0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8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89 390 391 392 393 394 395 396 397 398 ... 1304 Next ›
/ 130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