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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레오나르도 2021.03.30 04:42

성주간 화요일-사랑의 등급

조회 수 877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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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사야서 말씀이나 복음에서 주님 말씀은 우리를 혼란케 하고,

어떻게 보면 우리의 믿음을 흔듭니다.

이런 말씀들이지요.

 

"나는 쓸데없이 고생만 하였다.

허무하고 허망한 것에 내 힘을 다 써 버렸다."

"예수님께서는 마음이 산란하시어 말씀하셨다."

 

주님의 종 입에서 그러니까 예수님의 입에서

헛고생이나 헛심 같은 말이 나와서야 되겠는가?

예수님은 언제나 마음의 평화가 있어야 하는데 혼란이 있으면 되는가?

이런 혼란과 의구심이 이는 것이지요.

 

그런데 예수님이 그래서는 안 되는 겁니까?

그런 것이 무슨 결격사유라도 되는 겁니까?

 

그런 것이 아니고 오히려 우리와 같아지시고 그래서

우리와 같으신 예수님은 위안과 힘이 되어 주시지요.

 

우리도 종종 헛고생만 했다는 허무감이 들고,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가 있는데 그때 주님도

그러시다는 것은 위안이 되지요.

 

그런데 위안만 되면 안 된다는 것도 우리는 알아야겠습니다.

힘이 되어야 하고 주님처럼 끙하고 다시 일어나 가야겠지요.

 

사실 일어나 가지 않고 위안만 받는다면 그것은

실패에 안주하는 것이고 그것이 진짜 실패요 헛고생을 한 것이지요.

그런데 오늘 주님께서 헛고생만 했다고 하시고

심란해하시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제 생각에 그것은 당신의 사랑이 제자들의 배반

특히 유다의 배반으로 끝난 것 때문인데 당신 사랑이 배반당한 것으로

인한 분노와 사랑의 실패로 인해 상처를 받아 심란하신 건가요?

 

이런 이유로 심란하신 거라면 그런 주님은 우리의 주님이 아니고,

이런 주님은 우리가 믿고 따를 필요도 없겠습니다.

 

제자들의 배반은 오늘 복음에서 배반할 거라고 예언하신 것처럼

이미 예상하신 것이고 각오하신 바이고 그래서 배신이 주님께

분노를 일으키지도 사랑의 실패나 사랑의 상처도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의 미래와 운명을 내다보며 심란해하시는 겁니다.

 

그리고 아무리 제자들이 주님 사랑에 배신을 했어도

주님 사랑이 실패한 것이 아닙니다.

 

배신을 당했다고 해서 사랑이 실패한 것이라면

사랑을 많이 할수록 실패도 많은 법이고

주님은 최고의 사랑 실패자라고 해야 하겠지만

사랑의 실패 여부는 대상이 아니라 나에게 달려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의 실패에 등급을 매기자면

사랑이 자기 안에 없는 것이 최대의 실패이고,

있는데도 사랑을 하지 않는 것이 다음의 실패이며,

사랑에 실패하고 더 이상 사랑하기를 그만두는 사랑,

다시 말해서 새로운 사랑을 하지 않은 것이 그다음 실패이고,

사랑을 하되 끊임없이 보상을 바라는 사랑이 그다음의 실패이지요.

 

한 마디로 사랑은 포기할 때 실패하는 것이지

사랑을 하는 한 사랑은 실패하지 않는 것임을 우리는 알아야 하고

지치지 않고 사랑을 새로운 사랑을 하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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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3.30 05:37:4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3.30 05:36:59
    20년 성주간 화요일
    (나중에)
    http://www.ofmkorea.org/335381

    19년 성주간 화요일
    (헛심 썼다고 느껴질 때)
    http://www.ofmkorea.org/208106

    16년 성주간 화요일
    (열매 때문이 아니라 사랑 때문에)
    http://www.ofmkorea.org/88010

    14년 성주간 화요일
    (공든 탑은 무너져도)
    http://www.ofmkorea.org/61446

    13년 성주간 화요일
    (성공을 꿈꾸지 않는자 실패도 없다)
    http://www.ofmkorea.org/52198

    12년 성주간 화요일
    (허무감, 그것은 욕망의 찌꺼기)
    http://www.ofmkorea.org/5689

    10년 성주간 화요일
    (사랑에는 허사(虛事)가 없다!)
    http://www.ofmkorea.org/3839

    09년 성주간 화요일
    http://www.ofmkorea.org/2344

    08년 성주간 화요일
    (종은 나의 운명)
    http://www.ofmkorea.org/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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