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1.07 09:36

주님 공현 대축일

조회 수 9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별의 인도로 박사들은
동방에서 그 먼 길을 왔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예수님께 인도해 주시기 위해서
별을 보내셨습니다.
그들은 그 별이 범상치 않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 별을 따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범상치 않은 별을 보면서
위대한 존재가 태어났음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 위대한 존재는 누구일까, 어디에 있을까
서로 궁금해하고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그 길을 왔을 것입니다.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시기에
그들은 우선 예루살렘으로 왔습니다.
임금은 당연히 왕궁에서 태어날 것이라고
그들은 생각했기에
왕의 도시인 예루살렘으로 오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의 생각은 맞지 않았습니다.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시기에
왕궁이 있는 유다 지역은 맞지만
큰 도시 예루살렘이 아니라
작고 보잘 것 없는 도시 베들레헴이었습니다.
하필 그 작은 도시일까 생각도 했을 것입니다.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는
성경의 말씀이 이루어지기 위해
그곳에서 태어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러나 박사들은 성경을 모르는 이들이었습니다.
인간적인 관점에서
왕의 도시가 아니라는 것에
실망도 하고
이해도 잘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베들레헴으로 향합니다.

마태오복음에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그 아기는 구유에 누워있었습니다.
임금으로 태어난 위대한 존재가
구유에 누워 있다니
이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우리가 찾던 그 아기가 맞는지
의심도 들었을 것입니다.
도시는 왕의 도시가 아닐지라도
아기가 있는 곳은
집이 아닌 마굿간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복음은 이러한 의심을 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모님과 아기 예수님을 발견하고
곧바로 경배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예수님이
별이 멈춘 곳에서 발견된 아기이기 때문입니다.
별이 그들을
위대한 존재에게 이끌어 줄 것이라고
믿었기에
멈춘 곳에서 발견한 아기가
비록 왕의 도시도 아니고
화려한 집도 아니지만
그 아기가 하느님께서 보여주시려는 아기라고
받아들였습니다.

우리의 신앙 여정은 하느님을 찾아가는 길입니다.
우선 하느님께서는
동방 박사들에게 별을 보내주신 것처럼
우리를 인도해 주십니다.
그 길에서 우리는
하느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생각하게 됩니다.
그 생각은 여러 계기를 통해서 바뀌기도 합니다.
좀 더 정확한 하느님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하느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게 됩니다.
물론 어느 모습이 더 정확한지
우리 스스로 구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 우리에게도 하느님께서는 별을 보내주십니다.
좀 더 확실한 모습을 찾고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보내주시는 별이
무엇인지
혹은 누구인지
찾아볼 수 있는 오늘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Jan

    연중 3주 화요일-하느님 앞에서

    “다윗은 아마포 에폿을 입고, 온 힘을 다하여 주님 앞에서 춤을 추었다. 그러고 나서 다윗은 주님 앞에 번제물과 친교 제물을 바쳤다. 번제물과 친교 제물을 다 바친 다음 만군의 주님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축복하였다.”   다윗의 기도.   오늘 다윗은 온 힘을...
    Date2024.0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19
    Read More
  2. No Image 23Jan

    2024년 1월 23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5
    Read More
  3. No Image 22Jan

    연중 제3주간 월요일

    율법학자들이 예수님을 보고 더러운 영이 들렸다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을 거부하고 예수님을 부정적으로 말하기 위해서 그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표현은 예수님 안에 있는 하느님의 영인 성령을 모독하는 것임을 그들은 생각하지 못했...
    Date2024.0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6
    Read More
  4. No Image 22Jan

    연중 3주 월요일-무시와 악시의 죄에서 구하소서!

    지난 토요일과 오늘의 마르코 복음의 얘기를 보면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온 이스라엘에 널리 퍼져있고, 예수님이 보통 사람은 아니라고 사람들이 보고 있음이 드러납니다.   그래서 지난 토요일 복음에서는 미쳤다는 소문을 듣고 친척들이 찾아오고, 오늘은 예...
    Date2024.0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638
    Read More
  5. No Image 22Jan

    2024년 1월 22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5
    Read More
  6. No Image 21Jan

    연중 제3주일

    예수님께서는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안드레아를 보십니다. 그들에게 '나를 따라 오너라'라고 말씀하시자 그들은 곧바로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조금 더 가시다가 야고보와 요한을 보시고 곧바로 그들을 부르십니다.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을 따라나섰습...
    Date2024.0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9
    Read More
  7. No Image 21Jan

    연중 제3주일-때가 찼습니까? 아직 덜 찼습니까?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오늘 이 말씀을 들은 저에게 이 말씀은 이렇게 들립니다. 복음으로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즉시 회개하라!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말이 기쁜 소식이 아닌 사람도 즉시 회개하라!   ...
    Date2024.0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55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1303 Next ›
/ 130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