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4.01.05 04:08

1월 5일-사랑이 있나요?

조회 수 749 추천 수 0 댓글 7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와서 보시오.”

 

나타나엘의 말대로 나자렛에서는 나올 좋은 것이 없습니다.

그러면 예루살렘에서는 좋은 것이 나올 수 있을까요?

예루사람에서도 나올 좋은 것이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사실 나자렛에서도 나올 좋은 것이 있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머드팩하기에 좋은 진흙이 나올 수는 있겠지요.

 

그러나 메시아는 거기에서 나오지는 않습니다.

메시아는 하늘에서만 오시는 것인데

하늘로부터 찾아오신 것을 성탄이요 육화라고 합니다.

 

그러니 나타나엘의 말이 맞긴 맞습니다.

그래서 나타나엘이 거짓이 없는 사람인 것도 맞습니다.

 

그러나 메시아가 나자렛 사람인 것도 맞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메시아가 근본적으로는 하늘에서 오셨지만

경과적으로는 나자렛에서 온 것입니다.

 

메시아는 본래 그런 분이십니다.

하늘에 딱 버티고 앉아 계실 분,

하늘을 지키고 계실 분이 아니라 이 땅을 찾아오실 분이시고,

이 땅에 오셔서도 나자렛 한 곳에 죽치고 앉아 계시지 않고

예루살렘이나 이곳 우리게까지 찾아오시기에 경과적이십니다.

 

경과적이라고 할 때 자도 자도 다 지나감의 뜻이 있기에

메시아는 우리를 찾아오시기도 하지만 지나가시는 분이기도 하십니다.

복음을 보면 사람들이 주님을 자기 고장에 붙잡아두려고 하자

주님께서는 다른 곳에서도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하시며 떠나시잖습니까?

 

그러니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찾아오실 때 기회를 놓치지 말고 찾아가야 하고 만나 뵈어야 하지요.

이번 주 요한복음을 보면 이것의 연속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안드레아에게 메시아를 가리키며 찾아뵙게 했고,

안드레아는 시몬 베드로에게 메시아를 가리키며 찾아뵙게 했고,

필립보에게 메시아가 나타나셔서 제자로 삼으시자

필립보는 오늘 나타나엘에게 주님을 가리키며 찾아뵙게 합니다.

 

이때 중요한 행위가 두 가지입니다.

찾아가는 것뵙는 것입니다.

 

찾아가는 것은 열성 또는 열망입니다.

주님께서 하늘에서 땅까지 오신 거리를 생각할 때

베틀레헴에 태어나신 아기 예수를 동방박사들이 찾아뵙는 것이나

자기 동네에 찾아오신 주님을 중풍 병자와 동료들이 지붕을 뚫고서라도

찾아뵙는 것처럼 우리도 그 정도의 열성과 열망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음으로 뵙는 것인데

뵙는 것은 갈망입니다.

사실 뵙고 싶은 갈망 때문에 찾아가는 열성도 우리가 보이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너무 보고 싶어서 불원천리(不遠千里) 찾아간다고 하지 않습니까?

불원천리는 보고 싶은 것에 비하며 천 리도 멀지 않고,

보고 싶은 갈망 때문에 천 리도 멀지 않다는 뜻이지요.

 

아무튼 우리의 사랑은 두 가지입니다.

갈망과 열성으로 나타납니다.

 

우리 안에 어떠한 갈망도 없고 열성도 없다면

아무런 사랑도 없다는 뜻이고 죽은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이 있나요?

갈망과 열성이 있나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05 06:13:44
    12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금요일<br />(미움, 주머니속의 칼) http://www.ofmkorea.org/547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05 06:13:23
    13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금요일<br />(가서 뵙자!) <br />http://www.ofmkorea.org/470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05 06:12:59
    17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금요일<br />(사랑의 바람과 욕심의 바람) <br />http://www.ofmkorea.org/9735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05 06:12:38
    18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금요일<br />(사랑은 꽃만 살게 하지 않는다.)<br />http://www.ofmkorea.org/11606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05 06:12:16
    19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금요일<br />(미움의 단계들) <br />http://www.ofmkorea.org/18300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05 06:11:55
    23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금요일<br />(친구 따라 강남? 친구 따라 주님?)<br />http://www.ofmkorea.org/51682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05 06:11:3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Jan

    연중 3주 월요일-무시와 악시의 죄에서 구하소서!

    지난 토요일과 오늘의 마르코 복음의 얘기를 보면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온 이스라엘에 널리 퍼져있고, 예수님이 보통 사람은 아니라고 사람들이 보고 있음이 드러납니다.   그래서 지난 토요일 복음에서는 미쳤다는 소문을 듣고 친척들이 찾아오고, 오늘은 예...
    Date2024.0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638
    Read More
  2. No Image 22Jan

    2024년 1월 22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5
    Read More
  3. No Image 21Jan

    연중 제3주일

    예수님께서는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안드레아를 보십니다. 그들에게 '나를 따라 오너라'라고 말씀하시자 그들은 곧바로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조금 더 가시다가 야고보와 요한을 보시고 곧바로 그들을 부르십니다.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을 따라나섰습...
    Date2024.0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9
    Read More
  4. No Image 21Jan

    연중 제3주일-때가 찼습니까? 아직 덜 찼습니까?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오늘 이 말씀을 들은 저에게 이 말씀은 이렇게 들립니다. 복음으로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즉시 회개하라!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말이 기쁜 소식이 아닌 사람도 즉시 회개하라!   ...
    Date2024.0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549
    Read More
  5. No Image 21Jan

    2024년 1월 21일 연중 제3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4
    Read More
  6. No Image 20Jan

    연중 2주 토요일-미친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집으로 가셨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집으로 가셨다고 복음은 말합니다. 예수님의 집이라!   그런데 바로 이어서 친척들이 소문을 듣고 예수님을 붙잡으러 옵니다. 이것을 보면 예...
    Date2024.0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09
    Read More
  7. No Image 20Jan

    2024년 1월 20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1300 Next ›
/ 13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