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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토빗기는 그렇게 선행을 했건만 고통 속에 살았던 토빗이

하느님으로부터 온갖 복을 받아 말년에 행복해지는

행복으로 끝나는 얘기Happy Ending Story입니다.

 

말년의 그는 이 세상에서 행복할 수 있는

그 모든 요소를 갖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행복의 모든 요소를 보고자 합니다.

 

단 오늘 얘기에서는 재물의 복에 대한 얘기는 없습니다.

이것을 놓고 볼 때 토빗에게 재물은 행복의 중요한 요소가 아니었던 듯하고 

내일 마지막 얘기에서 라파엘에게 품삯을 주며 토비아가 돌아올 때 가져온 

재물의 절반에다 더 얹어 주라는 걸 보면 재물이 없었던 건 아닌 듯합니다.

 

그러니까 재물을 벌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리 중시하지 않은 것이고,

재물은 행복에 있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거라는 입장 같습니다.

 

아무튼, 그는 재물 외에 이 세상 행복의

아주 중요한 요소인 건강을 회복합니다.

그리고 건강의 회복과 함께 시력을 회복하고 이렇게 외칩니다.

 

곧 제일 사랑하는 사람인 아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기쁨과 행복이

얼마나 큰지를 그는 아주 시적으로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얘야, 네가 보이는구나, 내 눈에 빛인 네가!"

 

언젠가 눈먼 엄마가 아이를 키우며 느끼는 희노애락을 소개하는

티비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는데 그는 자기가 그렇게 힘들게 키우는 만큼 

사랑하는 아이를 꼭 한 번 눈으로 보고 싶은데 손으로 만져 그 모습을 

가늠할 뿐 얼마나 예쁜지 눈으로 볼 수 없는 아픔을 얘기하지요.

 

두 번째로 그는 모든 관계를 회복합니다.

건강못지 않게 우리 행복의 중요한 요소는 관계의 행복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화목은 평안과 함께 평화를 이루는 것이지요.

평화란 평안과 화목이 합쳐진 말인데 토비아는 오늘 가족과의

관계는 물론 동네 사람들이 모두 그의 시력과 건강의 회복을

기뻐할 정도로 모든 사람과의 관계도 회복하여 진정 평화롭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과의 관계도 회복되었습니다.

아니, 토빗이 한 번도 하느님과 관계가 나빴던 적은 없지만

자기가 그렇게 계명에서 어긋나지 않으려고 노력했을 뿐 아니라

선행을 하였는데 왜 이렇게 고통이 있는지, 자기가 하느님으로부터 벌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늘 의구심으로 마음 불편하였는데 그것이 풀린 것입니다.

 

그런데 토빗이 이렇게 행복의 모든 중요한 요소를 갖추게 되었지만

인생에 있어서 더 중요한 것 그러니까 행복에 있어서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말년의 행복이라는 것인데 토빗은 말년에 행복을 이룬 것입니다.

 

경기에서 99분을 이기고 있다가 마지막 1분에 역전되어도

그 경기는 진 것이고 그만큼 패배의 고통이 크듯이

인생에서 아무리 일생 부귀영화를 누렸어도 말년에

재산과 건강 다 잃고 자식마저 다 떠나고 찾아오지 않으면

그 인생은 실패한 인생이고 그 고통은 너무도 클 것입니다.

 

그러니 그 반대의 경우는 얼마나 기쁘고 그 인생은 얼마나 행복합니까?

토빗은 인생 마지막 역전 홈런을 친 것입니다.

Happy Ending이 진짜 행복인 것입니다.

 

그러나 진짜 Happy Ending은 영원한 행복이고,

영원한 행복이 진짜 행복이고 Happy Ending이라는 것이 우리의 믿음이지요.

이 세상에서의 행복을 얘기하는 철학이나 다른 종교와

우리 그리스도교가 다른 점이 바로 이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우리 모두 토빗처럼 인생 마지막 역전 홈런을 치는 사람이 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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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6.04 07:02:3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6.04 07:01:48
    20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
    (배우는 자의 행복)
    http://www.ofmkorea.org/357428

    17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
    (낮추시는 사랑을 낮춰보지 말아야)
    http://www.ofmkorea.org/105210

    15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
    (고통이 곧 불행은 아니다)
    http://www.ofmkorea.org/78723

    12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
    (틀을 깨어야)
    http://www.ofmkorea.org/5910

    10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
    (내가 뽑힌 이유는...)
    http://www.ofmkorea.org/4076

    09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
    (착함과 악함의 문제)
    http://www.ofmkorea.org/2620

    08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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