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40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문자는 사람을 죽이고 성령은 사람을 살립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문자는 사람을 죽이고 성령은 사람을 살린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프란치스코는 권고 7번에서 다음과 같이 풀이를 합니다.

 

"사도가 말합니다. '문자는 사람을 죽이고 영은 사람을 살립니다'.

사람들 중에서 더 많은 지식을 가진 자로 인정받기 위해서 또 친척이나

친구들에게 줄 많은 재물을 얻기 위해서 다만 말마디만을 배우기를

열망하는 이들은 문자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거룩한 문자의 영을 따르기를 원치 않고 말마디만을 배우기를 열망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해 주기를 열망하는 수도자들은 문자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알고 있는 문자나 알고 싶어 하는

모든 문자를 육신의 것으로 돌리지 않고, 오히려 모든 선을 소유하시는

지극히 높으신 주 하느님께 말과 모범으로 돌려드리는 사람들은

거룩한 문자의 영으로부터 생명을 얻은 사람들입니다.“

 

프란치스코는 여기서 문자와 거룩한 문자를 구분하고,

문자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하는 사람과 생명을 얻는 사람을 구분합니다.

 

그리고 문자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하는 사람은 거룩한 문자의 영을

따르지 않기에 거룩하게 하는 영이 빠진 말마디만 소유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잘 알다시피 거룩하신 분은 하느님 한 분뿐이시고,

하느님만이 온갖 거룩함의 원천이시기에

모든 것은 하느님을 모셔야지만 거룩하게 되고 거룩하다고 하지요.

 

그래서 성가란 하느님을 노래하고 하느님을 만나게 하고,

성전이란 하느님이 계신 곳이고 하느님을 만나게 하는 것이듯

거룩한 문자도 거기에 하느님이 계시고 하느님을 만나게 하는 거야겠지요.

 

여러분은 어떠신지 모르지만 유행가가 만족은 주지만 생명을 주지 못합니다.

이에 비하여 성가는 영적 만족을 줄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생명을 주는데

그것은 생명이란 하느님이시고 하느님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가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렇다는 것이지

성가는 재미없고 유행가만 좋은 사람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데

유행가란 것이 일시적 만족을 주지만 말그대로 유행따라 가버리는 것이기에

우린 여기서 성가를 부를 것인지 유행가를 부를 것인지 선택을 해야 합니다.

 

이때 유행가를 따라 부르지 않고 성가를 부르게 하는 것이 거룩함의 영인데

문자의 경우도 거룩한 문자의 영을 따르면 우리는 문자 안에서 나도

하느님을 만나고 남도 하느님을 만나게 하여 모두 생명을 얻게 할 것입니다.

 

프란치스코는 거룩한 문자의 정신을 가지고 있었기에

길바닥에 떨어져있는 그래서 쓰레기에 불과한 종이쪼가리에서도

하느님 ''자를 발견하고 거기서 생명을 얻는 데 비해

거룩한 문자의 영을 지니지 못한 사람은 하느님 말씀은 거들떠도 보지 않고,

그저 이 세상에서 사람들의 인정이나 받고 지식을 이용해 돈벌이 하기 위해 

문자를 배우고 지식을 쌓고 지식을 팔아 먹기에 문자로 인해 죽임 당하지요.

 

또 거룩한 문자의 영이 없을 경우 나만 죽이는 것이 아니라

율법주의자처럼 문자로 남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

 

무릇 모든 법은, 그것이 올바른 법이라면,

공동선과 공동의 생명의 지키는 최소한의 장치이고 그것이 법의 정신인데

정신은 빠져있고 법만 있는 율법주의는 문자에 얽매여 법의 이름으로

사람들을 억압하고 죽이기까지 합니다.

 

법조인들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분으로 김홍섭 판사가 있습니다.

이분은 사도 법관이라고도 불렸고 재속 프란치스코 회원이셨는데

이분이 법관으로서 어쩔수없이 사형을 선고하였지만 그후

그 죄수를 매일 같이 찾아가 그 죄수가 세례를 받고 죽게 하였지요.

법의 정신과 거룩함의 영을 잃지 않음으로써 율법주의를 초월한 분이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6.09 05:46:10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6.09 05:45:35
    20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소인배와 대인배)
    http://www.ofmkorea.org/359425

    19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소유의 순서)
    http://www.ofmkorea.org/227704

    17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자유가 사랑이 될 때)
    http://www.ofmkorea.org/105388

    15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하느님은 사랑으로 모든 것을 하셨다)
    http://www.ofmkorea.org/78831

    13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정신이 있는 법, 영이 깃든 법)
    http://www.ofmkorea.org/54171

    09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우리는 성령의 봉사자!)
    http://www.ofmkorea.org/2645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Jun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선구자

    저는 오늘 세례자 요한의 탄생 대축일을 지내며 오늘 전례 독서와 감사송의 말씀을 가지고 나눔을 하고자 합니다.   "예수께서 오시기 전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미리 선포하였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복된 요한을 뽑으시어 주님을 준비하는 특별한 영예를...
    Date2021.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69
    Read More
  2. 23Jun

    6월 23일

    2021년 6월 23일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507
    Date2021.06.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2 file
    Read More
  3. No Image 23Jun

    연중 12주 수요일-누가 진정한 예언자일까?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살아온 만큼 실망을 하며 살아온 사람입니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뽑은 정치인들에게 실망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
    Date2021.06.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84
    Read More
  4. 22Jun

    6월 22일

    2021년 6월 22일 연중 제12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497
    Date2021.06.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9 file
    Read More
  5. No Image 22Jun

    연중 12주 화요일-누가 더 행복할까?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세 부류의 사람이 있겠습니다. 내가 바라는 대로 나에게 해 주기를 남에게 바라고 요구하는 사람. 오늘 주님 말씀처럼 내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남에게 해 주는 사람. 남에게 ...
    Date2021.06.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89
    Read More
  6. 21Jun

    6월 21일

    2021년 6월 21일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6481
    Date2021.06.2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3 file
    Read More
  7. No Image 21Jun

    연중 12주 월요일-어떻게 행복하시겠습니까?

    우리말에 복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이 말을 자주 썼지만 요즘은 왠지 이 말을 잘 쓰지 않습니다.   한 아이가 태어나면 이 아이는 우리집의 복덩이라고 하곤 하였는데 자신만 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아이가 태어나고부터 집안이 잘되어 집...
    Date2021.06.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9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46 347 348 349 350 351 352 353 354 355 ... 1303 Next ›
/ 130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