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1.06.24 09:22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조회 수 17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아들의 잉태 예고를 들은 즈카르야는
그것을 쉽게 믿지 못했습니다.
자신과 아내가 나이가 많기 때문에
아내의 임신은 생각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믿지 못하는 즈카르야는
천사가 전해준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벙어리가 됩니다.

이윽고 아내 엘리사벳은 아기를 낳게 됩니다.
그러나 복음은 아기가 태어났을 때
즈카르야의 입이 열렸다고 전하지 않습니다.
그 순간은 즈카르야가
'아기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확정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천사가 즈카르야에게 나타나서 한 첫 말은
아들을 낳을테니
이름을 요한이라고 지으라는 명이었습니다.
즈카르야는 아들의 잉태를 믿지 못했지만,
천사가 전한 하느님의 명령을 지키면서
이전의 모습으로 회복됩니다.

말을 할 수 있었던 사람이
갑자기 말을 하지 못하게 되어 겪는 불편함,
더욱이 사제로서
하느님과 가까이 머무는 사람이
하느님의 말씀을 믿지 못해서
말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자책감으로
1년 남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들이 태어나면
다시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듣기는 하였지만,
그것도 온전히 믿기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의심을 하는 자신의 모습과
그럼에도 하느님께 맡겨 드리고
하느님의 말씀을 믿기로 결심하는
자신의 모습 사이를
하루에도 수십번 왔다 갔다 했을 것입니다.

그 고민과 갈등의 결론은
'아기의 이름은 요한'이었습니다.
그것을 쓰는 순간에도 즈카르야는
'정말 입이 열릴까?
아니야 정말 열어 주실 것이야'
이 두 마음 속에서 혼란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입을 연 즈카르야는
하느님을 찬미하게 됩니다.

신앙 생활은 순탄한 길만 가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요한의 삶도
그러했습니다.
하지만 즈카르야가 고민했던 시간,
요한이 광야에서 활동을 준비한 시간,
그리고 그가 활동했던 시간,
그 시간 속에서 그들은
끊임없이 하느님을 찾았고,
하느님과 대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시간이 어려운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은 복된 시간이었음을
즈카르야의 찬미가 보여줍니다.
우리도 그들의 모범에 따라
복된 삶을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09Jul

    7월 9일

    2021년 7월 9일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719
    Date2021.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4 file
    Read More
  2. No Image 09Jul

    연중 14주 금요일-슬기롭고 순박한

    오늘 주님께서는 복음 선포를 위해 사도들을 파견하시며 네 가지 지침을 주시는데 명령어 형태입니다.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Date2021.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15
    Read More
  3. 08Jul

    7월 8일

    2021년 7월 8일 연중 제14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704
    Date2021.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09 file
    Read More
  4. No Image 08Jul

    연중 14주 목요일-우리의 고통과 불행 이해

    "이제는 저를 이곳으로 팔아넘겼다고 해서 괴로워하지도,  자신에게 화를 내지도 마십시오. 우리 목숨을 살리시려고 하느님께서는 나를 여러분보다 앞서 보내신 것입니다."   역사에 가정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지만 이런 가정을 하면 어떨까요? 기근이 ...
    Date2021.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96
    Read More
  5. 07Jul

    7월 7일

    2021년 7월 7일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691
    Date2021.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22 file
    Read More
  6. No Image 07Jul

    연중 14주 수요일-모이는 자, 모으는 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   "예수님께서 이 열두 사람을 보내시며 이렇게 분부하셨다.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
    Date2021.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05
    Read More
  7. No Image 06Jul

    연중 14주 화요일-욕심은 잘못을, 사랑은 고통을

    오늘 복음은 군중을 가엾이 여기는 예수님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남을 가엾이 여기는 마음이 바로 사랑이지요.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
    Date2021.07.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8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41 342 343 344 345 346 347 348 349 350 ... 1303 Next ›
/ 130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