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고난을 겪으며 기뻐합니다.

그리스도의 환난에서 모자란 부분을 내가 이렇게

그분의 몸인 교회를 위하여 내 육신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의 말씀,

그리스도의 환난에서 모자란 부분이 있다는 말씀,

자기가 대신 채우겠다는 말씀은 이해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고난에 정말 부족함이 있습니까?

그리스도의 고난에 부족함이 있어서 우리가

구원받지 못하기라도 한다는 뜻입니까?

 

우리 구원을 위해 그리스도의 고난에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

우리의 믿음이고 바오로 사도도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오로 사도가 말하는 남은 고난은 어떤 것입니까?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그리스도에게는 남은 것이 없지만

바오로 사도에게 남은 고난은 있는 것입니다.

 

제가 종종 하는 얘기지만 누가 아플 때 저도 아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아파하지도, 대신 아파하지도 않으면서 생각은 그리하는 겁니다.

그래서 같이 아파하거나 대신 아프지 않은 것이 미안합니다.

 

사랑이 그리 크지 않은 저도 이런 부채감이나 미안함이 있는데

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사랑을 가지고 있었던 바오로 사도는 

교회의 아픔, 공동체의 아픔, 이웃의 아픔에 대한 부채감이 컸을 것이고,

이 고난에 자기가 어떤 식으로든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뿐이라면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자신이 채우려는 것이라고 할 수 없겠지요.

 

그리스도를 생각지 않고 인간적인 사랑만 하는 사람도

저처럼 이 정도의 사랑은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바오로 사도의 생각 안에서 그리스도는 한 번의 수난으로 당신의 수난은

끝났다고, 당신이 하실 것은 이제 더 이상 없다고 하실 분이 아니지요.

 

어머니의 사랑만 생각해봐도 알 수 있지요.

어머니의 사랑은 출산할 때 한 번 겪는 고통으로 그치지 않고,

눈을 감는다고 그치지 않으며 자녀들이 고통을 겪는 한 고통은 계속되지요.

어머니에게 자식으로 인한 고통이 멈추면 사랑도 멈추는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수난은 인간 고통의 역사가 끝나지 않는 한

끝나지 않고 그래서 계속될 것인데 그 계속되는 그리스도의 수난이

바오로가 채워야 할 남은 고난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교회의 계속되는 수난과 

그리스도의 계속되는 수난이 바로 

교회의 일꾼인 바오로 사도의 남은 수난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에게 남겨진 그리스도의 수난그래서 

 채워야  그리스도의 남은 수난은 무엇인지 무겁게 성찰하며 

교회의 고통과 이웃의 고통을 돌아보게 되는 오늘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9.06 05:06:1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9.06 05:05:43
    20년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사랑의 평정)
    http://www.ofmkorea.org/379821

    19년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핵심을 찌르시는 주님)
    http://www.ofmkorea.org/262175

    18년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멋대가리도 맛대가리도 없는 사람)
    http://www.ofmkorea.org/146489

    16년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우리가 누군가를 가운데 세운다면)
    http://www.ofmkorea.org/93178

    15년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고통의 성사화)
    http://www.ofmkorea.org/82268

    13년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힘이 아니라 사랑을 한 가운데)
    http://www.ofmkorea.org/56046

    12년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참으로 멋있는 주님)
    http://www.ofmkorea.org/38489

    11년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가운데 서라!)
    http://www.ofmkorea.org/5265

    10년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일어나 가운데 서라!)
    http://www.ofmkorea.org/4348

    09년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최악과 극단의 가정법)
    http://www.ofmkorea.org/3068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Sep

    연중 제25주일-어려울 때의 나의 기도

    지난주에 이어 연중 25주일도 그리스도의 운명에 대해 얘기합니다. 복음은 오늘 첫 번째 독서 지혜서의 의인처럼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실 것임을 얘기하는데 지혜서에서 의인은 악인들에게 성가시게 하는 자요 죄지었다고 나무라기만 하는 자입니다.   ...
    Date2021.09.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782
    Read More
  2. 19Sep

    9월 19일

    2021년 9월 19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 (9월 20일 경축이동) - http://altaban.egloos.com/2247539
    Date2021.09.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8 file
    Read More
  3. No Image 19Sep

    2021년 9월 19일 성 김대건.정하상 순교자 대축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21년 9월 19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 오늘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입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의 해인 1984년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인...
    Date2021.09.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38
    Read More
  4. 18Sep

    9월 18일

    2021년 9월 18일 연중 제24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532
    Date2021.09.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9 file
    Read More
  5. No Image 18Sep

    연중 24주 토요일-내 장애의 중증 정도는?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하고 외치셨다."   하느님 말씀에 대한 비유를 듣고 오늘은 "외치셨다."는 말씀이 유독 마음에 꽂혔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왜 외치셨을까요? 외치지 않으면 못 듣기에 그러셨을...
    Date2021.09.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13
    Read More
  6. 17Sep

    9월 17일

    2021년 9월 17일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520
    Date2021.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5 file
    Read More
  7. No Image 17Sep

    성 프란치스코 오상 축일-상처가 은총이 되게

    오늘은 프란치스코가 오상 받은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프란치스코의 모든 사건 중에서 오상 받은 것만 따로 떼어 기념하는 겁니다.   이참에 저는 상처받음에 대해서 성찰하고자 합니다. 얼마 전부터 상처받았다는 얘기가 너무 흔하고, 까딱하면 힐...
    Date2021.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2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23 324 325 326 327 328 329 330 331 332 ... 1307 Next ›
/ 130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