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40 추천 수 0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콜로새서는 주님 안에서 살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주님 안에서 사는 삶'으로 주제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바오로 사도는 주님 안에서 살라고 하는 이유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주님 안에서 살지 않아도 되겠지만 주님으로 받아들인 한

주님 안에서 살아야 된다는 것인데 지극히 당연한 말이지요.

 

말로는 주님이라고 하면서 사는 것은 주님과 무관하게 살거나

프란치스코가 그래서 추궁받았듯이

다른 것들을 주인으로 섬기며 살면 안 되겠지요.

그렇다면 주님 안에서 사는 것이란 어떤 것인가?

 

바오로 사도는 우선 "감사하는 마음이 넘치게" 살라고 합니다.

주님 안에서 살기는 하는데 늘 불평불만이거나 원망하며 살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그렇게 살면 주님께 불충인 것이 아니라 자기가 불행한 것이고,

그러므로 감사하는 마음이 넘쳐야 하는 것은 주님이 아니라 날 위해서지요.

 

감사하는 마음이 넘치는 것은 그릇으로 치면 물이 차고 넘치는 것이고,

이것은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대만족인 것이고

그러기에 이렇게 사는 것이 참행복이요, 요즘말로 하면 찐-행복이며,

이런 사람이라야 참으로 찐-사람이지요.

 

사실 넘치게 행복한 사람에게서만 감사가 나오는 법이고,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이어서 "여러분은 그분 안에서

충만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얘기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다음으로 이렇게 얘기합니다.

"여러분은 또한 그분 안에서 육체를 벗어 버림으로써,

사람 손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할례 곧 그리스도의 할례를 받았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산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할례를 받아 사는 거라는 뜻인데

그리스도의 할례란 세례를 받음으로써 "그리스도와 함께 묻히고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과 함께 되살아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리스도의 할례란 사람의 손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고

바오로 사도는 또한 얘기합니다.

 

극단적으로 얘기하여 사람의 손으로 이루어진 할례는 포경수술에 불과하고,

이런 포경수술은 건강이나 청결의 의미 외에는 다른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세례의 의미도 머리에 물을 뿌리거나 물속에 잠기는

그런 외적인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살아나는 것이지요.

 

이것은 물고기로 치면 물 밖에서 살지 않고 물 안에서 사는 것입니다.

물고기가 물 밖에서 살 수 있겠습니까?

 

사람이, 특히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 안에서 살지 않는다면

그것은 사는 것이 아니라 연명하는 것이고

생기와 활기 있게 사는 것이 아니라 꾸역꾸역 사는 것이겠지?

물 밖의 고기처럼 헐떡이며 사는 나는 아닌지 돌아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12 07:42:04
    21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br />(헐떡이는 나는 아닌지.) <br />http://www.ofmkorea.org/42452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9.07 05:01:1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9.07 05:00:41
    19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오르고 내려오는 기도)
    http://www.ofmkorea.org/262467

    18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열일 제쳐놓고)
    http://www.ofmkorea.org/146748

    16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아직 더 오르락내리락해야!)
    http://www.ofmkorea.org/93205

    14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오름과 내려옴)
    http://www.ofmkorea.org/65226

    13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비움의 기도, 들음의 기도)
    http://www.ofmkorea.org/56063

    12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고민과 기도의 차이)
    http://www.ofmkorea.org/38665

    11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산 위의 제자, 평지의 사도)
    http://www.ofmkorea.org/5268

    10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힘의 법칙)
    http://www.ofmkorea.org/4352

    08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자부심과 자만심-복음화와 세속화 사이에서)
    http://www.ofmkorea.org/1643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Sep

    연중 25주 금요일-나를 완벽하게 지배하시는 분

    하느님의 존재 여부가 십대 때는 제게 너무 중요하였습니다. 모두들 공부가 제일 중요하다고 하는 그때 제게는 공부가 전혀 중요하지  않았는데 그것은 하느님의 존재 여부가 너무도 중요했기 때문이었지요.   하느님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저는 정말 살고...
    Date2021.09.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73
    Read More
  2. 23Sep

    9월 23일

    2021년 9월 23일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7562
    Date2021.09.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7 file
    Read More
  3. No Image 23Sep

    연중 25주 목요일-주님의 집의 파괴자들

    오늘 독서는 하까이서입니다. 주님의 집이 무너져 있는 상태인데도 이스라엘 백성이 주님의 집을 다시 세우려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나무라는 것이 오늘 얘기인데 프란치스칸인 우리는 이 말씀을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특히 지난 9월 1일부터 프...
    Date2021.09.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90
    Read More
  4. 22Sep

    9월 22일

    2021년 9월 22일 연중 제25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557
    Date2021.09.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3 file
    Read More
  5. No Image 22Sep

    연중 25주 수요일-후회와 참회 사이에서 나는?

    오늘 독서는 에즈라기이고 복음은 열두 사도를 파견하시는 내용입니다. 오늘 에즈라 예언자는 단식을 마치고 나서 제사를 드리러 하느님 앞에 나와 먼저 참회를 하고 이어서 하느님의 구원 업적을 찬미합니다.   그런데 독서와 복음을 읽고 난 뒤 어리석...
    Date2021.09.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73
    Read More
  6. 21Sep

    9월 21일

    2021년 9월 21일 한가위 - http://altaban.egloos.com/2247549
    Date2021.09.2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35 file
    Read More
  7. No Image 21Sep

    한가위 명절-쌀 창고가 아니라 사랑 창고를 짓고 채우는

    저는 지난 일을 잘 기억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것은 제가 앞일에 더 관심이 있기 때문에 지난 일은 금세 잊어버리게 되는 현상이지요.   그런 저인데도 저도 나이를 먹는지,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은 줄어들고 전부터 알고 ...
    Date2021.09.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0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19 320 321 322 323 324 325 326 327 328 ... 1305 Next ›
/ 13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