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0.08.01 23:03

연중 제18주일

조회 수 387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세례자 요한의 죽음에 대해서
전해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외딴 곳으로 물러가십니다.
오늘 복음에 이어지는 구절을 보면 짐작할 수 있듯이,
기도하시기 위해
사람이 없는 조용한 곳으로 가십니다.
하지만 그런 예수님을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가엾은 마음에 예수님께서는
기도는 잠시 뒤로 하시고
병자들을 고쳐주십니다.

그러다보니 시간은 이미 저녁때가 되었습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함께 있다고는 하지만,
시간은 저녁때이며 장소는 외딴 곳으로
사람들은 불안을 느꼈을 것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있어서 좋았지만,
시간이 이렇게 늦어졌는지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집에 돌아갈 걱정,
그에 앞서
아이들은 배고픔을 호소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무책임하게 들리는 제자들의 말에
야속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기로 결정하신 다음에
복음이 갑자기 말을 바꾼 부분이 나타납니다.
제자들이 걱정을 할 때만해도
그들은 외딴곳에 있었는데,
광야 같은 생명이 없는 곳에 있었는데,
이제 그들은 풀밭에 앉아 있습니다.
생명이 없는 곳에서
갑자기 생명을 상징하는 풀밭이 나타나듯,
먹을 것이 턱없이 부족한 곳에서
먹고도 남을 만큼 많은 음식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십니다.
생명을 창조하시는 하느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들은
여기 저기에 있습니다.
삶에 어둠이 찾아오고
시련이 다가오는 것이
끊이지 않는다고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뚜렷한 방법이 떠오르지도 않습니다.
옆에 있는 사람들이 도움이 되기 보다는
부담으로 다가오고
그들 때문에 더 불안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불안함에 버려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가엾은 마음으로
우리의 부족함을 채워주시려는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비록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는 없지만,
그 함께 하심 때문에
한 번 더 미소 지을 수 있는
오늘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Aug

    연중 21주 수요일-행복 착각, 착각 행복

    제 생각에 진짜 불행은 자기가 불행한 줄 모르는 불행입니다. 그러니까 자기가 불행한 줄 모르거나 더 나아가 행복한 줄 알고 계속 그렇게 살다가 결국 마지막에 가서야 불행을 키워왔음을 알게 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 세상에서 무소불위의 권...
    Date2020.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19
    Read More
  2. 25Aug

    연중 제21주간 화요일

    2020년 8월 25일 연중 제21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2845
    Date2020.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00 file
    Read More
  3. No Image 25Aug

    연중 21주 화요일-나의 잔과 접시에는?

    오늘 주님께서는 두 종류의 불행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하나는 가치 전도의 불행입니다. "불행하여라. 너희가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을 무시하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눈먼 자의 불행입니다. "눈먼 바리사이야! 먼저 잔 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
    Date2020.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23
    Read More
  4. 24Aug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2020년 8월 24일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2820
    Date2020.08.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6 file
    Read More
  5. No Image 24Aug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거짓이 없는 사람은?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거짓이 없는 사람이다."   오늘 축일을 지내는 바르톨로메오 사도는 요한복음에서는 나타나엘이라고 불리고 거짓이 없는 사람이라고 주님으로부터 칭찬을 받는데 이것은 정말 대단한 칭찬입니다.   이런 칭찬을 받는 제자라면 ...
    Date2020.08.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60
    Read More
  6. No Image 23Aug

    연중 제21주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십니다.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 하느냐?' 이어서 또 물으십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코로나라는 병이 온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면서 코로나와 함께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종교입니다. 물...
    Date2020.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275
    Read More
  7. No Image 23Aug

    연중 제21주일-혼자 풀지 않고 같이 푸는 것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오늘 복음은 학자들 사이에서 그리고 개신교와 천주교 사이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복음입니다. 그것은 마태오복음 외에 다른 복음에는 없는 내용이기 때문이고, 그 내용에도 사실 논란의 소지가 있기 때문...
    Date2020.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909
    Read More
  8. No Image 23Aug

    2020년 8월 23일 연중 제21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20년 8월 23일 연중 제21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하며  제자들에게 근원적 신원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하는 이 질문은 또한 오늘을 사는 우리 각자에게도 해당됩니다. “...
    Date2020.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87
    Read More
  9. 23Aug

    연중 제21 주일

    2020년 8월 23일 연중 제21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2814
    Date2020.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0 file
    Read More
  10. 22Aug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2020년 8월 22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2807
    Date2020.08.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05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16 317 318 319 320 321 322 323 324 325 ... 718 Next ›
/ 7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