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2.09 09:15

연중 제5주간 금요일

조회 수 49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십니다.
오늘 복음의 뒷부분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치유 기적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그를 사람들에게서
분리시키는 것처럼 생각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치유가 이루어지고 나서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에게 분부하신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분부하셨다'는 것을 보면
이미 사람들은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즉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곳에서
예수님과 병자 둘 사이에서만
은밀히 치유가 이루어진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병자의 특징은
듣는 것입니다.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
듣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듣고 있는 소리가 너무 많아서
듣지 못하는 것도 있습니다.
이 소리, 저 소리
너무 많다보니
어느 하나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어느 한 소리도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물론 오늘 복음의 병자는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경우이지만
때로 우리는 두 번째 경우를
경험하곤 합니다.
그 경우에 우리는
오늘 복음에서처럼
그 상황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수 많은 소리 속에서 살아갑니다.
사람들은 점점 더 각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합니다.
각자의 생각이 다 다르고
그래서 각자의 목소리도 다 다릅니다.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서
각자의 목소리를 모으기 위해서
각자 자신의 의견을 내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목소리에 힘을 주면서
점점 우리는 들을 귀를 잃어가는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경우에도
그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한데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잠시 멈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 많은 소리
그것이 밖에서 들려오는 것이든
내 안에서 들려오는 것이든
그 수 많은 소리에 우리는 지쳐갑니다.
그러면서 점점 아무 것도 들리지 않는 사람처럼
이상한 행동을 하곤 합니다.
점점 고립되고 외로워집니다.

그 수 많은 소리에서
나 스스로 벗어나기에는
힘이 없을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 나타난 사람들처럼
우리도 우리 자신을 예수님께 데리고 가서
들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청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참된 고요 속에
잠시 머무는 시간을
자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Feb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주님께 대한 사랑으로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제가 처음 양성책임을 맡을 때 겨우 서른이었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더 먹은 형제들도 가르쳐야 했습니다.   당연히 양성을 잘할 수 있을까 고민에 고민을 할 때 양성을 하다 보면 할 수 있게 된다고 ...
    Date2024.0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751
    Read More
  2. No Image 22Feb

    2024년 2월 22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5
    Read More
  3. No Image 21Feb

    사순 제1주간 수요일

     표징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요나의 표징을 말씀하십니다.  요나의 표징으로  사흘 간의 죽음을 예고하시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 마지막에서  니네베 사람들을 언급하시는 것을 보면  요나를 통해 하느님께 돌아서는 것...
    Date2024.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8
    Read More
  4. No Image 21Feb

    사순 1주 수요일-그러자 회개한

    오늘 주님께서는 표징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요나 예언자의 표징은 어떤 표징일까요? 그것은 회개하지 않...
    Date2024.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05
    Read More
  5. No Image 21Feb

    2024년 2월 21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5
    Read More
  6. No Image 20Feb

    사순 제1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용서를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허물을 용서하는 것에 따라서 하느님께서도 우리의 허물을 용서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행동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Date2024.0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0
    Read More
  7. No Image 20Feb

    2024년 2월 20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1307 Next ›
/ 130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