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60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문을 열려면 문을 두드리라는 주님 말씀이 오늘따라 여러 생각이 듭니다.

문을 열려면 내가 열면 되지 꼭 문을 두드려야 하고 남이 열어줘야 하나?

두드려야 열린다면 어떤 문을 두드려야 하나?

뭐 이런 생각들입니다.

 

그렇습니다.

문은 스스로 열면 되지 장애인도 아니고 어린애도 아닌데

왜 남이 열어주기를 바라고 두드릴 필요가 뭐 있겠습니까?

 

그런데 집이 자기 집이면 자기가 열면 되지만

그러나 그것이 남의 집일 때는 남이 열어줘야겠지요.

 

그러니 문을 두드리는 경우는 내 집이 아닌 남의 집인데 어느 집 문입니까?

회사 취직을 위한 문입니까?

아니면 하늘로 오르는 문입니까?

 

하늘로 오르는 문은 하느님께서 열어주시겠지만

취직을 위한 문도 하느님께서 열어주실까요?

 

우리가 취업을 앞둔 자녀가 있으면 그를 위해 생미사를 봉헌하는데

그렇게 생미사를 봉헌하면 하느님께서 취업문을 열어주시겠냐는 말입니다.

취업문은 하느님이 아니라 회사 사장이나 인사 과장이 열어주지 않을까요?

 

하느님이 열어주신다고 믿는 사람이 신자이고,

회사 사장이 열어준다고 믿는 사람이 비 신자일 것입니다.

 

오늘 말라키서를 보면 두 부류의 인간이 있음을 얘기하며

불신자에 대해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느님을 섬기는 것은 헛된 일이다. 만군의 주님의 명령을 지킨다고,

그분 앞에서 슬프게 걷는다고 무슨 이득이 있느냐?

오히려 이제 우리는 거만한 자들이 행복하다고 말해야 한다.

악을 저지르는 자들이 번성하고 하느님을 시험하고도 화를 입지 않는다."

 

사실 이들의 말이 터무니없지는 않습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간청을 꼬박꼬박 들어주시는 분이 아니고,

이 세상에서 우리가 번성하는 것을 원하시지도 않습니다.

 

창세기에서 번성하라고 하신 것은 자녀,

그것도 하느님의 자녀를 많이 낳고 번성하라는 것이었지

재물이나 사업의 번성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이 세상에서 번성하는 것이 목적이고 그 끝을 생각 않는다면

하느님께 매달리는 것보다 자기가 악착같이 돈을 벌든지

힘있는 사람에게 의탁하는 것이 백번 나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자들에게 말라키서의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보라, 화덕처럼 불붙는 날이 온다.

거만한 자들과 악을 저지르는 자들은 모두 검불이 되리니

다가오는 그날이 그들을 불살라 버리리라."

 

그러니까 하느님의 구원 계획은 궁극적으로 이 세상 구원이 아니기에

오늘 주님께서 두드리라는 문은 출세와 성공의 문이 아님은 물론

지옥문은 더더욱 아니고 천국문이며 가능한 빨리 늦어도 죽기 전에는

이 천국문을 두두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천국문을 두드리는 이들에게

말라키서의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나서는 날에 그들은 나의 소유가 되리라.

부모가 자기들을 섬기는 자식을 아끼듯 나도 그들을 아끼리라."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0.07 05:49:1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0.07 05:48:34
    20년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성령으로 시작한 일, 성령으로 마치도록)
    http://www.ofmkorea.org/382693

    18년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기복신앙이 꼭 나쁜 것인가?)
    http://www.ofmkorea.org/156315

    17년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영혼에 더 좋은 것을 주시는 하느님)
    http://www.ofmkorea.org/112134

    16년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돈 대신 성령을 주시면?)
    http://www.ofmkorea.org/94352

    15년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지푸라기라도 잡는 간절한 심정으로)
    http:// www.ofmkorea.org/83303

    14년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청하는 우리, 주시는 하느님)
    http://www.ofmkorea.org/65714

    13년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악을 통하여 선을)
    http://www.ofmkorea.org/56778

    11년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나도.)
    http://www.ofmkorea.org/5315

    10년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간절함이 겸손을, 겸손이 사랑을)
    http://www.ofmkorea.org/4447

    09년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끈질기게!)
    http://www.ofmkorea.org/3198

    08년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사랑의 성령은 사랑으로만)
    http://www.ofmkorea.org/1731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9Oct

    10월 19일

    2021년 10월 19일 연중 제29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854
    Date2021.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6 file
    Read More
  2. No Image 18Oct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파견된 제자들의 삶은 쉽지 않았습니다. 이리 떼 가운데에서 사는 양들의 모습 같았습니다. 돈 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없이 사는 삶은 불안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파견된 제자들은 몸소 복음적 불안정을 살아갑니다. '복음적 불...
    Date2021.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63
    Read More
  3. 18Oct

    10월 18일

    2021년 10월 18일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7835
    Date2021.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68 file
    Read More
  4. No Image 18Oct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양이 이리와 평화로이 공존하듯

    루카 복음사가 축일에 루카 복음을 듣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하지요. 그리고 루카 복음이 다른 복음과 어떻게 다른지 보면 루카 복음사가가 주님의 어떤 점을 전하고 싶어 했는지 알 수 있지요.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일흔두 제자를 파견하는 내용입니...
    Date2021.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707
    Read More
  5. No Image 17Oct

    연중 제29주일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의 오른쪽과 왼쪽을 원합니다.  '예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라는 것은  그들이 생각할 때  예수님께서 세상의 왕처럼  힘을 갖게 되는 때를 이야기합니다.  즉 예수님의 영광에,  예수님께서 갖게 되실 권력에  자신들도 함께 하고...
    Date2021.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65
    Read More
  6. 17Oct

    10월 17일

    2021년 10월 17일 연중 제29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7826
    Date2021.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75 file
    Read More
  7. No Image 17Oct

    연중 제29주일-고통마저도 사랑하는 사랑

    "사실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고통이란 무엇인가? 참으로 거창한 주제인데 철학적으로 얘기하면 악의 경험이고 다시 악이란 무엇이냐 하면 내가 싫어하는 것이...
    Date2021.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7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08 309 310 311 312 313 314 315 316 317 ... 1302 Next ›
/ 130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