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18 추천 수 4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때에 사람들이 눈먼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는

그에게 손을 대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오늘 복음의 눈먼 이의 치유 얘기는 지난주

귀와 입에 장애가 있는 사람의 치유 얘기와 거의 같습니다.

두 얘기에서 주님의 치유는 공적이 아니라 사적으로 이루어지고,

손을 환자에게 직접 대고 침을 바르는 행위 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래서일까 이 얘기는 다른 복음에서는 나오지 않는데

오늘 저는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일까?'라는 관점에서 묵상코자 합니다.

 

첫 번째로 이 사람은 주님이 아닌 다른 사람은 치유할 수 없는,

다시 말해서 불치의 장애랄까 병을 가진 사람입니다.

 

두 번째로 그러나 육체의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믿음과 희망의 장애는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입니다.

 

당시 불치의 장애자는 이 사람 말고도 수없이 많았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육신의 장애와 더불어 믿음과 희망의 장애를 가진

사람이 많았고 그래서 그들은 치유를 포기하고 살았는데

이 사람은 주님 때문에 희망과 믿음을 갖게 된 사람이고,

그래서 주님을 찾아온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세 번째로 이 사람을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이 사람이 주님을 찾아온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눈을 사람으로부터 주님께로 돌렸을 뿐 아니라

어떻게 해서든지 주님을 만나고 싶었던 사람이고,

그래서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장애로 인해 주변 사람들과 벽을 쌓고 살지 않고,

마음을 열고 살고 겸손하게 도움을 청할 줄 알았던 사람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이 사람은 주님을 만났고 치유를 받아 볼 수 있게 되는데

틀림없이 육신의 눈만 치유받은 것이 아니라 영적인 눈도 치유받았을 겁니다.

 

주님을 만나기 전의 믿음과 희망은 그의 열망,

곧 보고 싶은 열망에서 비롯된 믿음과 희망이라면

주님을 만나고 치유를 받고 난 뒤의 믿음과 희망은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을 체험한 믿음과 희망이고

그래서 그의 눈은 이제 더 이상 이 세상 것만 보지 않고

하늘과 하느님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말만 잘하는 사람을 비야냥거릴 때

뚫린 입이라고 말은 잘한다고 하는데

우리 중에 많은 사람은 멀쩡하게 눈을 뜨고 있지만

욕망과 악으로 오염이 되어 그 뚫린 눈으로 이 세상 것들과 사람만 보는데

이 장애인은 주님의 사랑과 은총으로 눈이 정화되어 하늘과 하느님을 보는 겁니다.

 

이 얘기를 들은 우리는 오늘 눈먼 장애인처럼

눈의 정화와 눈의 치유도 받는 우리가 되기를 희망하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2.16 06:53:1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2.16 06:52:42
    20년 연중 제6주간 수요일
    (우리의 말에 관하여)
    http://www.ofmkorea.org/319440

    19년 연중 제6주간 수요일
    (마련인 인간)
    http://www.ofmkorea.org/196443

    17년 연중 제6주간 수요일
    (사랑에는 모순이 많다.)
    http://www.ofmkorea.org/99127

    14년 연중 제6주간 수요일
    (저 마을로 들어가지 말라심은?)
    http://www.ofmkorea.org/60395

    12년 연중 제6주간 수요일
    (떠벌리지 말라!!!)
    http://www.ofmkorea.org/5568

    11년 연중 제6주간 수요일
    (파국, 새로운 시작)
    http://www.ofmkorea.org/4871

    09년 연중 제6주간 수요일
    (사람이 보인다)
    http://www.ofmkorea.org/2129
  • ?
    홈페이지 가온 2022.02.16 06:48:37
    아멘.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Mar

    죄의 수요일 다음 토요일-필요한 사람

    재의 수요일 다음 토요일-2015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필요한 사람   저는 필요한 사람입니다. 돈이 필요하고, 힘이 필요하고, 사랑이 필요하고, 위로가...
    Date2022.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28
    Read More
  2. No Image 05Mar

    022년 3월 5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5일 토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레위라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레위는 모든 것을 버려둔 채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루...
    Date2022.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2
    Read More
  3. No Image 04Mar

    재의 수요일 다음 금요일-잘하는 단식

    재의 수요일 다음 금요일-2019   “저희는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교회는 회개의 사순절에 실천해야 할 것으로 단식, 자선, 기도 이 세 가지를 권면하는데 그것은 그제 읽은 복음말씀대로입니다.   사실 회개한 ...
    Date2022.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04
    Read More
  4. No Image 04Mar

    2022년 3월 4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4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마태 9,14) ...
    Date2022.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17
    Read More
  5. No Image 03Mar

    재의 수요일 다음 목요일-살려면

    재의 수요일 다음 목요일-2019   “나는 오늘 생명과 죽음, 축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내놓았다. 너희와 너희 후손이 살려면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말씀을 들으며 그분께 매달려야 한다.”   오늘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
    Date2022.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927
    Read More
  6. No Image 03Mar

    2022년 3월 3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3일 목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마태 9,23) 큰 장애물인 습관...
    Date2022.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5
    Read More
  7. No Image 02Mar

    2022년 3월 2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2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므로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Date2022.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40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68 269 270 271 272 273 274 275 276 277 ... 1305 Next ›
/ 13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