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26 추천 수 2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재의 수요일 다음 토요일-2015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필요한 사람

 

저는 필요한 사람입니다.

돈이 필요하고,

힘이 필요하고,

사랑이 필요하고,

위로가 필요하고,

구원이 필요하고,

영어로 얘기하면 The Person in Need이며

그래서 친구가 필요하고,

구원자 하느님이 필요한 가난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저는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공동체를 위해 정말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고,

공동체에게까지 꼭 필요한 사람은 못되더라도

한 사람에게라도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마 여러분도 저와 같을 것입니다.

공동체를 위해 아무 쓸모가 없는 불필요한 사람이기보다는

공동체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이 지점에서 우리는 이 말의 진정성과 가능성에 대해서

질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지.

필요한 사람이 될 수는 있는 것인지.

 

먼저 정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으십니까?

공동체에게나 한 사람에게나 꼭 필요한 사람이 되려면

나를 내어주어야 하는데 그래도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픕니까?

 

가난한 사람일수록 더 많은 도움이 필요로 하고,

그만큼 더 많은 도움을 줘야 하는데 그래도?

 

문제가 많은 사람일수록 더 많은 상담이 필요하고,

그만큼 더 많이 내 시간이 뺐길 텐데 그래도?

 

애정결핍이 심할수록 더 큰 사랑을 필요로 하고,

그만큼 그 한 사람에게 사랑이 쏠리게 되는데 그래도?

 

상처가 많은 사람일수록 더 세심한 사랑이 필요하고,

그만큼 더 많은 배려를 해야 하는데도 그래도?

 

더 말썽꾸러기일수록 나를 성가시게 하고 괴롭게 하고,

그만큼 더 많은 인내와 시간이 필요한데 그래도?

 

진정 이런 사랑의 바람과 의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제 이런 사랑을 할 수 있겠는가?

크고 깊고 넓고 높은 사랑,

세심하고 부드러우면서 강하고 끈질긴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능력 없는 사람은 필요 없습니다.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의 의지도 소중하지만 사랑의 능력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다시 우리는 사랑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아무리 나눠줘도 부족함이 없도록 우리를 채워줄 사랑이 필요하고,

사랑하기 위해서 사랑이 필요한 사람이며,

이웃 사랑을 위해서 부족함 없는 하느님 사랑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아무튼, 우리는 필요한 사람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06 22:05:17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06 22:04:31
    21년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br />(필요한 사람)<br />http://www.ofmkorea.org/399693<br /><br />20년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br />(어려울 때 생각나는 딱 한 사람)<br />http://www.ofmkorea.org/322652<br /><br />19년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br />(괜찮다.)<br />http://www.ofmkorea.org/199678<br /><br />18년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br />(행복의 조건, 만족의 조건)<br />http://www.ofmkorea.org/117931<br /><br />17년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br />(사랑은 그의 잘못보다 고통을 보지!)<br />http://www.ofmkorea.org/99849<br /><br />16년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br />(경천애인敬天愛人)<br />http://www.ofmkorea.org/86916<br /><br />15년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br />(나는 필요한 사람)<br />http://www.ofmkorea.org/75063<br /><br />13년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br />(더 큰 죄는 죄 불감증)<br />http://www.ofmkorea.org/50903<br /><br />12년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br />(목욕탕 집 때밀이)<br />http://www.ofmkorea.org/5597<br /><br />11년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br />(순수한 사랑)<br />http://www.ofmkorea.org/4960<br /><br />10년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br />(Raison d'e tre(존재이유)<br />http://www.ofmkorea.org/3680<br /><br />09년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br />(역심(逆心) <br />http://www.ofmkorea.org/2173
  • ?
    홈페이지 가온 2022.03.05 06:49:43
    임마누엘 아멘.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Mar

    사순 제2주간 금요일

    밭 임자는 포도 철이 되자 자기 몫의 소출을 받기 위해 종들을 소작인들에게 보냅니다. 그러자 소작인들은 주인의 종들을 죽이고 그의 아들까지 죽이게 됩니다. 그들은 재산에 눈이 어두워 살인을 저지르게 됩니다. 여기에서 눈여겨 볼 것은 '자기 몫'이라는 ...
    Date2022.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42
    Read More
  2. No Image 18Mar

    사순 2주 금요일-두려워하면서 사랑하는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또다시 비유를 드시는데 오늘은 주인과 소작인 관계에 대한 얘기입니다.   말하자면 이 비유에서 주인은 하느님이고 우리는 소작인이라는 건데 저는 하느님과 우리의 관계가 이러하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되기...
    Date2022.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816
    Read More
  3. No Image 18Mar

    2022년 3월 18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18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주인은 마침내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하며 그들에게 아들을 보냈다.(마태 21,37)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그런데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가 무...
    Date2022.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33
    Read More
  4. No Image 17Mar

    2022년 3월 17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17일 목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는 자주색 옷과 고운 아마포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다. 그의 집 대문 앞에는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가 종기투성이 몸...
    Date2022.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4
    Read More
  5. No Image 17Mar

    사순 2주 목요일-무관심에 대하여

    루카 복음에만 나오는 오늘 복음의 얘기는 제 생각에 어떤 부자가 주인공입니다. 주님께서 비유를 드시며 얘기를 시작하시는데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로 시작하는 것을 보면 그렇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주인공이 아니거나 부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라자로...
    Date2022.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08
    Read More
  6. No Image 16Mar

    2022년 3월 16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16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쪽과 왼쪽에 앉는 것은 내가 허락할 일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정하신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마태 20,23)...
    Date2022.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7
    Read More
  7. No Image 16Mar

    사순 2주 수요일-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오늘 복음에서 제베데오의 두 아들은 자기가 청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그리고 이것을 보고 투덜거리는 것을 보면 다른 제자들도 청하고 ...
    Date2022.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9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61 262 263 264 265 266 267 268 269 270 ... 1302 Next ›
/ 130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