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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을 읽은 우리는 다음과 같은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왜 장애인을 따로 데리고 나가 은밀하게 치유하실까?

 

다른 경우 주님께서는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말씀 한마디로 치유하셨고,

그래서 오늘도 그 자리에서 "열려라"는 말씀 한마디로 치유하실 수 있는데

왜 굳이 따로 데리고 나가 치유의 동작들을 이것저것 하시는 것이며

더 나아가 왜 굳이 당신의 침을 장애인의 혀에 대는 불결한 행동을 하실까?

 

물론 주님은 말씀 한마디로 치유하실 수 있는 분이시지요.

그러기에 우리는 이것이 굳이 일부러 그러시는 것임을 알 수 있지요.

 

그것은 다름아닌 은밀한 사랑 곧 밀애를 그에게 보여주시고자 하신 겁니다.

그러니까 귀에 손을 대고, 혀에 침을 바르며, 한숨을 토해내시는 행위 등은

더러운 행위나 밀교적인 행위가 아니라 밀애적인 행위이고,

그런 행위가 이 장애인에게는 필요했던 것일 겁니다.

 

남녀가 사랑을 하면 키스를 하고 사랑을 할 때 침은 내게 더럽지 않듯이

아기를 사랑하는 어미가 밥을 씹어 아기 입에 넣어주면 더럽지 않듯이

주님의 행위는 사랑의 행위지 더러운 행위가 결코 아니지요.

 

침이 더러울 때는 사랑이 없을 때이고,

적개심과 모욕과 분노의 표시로 침을 상대에게 뱉을 때 더러운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건조하게 말씀 한마디로 치유하시지 않고,

당신의 사랑인 침을 장애인 입에 집어넣으시어 치유하십니다.

 

이는 마치 창세기 2장에서 당신 숨을 사람의 코에 불어넣으시어

당신의 목숨을 넣어주신 것처럼 저에게는 보이고 "열려라"는 말씀은

창세기 1장에서 "생겨라"는 말씀 한마디에 모든 것이 생겨난 것처럼 보입니다.

 

창세기 1장에서 하느님의 말씀은 능력의 말씀이고,

창세기 2장에서 하느님의 숨은 사랑의 숨이잖아요?

 

그러므로 오늘 주님의 치유는 당신의 능력뿐 아니라 사랑을 보여주신 것이고,

구원의 행위일 뿐 아니라 재창조의 행위임을 고밥게 느끼는 오늘 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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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풀밭 2022.02.11 11:14:29
    사랑의 주님 늘 감사합니다~~
    신부님, 늘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2.11 08:09:2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2.11 08:08:49
    20년 연중 제5주간 금요일
    (먼저 내 안이 차고 넘쳐야)
    http://www.ofmkorea.org/317959

    19년 연중 제5주간 금요일
    (귀가 열리자 관계가 열리다.)
    http://www.ofmkorea.org/195459

    18년 연중 제5주간 금요일
    (총동원하시는 주님 사랑)
    http://www.ofmkorea.org/117510

    17년 연중 제5주간 금요일
    (프란치스칸 원죄, 좋고 싫음)
    http://www.ofmkorea.org/99001

    15년 연중 제5주간 금요일
    (가진 것은 못보고 못 가진 것을 보는 나?)
    http://www.ofmkorea.org/74857

    14년 연중 제5주간 금요일
    (은밀한 사랑)
    http://www.ofmkorea.org/60313

    12년 연중 제5주간 금요일
    (너무도 친밀하신 주님의 사랑)
    http://www.ofmkorea.org/5557

    11년 연중 제5주간 금요일
    (악을 알게 하는 선)
    http://www.ofmkorea.org/4847

    10년 연중 제5주간 금요일
    (열리려면)
    http://www.ofmkorea.org/3638

    09년 연중 제5주간 금요일
    (열린 사람, 막힌 사람)
    http://www.ofmkorea.org/2109
  • ?
    홈페이지 가온 2022.02.11 06:43:53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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