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16 추천 수 4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때에 사람들이 눈먼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는

그에게 손을 대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오늘 복음의 눈먼 이의 치유 얘기는 지난주

귀와 입에 장애가 있는 사람의 치유 얘기와 거의 같습니다.

두 얘기에서 주님의 치유는 공적이 아니라 사적으로 이루어지고,

손을 환자에게 직접 대고 침을 바르는 행위 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래서일까 이 얘기는 다른 복음에서는 나오지 않는데

오늘 저는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일까?'라는 관점에서 묵상코자 합니다.

 

첫 번째로 이 사람은 주님이 아닌 다른 사람은 치유할 수 없는,

다시 말해서 불치의 장애랄까 병을 가진 사람입니다.

 

두 번째로 그러나 육체의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믿음과 희망의 장애는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입니다.

 

당시 불치의 장애자는 이 사람 말고도 수없이 많았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육신의 장애와 더불어 믿음과 희망의 장애를 가진

사람이 많았고 그래서 그들은 치유를 포기하고 살았는데

이 사람은 주님 때문에 희망과 믿음을 갖게 된 사람이고,

그래서 주님을 찾아온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세 번째로 이 사람을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이 사람이 주님을 찾아온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눈을 사람으로부터 주님께로 돌렸을 뿐 아니라

어떻게 해서든지 주님을 만나고 싶었던 사람이고,

그래서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장애로 인해 주변 사람들과 벽을 쌓고 살지 않고,

마음을 열고 살고 겸손하게 도움을 청할 줄 알았던 사람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이 사람은 주님을 만났고 치유를 받아 볼 수 있게 되는데

틀림없이 육신의 눈만 치유받은 것이 아니라 영적인 눈도 치유받았을 겁니다.

 

주님을 만나기 전의 믿음과 희망은 그의 열망,

곧 보고 싶은 열망에서 비롯된 믿음과 희망이라면

주님을 만나고 치유를 받고 난 뒤의 믿음과 희망은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을 체험한 믿음과 희망이고

그래서 그의 눈은 이제 더 이상 이 세상 것만 보지 않고

하늘과 하느님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말만 잘하는 사람을 비야냥거릴 때

뚫린 입이라고 말은 잘한다고 하는데

우리 중에 많은 사람은 멀쩡하게 눈을 뜨고 있지만

욕망과 악으로 오염이 되어 그 뚫린 눈으로 이 세상 것들과 사람만 보는데

이 장애인은 주님의 사랑과 은총으로 눈이 정화되어 하늘과 하느님을 보는 겁니다.

 

이 얘기를 들은 우리는 오늘 눈먼 장애인처럼

눈의 정화와 눈의 치유도 받는 우리가 되기를 희망하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2.16 06:53:1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2.16 06:52:42
    20년 연중 제6주간 수요일
    (우리의 말에 관하여)
    http://www.ofmkorea.org/319440

    19년 연중 제6주간 수요일
    (마련인 인간)
    http://www.ofmkorea.org/196443

    17년 연중 제6주간 수요일
    (사랑에는 모순이 많다.)
    http://www.ofmkorea.org/99127

    14년 연중 제6주간 수요일
    (저 마을로 들어가지 말라심은?)
    http://www.ofmkorea.org/60395

    12년 연중 제6주간 수요일
    (떠벌리지 말라!!!)
    http://www.ofmkorea.org/5568

    11년 연중 제6주간 수요일
    (파국, 새로운 시작)
    http://www.ofmkorea.org/4871

    09년 연중 제6주간 수요일
    (사람이 보인다)
    http://www.ofmkorea.org/2129
  • ?
    홈페이지 가온 2022.02.16 06:48:37
    아멘.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Mar

    2022년 3월 25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25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
    Date2022.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6
    Read More
  2. No Image 24Mar

    사순 제3주간 목요일

    군중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을 보고 놀라워합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마귀의 힘을 빌려 무엇인가 한다는 것은 그가 마귀에 들렸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기적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예수님...
    Date2022.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36
    Read More
  3. No Image 24Mar

    사순 3주 목요일-하느님을 등지지만 않으면

    "그들은 앞이 아니라 뒤를 향하였다."   오늘 주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이스라엘 민족에 대해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마침 그제부터 클라라 수녀님들 특강을 위해 이곳 제주에 와 있는 저는 수녀원 성당에서 기도를 하다가 다미아노 십자가 앞에서 이런 묵상이 ...
    Date2022.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1004
    Read More
  4. No Image 24Mar

    2022년 3월 24일 목요일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24일 목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루카 11,20) 하느님의 손가락은 성령을 뜻한다 ...
    Date2022.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79
    Read More
  5. No Image 23Mar

    사순 3주 수요일-무법천지여도

    무법천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법을 무시하고 모두 제 맘대로 살아 질서가 완전히 무너진 세상을 뜻아지요. 그러니까 법이 없어서 무법천지가 아니라 법이 있는데도 법이 없는 것처럼 되어버린 세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 법이 있다는 것은 ...
    Date2022.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7 Views751
    Read More
  6. No Image 23Mar

    2022년 3월 23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23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마태 5,18) 한 자 한 ...
    Date2022.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1
    Read More
  7. No Image 22Mar

    사순 3주 화요일-용서도 내리용서다.

    돌아보면 옛날의 저는 용서를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자신만만했던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제가 용서할 것은 별로 없었고, 청해야 할 용서가 더 많았기 때문인데 문제는 그때는 청해야 할 용서가 많고 또 크다는 것도 모르고 살았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서 내...
    Date2022.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8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56 257 258 259 260 261 262 263 264 265 ... 1300 Next ›
/ 13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